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 한국, 종합 1위 `위업` 금메달 10, 은메달 11, 동메달 9개
 ★...태극기 가장 높이 휘날렸다 - 11일간 펼쳐진 지구촌 청년들의 겨울 축제가 막을 내렸고,태극기가 가장 높은 곳에서 휘날렸다. 28일(한국시간) 2007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폐막식이 열린 이탈리아 토리노 타졸리 빙상장에서 태극기를 앞세운 기수가 빙판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연합본사
 ★...또다시 태극 행렬 -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2007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남자 5000m 릴레이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토리노=연합뉴스)
★...한국, 종합 1위 `위업` 금메달 10, 은메달 11, 동메달 9개
한국이 2007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사상초유의 성적인 종합 1위의 위업을 달성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인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남녀부결승에 출전한 선수들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는데도 금메달 10, 은메달 11, 동메달 9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한국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를 통틀어 국제대회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까지 금 9, 은 13, 동메달 11개로 한국을 바짝 뒤쫓았던 동계 스포츠 강국 러시아는 마지막날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1위 탈환을 노렸지만 캐나다에 1-3으로 지면서 은메달에 그쳐 2위에 머물렀다. 개최국 이탈리아는 금 9, 은 2, 동메달 6개로 3위였다.
★...빙상.스키점프 메달..종목다각화 숙제 일부 해결
한국이 종합 1위라는 사상 초유의 성적을 거둔 2007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는 '효자종목' 쇼트트랙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무대였다. 또 스피드스케이팅과 스키점프 등 타종목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며 종목 다각화라는 숙제도 어느 정도 이뤄냈다.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11일간의 젊음의 열전을 마무리한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로 총 3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러시아(금9, 은 14, 동 11)를 제치고 최강자의 자리에 우뚝 섰다. 한국의 메달 밭은 역시 쇼트트랙이었다. 전체 메달 30개 가운데 63%인 17개(금 8, 은 5, 동 4)를 차지한 것. 이번 대회에 나선 대표팀은 1진들이 중국 창춘(長春)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가운데 2진급 선수로 구성됐지만, 1진-2진 기량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과 한국 쇼트트랙이 세계에서 이미 한참 높은 수준으로 정상에 올라 있다는 점을 성적으로 증명했다.
스피드스케이팅도 큰 보탬이 됐다. 쇼트트랙에서 여자 3,000m와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2개를 중국에 내주며 2005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회 때 전 종목(10개) 석권보다 못 미치는 8개의 금메달을 따냈는데도 종합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건 이강석(한국체대)과 이상화(한국체대 입학예정.휘경여고)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따낸 금메달 2개 덕택이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금메달 2개 이외에도 은메달 4개와 동메달 5개도 함께 목에 걸었다.
스키점프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것도 고무적이다. 2003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대회에서 금메달 2개에 은메달 1개를 따내며 '기적'을 연출했던 한국 스키점프는 인스브루크 대회 때는 노메달에 그쳤지만 이번에 다시 도약의 나래를 펴며 귀중한 은메달 2개를 안겼다. 하지만 이들 3종목을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에서는 엷은 선수층을 드러내며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은 한국 동계 스포츠의 열악한 현실을 시사하고 있다
 ★...하얼빈에서 만나요 - “2009년 중국 하얼빈에서 다시 만나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타졸리 빙상장에서 열린 2007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 폐막행사에서 2009년 개최국인 중국 예술팀이 화려한 용춤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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