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우 목사님, 질문드립니다. '예수사회'를 알 거라 생각합니다. '예수사회 49호'에 기양, 박기삼, 정판옥, 유원상, 곽진계, 이근호, 김형희, 이광호, 신윤식, 이능우 님의 글이 실렸는데 이 중 누구의 글이 악마의 글인지 궁금합니다. 이 중에 악마가 끼어 있습니까? 헷갈려서요....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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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삼 사장님과 조규현 장로님의 속 심정들-제가 일방적으로 상상한 생각임
이근호
1.박기삼 사장님의 속심정
사람을 대할 때는 우선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자기 사명만 최고고 남이 받은 사명은 사명 취급도 안하면 이것이 어찌 그리스도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사랑은 무례이 행치 아니하는 것이라고 성경에 나와있습니다.
여태 본인이 죽을판 살판 하면서 가족의 원망까지 들어가면서 대장간 출판일이나 예수 사회를 편찬해 내는 일에 매진한 것은 나의 명예나 생색이나 내고 가족들 생계비 마련하려는 한 일이 아니라 추악하게 진리가 무너져버리고 소멸되어 버린 한국 교계에, 이런 복음도 있음을 알리는 것이 하나님께서 받은 본인의 사명이기에 그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거역할 수 없어 시작한 일입니다.
주위에서 누가 시켜서 한 일입니까? 이근호 목사가 하라고해서 하고 하지 말라고 한다고해서 안 할 입니까? 내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시작한 일입니다.
주님이 복음을 전파하지 말라면 저는 안 할 사람입니까?. 주님이 복음을 전파하라면 안 하고는 못할 처지에 있는 것이 저입니다.
어떻게 자기가 받은 사명이 있다고해서 남이 받은 사명을 일방적으로 욕되게 하고, 훼방할 수 권리가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그 누구도 남이 받은 사명의 가치를 절대적 권한으로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봅니다. 아무리 십자가 마을이 복음적이라고 하지만, 그 기준에 의해서 상대를 지배하고 통치하려는 것은 소위 말해서, '기독교 제국주의적 발상'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즉 '내 편이 되어 내 말 듣지 아니하면 적으로 간주하겠다'라는 것은 정신적이고 사상적인 폭력으로 세상을 온통 자기 수하에 두겠다는 추잡한 정복욕의 발로입니다.
저의 기본 정신은 이러합니다. "누구든지 노골적으로 복음을 반대하지 않거든, 이단이나 적으로 간주해서는 아니되는 유보적 위치에 있는 분들이고, 복음을 전달받을 전도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입니다.
복음은 특정 노회나 특정 교회가 독점적으로 소지할 것이 아닙니다. 널리 전해야 합니다. 저는 예수 사회를 복간하는데 있어 십자가 마을 사람들이 무척 좋아하고 기뻐할 줄로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만큼은 누구보다 더 기회만 주어지면 늘 십자가 복음 전하기에 열심인 사람이라고 평소에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십자가 마을 계신 분이 '예수 사회' 복간에 대해서 싫은 감정을 가질 줄이야 상상도 못했습니다.
특정 인사의 글이 끼어 있다고 그렇게 심술이 나신 모양인데, 만약에 내가 '예수 사회' 안에 스님의 글이나 여호와 증인이나 안식교 목사의 글을 90% 실고 나머지 하나의 글을 이근호 목사에게 부탁했다면 이근호 목사가 "노!"라고 거절했을까요? 아닙니다. 그 분은 "예스!"라고 하면서 얼마든지 글을 보내왔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교회사 초대교회의 실정을 비추어볼 때, 오늘날 복음을 이런 식이라고 평화롭게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입니다. 이런 기회가 앞으로 두 번 다시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면, 사도 바울의 말대로 '때를 얻든지 못든지 복음을 전하라'라는 취지대로 그 분을 글을 보내었을 것입니다.
즉 '전체가 복음이 아니기에 못 싣는다'가 아니라, 단 하나의 글이라도 복음적 글이 들어있다면, 하나님은 그 복음적인 글에 집중해서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파시키시는 방도를 사용하십니다.
