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0-12-30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국회, 야당의 베트남 국경 문제 제기로 파장
Lawmakers in border claim fracas
기사작성 : Vong Sokheng
캄보디아의 헹 삼린(Heng Samrin) 국회의장은 화요일(12.28) 발언을 통해, 야당인 "삼랑시당"(SRP)이 최근 제기한 주장인, 캄보디아 정부가 잘못된 위치의 국경표식을 용인하여 베트남에 대해 영토를 할양했다고 한 사안에 대해, 근거 없다며 일축했다.

(사진: Heng Chivoan) 12월 초 껌뽕 짜암 지역의 베트남 국경을 방문했던 야당 의원들.
SRP 대표단은 지난 12월13일 껌뽕 짜암(Kampong Cham, 캄퐁 참) 도, 메못(Memot) 군에 위치한 "국경표식 제103번"을 방문하려 했다. 하지만 이들은 캄보디아 영내로 넘어들어온 베트남 국경경찰들에 의해 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헴 삼린 의장의 발언은 그로부터 2주가 지나서야 나온 것이다.
SRP 대표단은 또한, 자신들이 참고한 지도와 지역 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메못 군의 다(Dar), 무올(Muol), 로웅(Ruong) 등 3개 면에 걸쳐 14개의 마을이, "제108번 국경표식"과 "제109번 국경표식"이 설치된 이후 베트남에 할양됐다고도 주장했다.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 명예의장을 맡고 있기도 하는 헹 삼린 국회의장은 화요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하면서, SRP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국경 문제에 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공동] 국경위원회" 소속 전문가들이 각각의 국경표식 설치를 합의하기 전에 심각하게 검토한 바 있다. 이것은 [캄보디아-베트남] 양국간의 상호적 이해와 합의인 것이다. 따라서 영토 잠식에 대한 주장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
헹 삼린 의장은 국경지역에서는 금년에 국경선 확정이 명확하게 이뤄지기 전까지 양국 주민들 사이에 토지의 소유권이 오고 간 역사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국경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그곳이 어느쪽 영토라고 말할 수가 없다. 그들(베트남인)이 우리 영토를 잠식했었고, 우리도 또한 그들 영토를 잠식했었다. 그러므로 국경선 확정작업을 할 때,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
헹 삼린 의장은 또한, 국경에 거주하는 베트남 주민들이 새로운 국경표식 설치가 예정되자, 자신들의 토지를 상실했다면서 "자국(베트남) 정부에 항의"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SRP 대변인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은 베트남의 국경 관할 공무원들의 행동은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야당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그는 "우리는 베트남에 항의해야만 한다. 베트남 군대가 캄보디아 영토 내에 배치됐고, 그들이 캄보디아 국회의원들을 둘러싸고 위협했던 것"이라 말했다.
유임 소완 의원은 또한, 국경 문제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는 일은 야당의 의무라면서, 캄보디아-베트남 국경을 둘러싼 끊임없는 "문제점과 투명성의 결여"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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