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의 긴 공백을 깨고 만났지만 마치 엊그제 만난 것처럼 반가운 얼굴이었다.
새롭게 이사한 기학연 사무실을 찾기가 쉽지 않아 박진보 선생님을 제외하고 모두 약속 시간을 훨씬 넘은 뒤에야 도착했다.
임지연 간사님의 환대를 받고 지나온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유롭게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눈 다음 우리 모임에 대해서 99년~2002년에 정리한 글이 있어 함께 읽고 잠시 기학연교사모임이 걸어온 길을 회고하며 현 기독교육상황을 살펴 보았다.
1. 기학연 교사모임과 현재 기독교 교육계
기학연 교사모임은 80년대 민중교육 운동이 활발하던 시대에 개혁주의 신앙에 입각한 기독교 교육을 모색하기 위하여 일부 교사들이 모임을 시작하고 그후 서울교대 선생님들이 합류하여 결성되었다. 그후 “교실에서 하나님과 동행하십니까(IVP)”를 비롯해서 기독교 교육에 관한 책을 번역하고, 실험학교라고 할 수 있는 새롬학교를 시도한 것 등 2002년까지 되어진 일을 잠깐 생각하였다.
-90년대에 비해서 기독교 교육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었고 기독교 신앙을 표방한 학교도 많이 세워졌다. 이제 교육운동은 우리가 관여하지 않아도 여러 단체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기독교’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고 철저히 기독교 신앙에 입각하여 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곳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기독교교육운동은 활발하고 기독교 학교도 많이 세워졌는데 개혁적인 기독교교육의 토대는 허약한 것 같아 안타깝다.
2. 앞으로 우리 모임이 할 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셔서 지난 수년 동안 모임을 이어오게 하시고 필요를 채워주셨는데 이제 우리는 어떤 방향을 모색하여야 하겠는가? 그동안 기학연 교사모임에서 함께 공부했던 것이 있어 우리 각자가 지교회와 학교 현장에서 실천한 것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각자 깨달은 것만큼 개인적으로 교회와 학교 현장에서 할 일을 꾸준히 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함께 모여 공동으로 해야할 부분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본다.
우리가 공부하고 제작한 자료를 정리하는 일, 10년에 기독교 교육과 교육철학에 대한 반성, 후배 교사를 돕는 일 등.
이런 내용은 앞으로 모임을 계속하면서 논의할 것이다.
3. 결정한 사항
월 1회 정기 모임
다음 모임 장소 및 일시 : 문수정 선생님 / 2월 8일(화) 저녁 7시
그 이후는 행림초등학교
첫댓글 8년의 공백이라고 했는데
시간의 흐름을 흰머리로만 알 수 있었어요.
주의 말씀이 진리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길에 서서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를 느끼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믿음안에서 모든 형제들과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