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팔공산 관봉 산행기
절기상으로 처서를 지났으나 어제 내린 비 때문 인지 무덥다.
다행히 날씨가 개여 등산에는 지장이 없다.
이번산행은 특별히 야간 산행으로 기획하였다.
주간에 시간이 없는 회원의 편의와 불볕더위를 피하는 방법이기도하다.
오후 5시30분에 팔공산 갓바위 주차장에 집결이다.
교통도 불편하고 殘暑(잔서)가 기승이라 과연 몇 명이 올까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약속시간이 되어가니 폰이 몇 차례 울린다.
아려운 여건에서 참가하여 준 친구들이 고맙다.
이기영 박의창 최실관 이철환 이태석 윤정한 이장희 박희범 김진희.
모두들 불볕더위와 열대야에서도 건강한 모습들이다.
관봉은 해발 1,000m 이상의 가파르고 거의가 돌계단으로 되어 있어 상당한 용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이장희회원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른다. 최실관 회원이 근접하여 많이 부축하여 우정을 나누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우리등산은 속도전이 아니다 협력과 공동체 정신으로 오르면 우정도 깊어간다. 약간의 무리인줄 알면서도 한 걸음 한걸음 올라 고진감래를 이루다. 갓바위부처님께 참배올리고 소원을 발원하고 정말 힘든 등산을 완주하였다.
이광경을 지켜보며 박의창 회원도 완주 모두가 정상에서 각자의 소원성취발원을 기원하였다.
때마침 입시기도 철이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불자님들 기도에 열심이다.
안개가 바람타고 올라와 구름속에 들어있어 청량감을 준다.
오래 머물고 싶지만 일정도 있고 많은 분들의 기도를 위해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을 보였다.
하산하면서 하늘을 바라보니 초여드레 달님이 반긴다.
바로 어제가 칠월칠석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전설 어릴 때 별자리 찿는 추억도 있다.
직녀성은 12시쯤 머리위 크게 빛나는 별이라고 한다.
땀도빼고 체력 소모가 있어 시장기가 돈다. 갓바위 식당가에서 오리 불고기와 식당 주인이 손수가꾼 채소 생싱하여 맛있게 먹었다. 오늘 산행코스는 약간 힘들지만 모두 안전하게 완주하여 기쁘고
특히 이기영 전회장은 다른 중요한 모임이 있으나 기꺼이 등산에 참여하여 활력소가 되엇다.
이런 열정과 협조가 있기에 산악회는 꾸준히 발전하리라는 믿음을 갖는다.
산중의 밤은 깊어 청량감이 들어오래 도록 놀고 싶어나 귀가시간에 제약을 받아, 기영 의창 태석 차에 편승하여 편하게 귀가 몸과 마음이 상쾌하여 단잠을 이루다. 모든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친구들 모두 건강하시고 다음 산행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진산(김진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