단 하나의 보석같은 십자가 복음을 땅 끝까지 이동시키고 소개하는데 무엇이 그토록 불만이란 말입니까! 감사하고 또 감사할 일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왜 십자가 마을에 속한 분들의 글만 '예수 사회' 잡지 전체를 100% 점령해야 합니까? 일종의 교만이 아닙니까? 복음을 알면 모두를 가질 우월권이라도 지니는 겁니까? 이 세상 어느 교회가 복음적인 사람들로만 차있는 교회가 어디 있습니까? 복음을 전할 때 비로서 빛과 어두움이 나뉘어지는 것이 아닙니까?
이런 하나님의 작업을 인위적인 정치적 압력으로서 통제하려는 것은 그것은 예수님 안에서의 협력이 아니라 일방적인 예속이요 지배입니다. 자기 사명만 사명이고 타인의 사명은 악마가 준 사명입니까?
물론 저는 십자가 마을 사람들의 사상을 존중합니다. 그리고 동의합니다. 동의하기 때문에 십자가 복음을 우선으로해서 편집한 겁니다. 그러나 전체 지면 모두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지금까지 문서 선교나 복음을 전한 저의 노하우나 경험을 깡그리 무시한 인격 모독에 해당됩니다.
저는 돈을 벌기 위해 예수 사회를 편찬해 내는 것이 아닙니다. 자금이 없어 폐간되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폐간될 각오를 일찍이하고 시작한 일입니다.
그리고 "예수 사회" 내용이 과연 복음적이다, 아니다 는 점을 결정하는 것은 일단 이단이든, 삼단이든 모든 이에게 읽혀지고 난 뒤에 정리될 일입니다. 그들에게 맡기고, 그리고 그들의 반응까지 하나님께서 직접 관리할 문제입니다. 십자가 마을 사람들이 나설 문제가 아닙니다.
저도 십자가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복음적인 글을 버릴 그런 비복음적 생각은 여태 추호도 먹은 적이 없습니다. 저의 목적은 오직 십자가 복음만을 전하는 겁니다. 이런 글들을 기회로 사용하여 복음을 모르는 자들에게 복음이 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저의 사명입니다.
이런 마음을 몰라주고 지레 짐작해서 사람을 무시하면서 후원금을가지고 저를 협박하는데, 제가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그것은 엄연한 인격모독이며 조직적인 정치적 횡포입니다.
2. 조규현 장로님의 속심정
제가 사장님에게 문의한 것은 사장님을 인격 모독할 의사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장님과 우리교회 이근호 목사가 만나서 의논 할 때, 사장님께서는 이근호 목사로부터 어떠한 취지로 '예수 사회' 복간에 협력한다는 취지가 있었을 것인데 그 취지에 대한 사장님의 이해한 점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어서 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알기에는, 이근호 목사님은, 복음 전파에 있어 '예수님의 피' 이외 것을 일체 섞어서는 아니된다는 주의자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전도하실 때, 복음 이외의 것을 섞어서 전도하는 것까지 '전도'라고 쳐주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사장님은 '복음을 일부 실어서' 혹은 '복음을 일부 섞어넣으서'라는 취지로 문서 선교를 하시겠다는데, 제가 여기서 의문이 되는 겁니다. 왜 사장님께서 '100% 복음'만 전하면 안되는 겁니까?
아마 사장님께서는 "그렇게 하면 후원금이 걷히지 않기에"라는 말씀을 안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사장님께서 주장하신 바와 같이, '예수 사회'를 폐간할 각오로 하신 다니까 그럴 생각은 없으신 것 같고, 결국 남아 있는 가능성은, 100% 복음만 전하면 사람이 거부반응을 나타내어, 정작 생명의 복음마저 받을 수 있는 기회마저 놓친다는 우려 때문에 아닙니까?
더 노골적으로 말해서, 차후에 '예수 사회'를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사람들이 현저하게 줄고, 결국 남는 것은 지금 십자가 마을에 동조하는 그들의 내부 회지로 전락해 버린다는 자괴감 때문이 아닐런지요?
