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사실습이 한창이라 "하루죙일" 2층은 동태전 기름냄새,
3층은 라면떡볶이 꼬추장 냄새가 진동한다.
46 개반이 아침부터 "하루 죙일" 지지고 볶고, 냄새 피워댄다
겨우 2미터 남짓한 복도엔 2,100 여명이 "하루 죙일"
앞치마 바람으로 왔다갔다 한다. 그 모습 그대로 체육도 하고 미술도 한다.
문제는 까치머리 남자 녀석들! 여학생에게 빌린 앞치마 어디가 앞 인지 아직도 헷갈리고,
머리수건 안쓰면 실습점수 -2점이라, 빠질 머리도 없건만 할수없이 쓰는데, 오 주여~
이 수건 또한 위아래 분간이 안 가는지라, 빠쁘긴 하고 대충 이마에 둘러묶긴 했는데
꼭 " 모심다 데모하러 가는 산도적 " 같다. "새앵님, 저 예뻐요?"-- "빨리 안 갈래?"
앞치마 휘날리며 떡볶이 접시 들고 교무실에 온 남학생은 그나마
가정선생님이 신경써서 보낸 가장 "미모가 뛰어난" 녀석이다. "똑 드세요~"
아는 체하는 여학생들보다, 뭣도 모르고 무식하게 만든 남학생 작품이
훨씬 더 맵고 얼큰하다. 참 좋은 세상이다 !
2주일동안 먹은 떡볶이, 동태전 이젠 그만 !!!!
카페 게시글
은평의 가족마을
<학교별곡> 앞치마 , 머리수건 두른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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