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30분이 지났지만 겨우 여명이...
우리 자리는 아직도 깜깜이라 누가 온지도 모르겠네..
바다 왔는데도 어둡다면 집을 나설땐 아예 한밤중 아닌가
밝아지면서야 인사를 나누며
오랫만에 식구들이 모인다
파도 고수 연화 언니 합세..
오늘 나는 웬일로 일찍 잠이 깨 주고
파도는 알아서 잠들어 주고
조선비치 앞이 서서히 북적대기 시작한다
그러나 한여름과는 다르고
우리 자리를 노리는 사람 역시 없다
밖에 온도가 겨울 처럼 뚝 떨어졌다고
수온도 떨어질것이란 착각을 해서는 안된다
물은 바깥의 온도에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수온은 밖의 기온보다 큰 해류의 영향을 받는다
오히려 어제 내린 비에 물이 찰것이란 에상을 했지만 그렇지만도 않았다
오늘 태평이 알탕을 한것은 아직 물이 차지 않다는것을 알기 때문이고
우리가 말하는 겨울 수영 철이 아직 오지 않았슴을 알기 때문이다
아직은 물이 따시니????
겨울 수영이라는 생각은 아직 하지 않으시길..
물안에서 스노클 물고 찍는 사진은 웬만해서 이쁘게 나오지 않는다고 했었다
작품 만들어 볼려고 노력했지만 모두 허사..
모든게 의도해서는 힘든 법..
옆을 비껴가고
기막힌 자세에 찍었으나 ...
뒤통수만...
이상한 앞통수...
중심이 어딘지...
가는건지 엎어진건지...
하지만 오늘...
작품 하나 건진다...
박사장님 재쑤~
오늘 파라다이스,,고고..
역시나 조자룡은 먼저 날아가서 기준 잡았고..
김경종 라이온님,,이빨,손톱,발톱 숨겼고...
나와 끝까지 어깨 싸움을 벌인 반병철님
태평의 발목을 호시탐탐 사냥하려드는 사냥꾼님 그 뒤를 잇는다
작품에 미련을 못 버리고 연출 들어간다
하지만 연출은 연기자가 힘든 법
스노클 없으니 라이온님..
열심히 연기했건만
이 연기자는 누구일까요...
사냥꾼님이 내걸로 해달라 했지만
스노클이 짝대기 세개 상병이라 반병철님...
헉 ..누구신지..
태극 수모를 쓰고있는 외국인
같이 접영을 하면서
대충 관광객 정도로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엄청난 수영 고수....
손태현님 오늘 수연씨와 땡땡이 ...
아까 그 외국인이 접영으로만 1키로를 치면서
조자룡과 거의 같이 들어 왔다는 무서운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것도 맨발로,,,,흐미...
일찍 알았더라면 싸인이라도 받아 놓았을건데..
박태환 맨발에 조자룡 오리발 차도 조자룡 무조건 진다
동호회 핀수영 전국1등도 맨발의 박태환을 이기기 힘들다
그런데 맨발의 접영이 오리발 조자룡과 맞짱을 떴다는것은
정말 기가찰 노릇이다
파라다이스에서 출발시
그 외국인과 같이 갈려고 레디~고우~했었다
내옆에서 접영으로 가길래
저 놈이 미쳤나? 쫌 가다 말겠지하며
그 옆을 앞질러 왔었다
도착해보니 나 보다 앞에 왔기에 놀랬는데
조자룡과 거의 맞먹게 왔으며
그것도 끝까지 접영으로 왔고 맨발이라는 말에
너무 놀래 그 외국인을 다시 찾는걸 깜빡했다
혹시 존함이라도,,,
홭쮸어 네임?
마이 네임이즈 ..포포프...
헉...ㅋㅋ
돌체 식당이 문을 안 여니
오늘은 수연 식당
단술 언냐가 드뎌 단술을 들고 온 것이다
단술 언냐 이름이 괜히 단술 언냐겠나
단술 언니의 따뜻한 오리지날 단술이 찬 몸을 녹인다
알탕을 할때 물속에 있을땐 별로 모르지만
물에 오래 있거나 물밖에 나오면 그제서야 춥다
하지만 따뜻한 밥상과 따뜻한 안전핀 옷에 파묻히니 추운지 알 수 없다
땡겨울을 제외하고는 가을,초겨울,봄에는 항상 단체 옷을 입고 오시도록...
한겨울 수영 ..
과연 몇명이나 올지 알 수 없으나
오면 와지고
안 오기 시작하면 오기 힘들것이다
아직은 인내를 요하는 계절이 아니니
완전무장을 하기엔 아직은 이른 계절이다
나는 낚시를 좋아했었다
가을엔 자리 다툼이 심하다
최고의 물때에 최고의 명 포인트에서
떠들고 놀면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 사람들이 즐비한다
우리는 그들을 동네낚시꾼라 불렀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그들은 철새 처럼 사라지고
진정한 꾼들만이 남는다
그렇지만 자리다툼은 여전하다
한겨울에도 새벽 3~4시에 나가
첫 배를 타야 한다
하지만 바다 수영은 자리다툼이 없다
바다 수영에는 정원이 없다
지구상의 모든 인구가 동시에 바다에 들어가도 남는다
이사람들 다 어디로 갔을꼬...
우리는 이들을
여름 대표 철새인 제비에 비유해서
제비족이라 부른다...
안전핀이 제비핀이 아님을 천만다행으로 여기면서.....
첫댓글 추워지는 날씨지만 바다에 오시면콤하고 따뜻한 단술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더불어 안전핀의 따뜻한 인정도 함께...^ ^
추운날씨 맛난 단술 너무 좋았습니다.. 돌채씨가 없어 모두들 찿았습니다.,,,,,
오늘 멋진 사진 감사 합니다,,,,,,,,.
제비족이 이럴때도 통용이 되는거였군요~ ^^; 아~ 춰~~~ 어젯밤에는 첫눈이 왔습니다..;;
그럼난 안전핀의 제비 친구따라 강남 갔다 봄이되면 돌아올 안전핀의 제비 돌아올때 입에다 크다란 박씨하나..과연 그속에는 보물이 아님 ?
즐핀하셨네요..트라고님은 슈트가없어서 얼어죽을것같다고 말눌님한테 투쟁한다고 ㅉㅉㅉ 다음주에 슈트 맞추라고 합의봤답니다..조랑말은 5분대기...라이님은 일찍센터에서 기다렸는데 트라고님의 투쟁중인소식을 받지못해 혼자가긴 씁쓸하고 해서 기냥 집으로 고고...죄송합니다.. 별일없는한 자주뵙겠슴..!!!
팔자에도 없는 제비족 되네...
돌체없다...보고싶은데...흑흑
미안해요...흑흑...
사진으로 보아도 넘!넘! 멋있습니다 실제새벽에 얼마나 용기와 자신과의 갈등이 심할꼬... 대단하심니다 홧팅!홧팅!
장미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