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거창연극제(5) : <내 이름은 박철수 입니다>
1970년대 비참한 노동환경, 국가는 국력신장, 국가발전을 목표로 수출을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노동자들은 산업역군으로 칭송받았지만, 실제 작업장은 과중한 노동강도, 장시간의 노동시간, 산업재해의 위험으로 가득한 정상적인 노동환경과는 거리가 먼 끔찍한 상태였다. 더구나 노동자의 권익이나 작업환경을 바꾸기 위해 노조를 설립하려는 시도는 ‘빨갱이’라는 극도의 비난과 폭력에 의해 억압되고 있었다.
연극 <내 이름은 박철수입니다>는 1970년대 열악한 노동환경을 재현한다. 노동자들의 권익투쟁은 수많은 문제와 함께 노동자가 번호가 아닌 이름으로 불리길 요구하는, 사소할지 모르지만 근본적인 인간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행위로 상징된다.
2026년, 50여년전 과거 노동환경의 비참한 모습을 떠올리는 것은 지금의 노동환경 또한 여전히 힘든 상황 속에서 고통스럽게 노동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하지만 시간의 압박과 노동강도의 어려움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반대편에는 엄청난 이익와 거대집단의 파워를 장착하고 탐욕스러울 정도로 자신들의 이익과 권리에만 몰두하는 귀족노동자들 또한 존재하고 있다. 과거의 노동운동은 최소한의 인간권리 회복을 위해 추진되었다. 그러한 정신은 지금도 여전히 지속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익으로 집결된 괴물같은 노동자 집단에 대해서는 어떤 시각으로 보아야 하며 어떻게 판단되어야 할 것인가? 노동에 대한 근본적 관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다.
첫댓글 - 노동과 자본은 뫼비우스의 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