사장님의 생각은 이 '예수 사회'가 어디까지 개방적이어야 하지 폐쇄적으로 전락해서는 아니된다는 생각이 강렬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일반인들이 노골적으로 복음을 싫어한다면 할 수 없지만 처음부터 싫어하게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사장님에게 충만한 것 같습니다.
'복음에 반대하지 않는 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원칙이 참으로 '예수 사회' 잡지를 지탱하는 원리라고 주장하신다면, 어설픈 가짜 복음의 글을 끼어넣어주는 식으로 실어주기 보다는, 100% 참 복음만이 실어야 도리어 취지가 제대로 살아나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더욱 무서운 것은, '예수 사회'에 변죽으로 실어놓은 가짜 복음으로 인해 복음을 제대로 모르는 자들이 가짜 복음도 다른 글처럼 진짜 복음이라고 착각하여 가짜 복음을 전하는 교회들을 소개받는 결과를 낳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장님께서 시명, 사명 하시는데 그 사명이 결국 엉터리 교회에다 사람들을 몰아주는 비복음적 전도 활동이 되는 셈이라는 말입니다.
즉 악마의 일을 도와주는 격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후원금을 가지고 장난치셨는데, 성도의 후원금이 단순히 돈 몇 푼이 아닙니다.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복음적 안타까움을 심장과 두뇌와 내장을 꺼내서 드리는 겁니다. 돈의 액수와 상관없이 후원금 하시는 한 분 한 분들이 나름대로 하나님께서 사명을 감당한다고 떨리는 심정에서 드린 겁니다. 이런 복음 전도의 애타는 심정을 사장님께서 그런 식으로 모독하면 안되지요!
끝으로 저는 이근호 목사님에 대해서 참 답답합니다. 그렇게 문서 선교가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전도 방식이라면, 무엇 때문에 복음을 아는 사람의 글을 따로 실어 잡지를 발간하면 될 것을 왜 복음도 아닌 글을 실겠다고 고집하는 그 잡지에 왜 협력하느냐 말입니다. 알다가도 모를 입니다.
각설하게 제 뜻은 이것입니다. 복음이란 곧 피입니다. 그리고 그 피는 오직 예수님의 생명을 다 쏟아넣어서 생긴 겁니다. 그 생명을 '복음 전파'이라는 이름으로 상품화 시켜 장난쳐서는 아니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사장님은 자꾸, '순수 복음적이며 사람들이 거부한다. 이것이 나의 경험이다'고 하시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복음적 내용을 담아도 얼마든지 사람들이 호응할 수 있는 다양한 글들을 쓸 수 있습니다.
도리어 상투적인 식상한, 그리고 자기 색깔을 담지 않고 복음인지 아닌지 분간 안되는 회색 글들을 현대인들은 더 예리하게 찾아냅니다. 왜냐하면 기존 교회에서 나름대로 많이들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복음적인 글 쓴 목사님들도 도매급으로 욕 얻어먹게 됩니다.
사장님의 노고에 대해서 모독하지 않습니다. 단 이제부터는 의도적으로 비복음적인 글을 싣지 마시고, 100% 복음적인 글만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인간의 전도 수완이 아무리 교묘해도 마귀가 알고 하나님이 아십니다. 우리는 그저 주님의 뜻만 쫗아가면 됩니다.
3. 조 장로님의 글에 대한 사장님의 반박
저는 '예수 사회' 첫번째, 두 번째 글을 편집하면서 장로님께서 그렇게 우려할 만한 비복음적인 글을 실어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행여 제가 글 편집하는 것이 못마땅해서 그런게 아닙니까? 즉 저의 신앙을 통째로 못믿겠다는 것이 아닙니까?
4. 박 사장님의 반박에 대한 반박
사장님도 한 번 격어 보셔야 합니다. 왜 그들의 글을 실어서는 아니되는지를. 제가 보기에는 사장님은 복음적으로 더 깊은 교제와 대화가 있어야 될 분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