저 개인적으로 그나마 잘 아는 대만 가수로는 떵리쥔과 차이친이라고
할 수 있기에 차이친(蔡琴)이란 가수에 대해 대강 알려드릴까 합니다.
떵리쥔이 고음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녔다면 차이친은 정반대로 저음의
분위기있는 목소리가 매력적이라고 할까요.
차이친은 1957년생으로 떵리쥔과 더불어 많은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중견가수로서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979년에 '民謠風'이라는 주로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가요제에서 입상하
여 가요계에 진출했는데 그 당시 불렀던 곡이 바로 우리에게 떵리쥔이
불러 잘 알려진 '恰似你的温柔(챠쓰니디웬러우)'라는 노래였답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民謠風'테입을 2개 갖고 있어서 즐겨듣곤 했었는데 참
좋은 노래들이 많았습니다.
차이친은 데뷔이래 신인가수상, 최우수 여자가수상등 많은 상을 수상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구요.
얼마전에는 대만 한국어방송 '음악카페'시간에 차이친의 노래를 들려주
었는데, 우리나라에선 '꿈속에 사랑'으로 잘 알려진 '夢中人'과, '綠島
小夜曲'이라는 좋은 곡이었죠.
그리고 며칠 전 일요일 '청취자코너'시간에는 바로 차이친의 '偶然'을
자세히 소개하여 들려주었구요.
이 '우연'이란 곡은 중국의 유명한 시인인 쉬즈모(徐志摩)가 쓴 시로
예전에 힛트한 영화 '사랑의 스잔나'에서 진추하가 불러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노래입니다.
진추하의 예쁜 목소리로만 듣다가 차이친의 무드있는 목소리로 들어보니
나름대로 분위기있고 아주 좋더군요.
한국어방송 오랜 애청자중에 '고재영'이란 분이 계신데요.
그 분이 바로 차이친의 열렬한 팬이시라 얼마전 샹하이에서 5장짜리 CD
를 사오셨다고 하더군요.
한국어방송 홈페이지 청취자코너 게시판에 그 분이 최근에 올려놓으신
편지에 차이친에 대한 언급이 있으니 한번 들러보시구요. 더 궁금한 점
은 개인적으로 그 분한테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cbs.org.tw/korean/index.htm 이구요.
성함옆에 편지그림 클릭하시면 그 분 이메일로 바로 연결됩니다.
그 분이 얼마전 대만을 방문하는 길에 방송국에 들리셨는데 덕분에 저
도 참으로 오랫만에 방송에서 차이친의 노래를 들을 수가 있었답니다.
차이친의 노래는 언제들어도 감미롭고 심금을 울리는 매력이 있어요.
참고로 차이친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사이트를 알려드리면요.
http://www.wanwa.com/art/av.asp?key=162 또는
http://www.boxup.com/big5/music/album/album442.htm 에 가시면 됩니다.
왼쪽 구석에 '更多專輯'란에서 앨범제목 클릭하시면 더 많은 차이친의
노래를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사이트 구석구석 차이친에 관한 내용과 최신 뉴스까지 가득 실려있으니
많이 참고하시기 바라구요. 단, 중국 사이트라 당연히 중국어랍니당~
떵리쥔의 '야래향'과 차이친의 '야래향'~~
떵리쥔의 '챠쓰니디웬러우'와 차이친의 '챠쓰니디웬러우'~~
진추하의 '우연' 과 차이친의 '우연'~~
같은 노래이지만 부르는 가수에 따라 각각 분위기가 전혀 틀려서
직접 한 번 들어보시고 비교 감상해 보심이 어떠실런지요.
나름대로 운치가 있답니다.
그럼, 차이친에 대한 저의 짧은 지식은 여기서 마칠까합니다.
아 참, 차이친의 남편은 대만의 유명한 영화감독인 '楊德昌'감독입니다.
회원여러분,지하철 타실 때 필히 수동으로 문 여는 방법 숙지하시구요.
소화기 위치 정확히 파악해놓으시구요.
우리모두 급박한 상황 닥치면 절대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신속히 대피
하자구요. 그냥 앉아서 죽기엔 너무 억울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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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하철 참사자를 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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떵리쥔과 차이친은 대만의 대표적 여가수
강 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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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21 12:5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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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채금님에 대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