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8년 7월24일(화) 날씨는 구름조금, 바람은 잠잠하고, 기온은 34도라 하는데.. 습도는 60%
그냥 집에 있으면 뭐하노 하고 나선게 배내천 트레킹 길로 가보기로 한다..
원래는 경주 남산으로 갈려고 했는데.. 그쪽이 폭염경보라 해서 양산으로 돴는데 , 여도 폭염경보,, 체감온도는 40도까지
육박한단다.. 어메 잘못하다간 오늘 어찌 될란가 모르겠다.. 그래도 가보자..
태봉가는 버스를 타고 배내사거리를 지나 농암대 정류소에 하차 하여,, 쪼메만 밑으로 내려가면 들머리가 나온다..
태봉까지 3시간30분소요 된다고 하는데.. .. 글쎄나 어림없지 싶은데.. 이 염천 복 더위애 4시간도 어렵겠는데..
조금 가다보면 연리지..
나무가 통했다...
암튼 산허리에다 길을 만들었고.. 배내천을 끼고 여유롭게 간다..
이크 땡볕구간이다... 저기 앞에 가는 나이많은 두분.. 처음에는 잘간다.. 더버도 산이 좋아 그냥 집에서 백수가 되기 싫단다..
풍호마을,, 염수봉 올라가는 길을 지나쳐서 계속 가면 다시 숲길로 들어선다..
어지간 하다.. 두분은 여기서 잠간 쉰다고 하고. 나도 잠간 쉬면서 쪼르르 밑에 내려가 강물에 머리를 적신다,, 시원타
먼저 가겠다고 혼자서 길을 떠난다... 덥다.. 바람한점 없다.. 저기는 향로산인데.. 벌씨로 언곡 까지 왔다..
약수터도 아닌데 .. 비가오지않은지 꽤 오래됐는데..이제 물이 흐르질 않는다.... 물컵만 여러개 딩군다..
선리 마을.. 양조장이 있는 동네... 여기서 잠간 밑에 내려가서 세수하고 다시 출발한다.. 여기서부터 임도길.. 땡볕구간,,
10여분 동안 이글거리는 태양과 싸우면서 통도골로 들어섰다,, 선녀탕,, 10시40분... 허기가 진다.. 묵고가자..
아무도 없다.. 이 불볕더위에 여기까지 올라올 사람은 없을 끼고.. 에라 모르겠다.. 다 벗고 풍덩이다.. 물이 차겁지도 않고..
온도가 딱 맞다..10여분동안 열좀 식히고 나니 심장이 좀 열기가 사그러진것 같다.. 밥묵고 한번 더들어 갔다 나온다..
옷은 다 말랐고.. 30여분 뒤에 도착한 두분.. 그냥 두말도 안하고 풍덩.. 남은거리는 3.3.km이지만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다시 먼저 간다고 길을 나선다.. 14시 원동가는 버스를 타야 하기에 1시간30분동안 부지런히 가야한다..
1.3km를 오는데 25분이 소요 되였다,, 후반의 산길은 오르 내림이 심하고 더위가 더욱더 기승을 부리니 어쩔수 없다..
제일 힘든구간이다,, 땡볕구간에다,, 펜션단지를 지나서 시멘트도로의 열기를 가슴에 안고 가파른 길을 오른다..
마지막 민박집인데.. 이름이 모두 모두던가 모르겠네... 친절하신 할머니가 차거운 물한병을 싸비스 해준다,, 눈물나도록 고맙다,
잠깐 않아서 이야기하다 시간이 지체되여 고맙다는 인사말을 남기고 다시 오른다..
중천사.. 땡볕구간 끝이다.. 바람이 도로를 따라 불어올라 온다.. 잠시 물을 마시며 숨좀 돌이키고.. 다시 출발..
가다보니 요상한 괴목들이 많아 눈요기하면서 걸음을 재촉한다... 덥다 더워.. 연신 땀을 딱어가면서,, 모기떼와 싸움하면서..
무서버라... 괴물...
이건 또 무슨 작품이고... ㅎㅎ 재밌네..
요건 또 뭐꼬... 아고 더버라.. 물만 들이켰더니 걸을때마다 배가 출렁 출렁 거린다..
오르고 내리고 조금 지친다.. 고개를 넘어니 보인다.. 다왔구나,, 1시40분이다.. 에어건으로 먼지털고 모든걸 다 털고..
선녀탕에서 구간종점까지 3.3km인데.. 1시간 15분이 소요... 이런게 변수라면 변수다.. 여름이 아니면 40~50분 거리인데..
태봉교를 지나니 45분.. 저기 태봉상점에서 천원짜리 얼음과자 하나묵고.. 계곡에 내려가서 머리좀 감고..올라오니..
2번 비유에스가 도착한다,, 수고하십니다..하고 올라선다.. 나가는 사람은 단 둘뿐이다.. 자가용이 길가에 천지 삐까리다..
원동에 도착하니 2시30분,, 열차는 3시27분인데.. 원동역 대기실에 들어가니 에어컨이 빵빵.. 열차 올때까지 눈좀 부치고..
아~~ 더운날 정말 지치네.. 차라리 산길을 올라갓다가 내려오는게 편할것 같다..
저번주 늪재봉 산행보다 더 힘든 것 같다... 여름에는 트레킹길은 비추다.. 비추... 가을, 그것도 낙엽이 물들때
길을 걸어면 좋을것 같은 생각이다..
얼추 알탕하고 밥묵고 하다보니 5시간 정도 소요 되였다... 가는 곳마다 전부 휴일, 아니면 휴가.. 냄새 풀풀 날리면서
하는 수 없이 집으로 집으로 ... 다음주에는 우짜지.. 더우면 한주 쉬여 갈란다,,,
첫댓글 아이쿠~ 산도 회장님
정말 대단 하십니다-
모기향이 없어갖고 알탕하고 나와서 등다리에 두방이나 .. 가려워 ..
더운날 물좀 많이 마시고 건강하게 여름나기요..
아니되옵니다 ㅎ 백세 시대에 산이 계약기간이 있어 평지로 변하는것도 아니고 걷기좋은 계절에 많이 즐기시면 될건데 무리하시면 그때가 되어도 못갈수도 ㅠㅠ 올여름은 한템포 쉬어가심이......
아 이길은 가을에 낙엽이 물들때 걸어야 하는 길... 더운날 소금도 좀 묵고,
한박자 쉬고 두박자 쉬다보면 2018년도 저물어 가는 걸.. 우짜요
물도 좀 많이 마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요
더워도 너무 더운날에
한주 쉬어 가자고 하시더니
혼자 다녀 오셨네요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잠시 탈선 해서 죄송합니다.. 한주 쉬고 8월에 더버도 슬슬 움직여 봐야겠습니다..
더운날 잘 묵어야 된답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시기 바람니다,,
@산도 잘 묵어야 할사람은 산도 회장님!!
지들은 목구멍이 포도청....ㅋㅋㅋ
정말로 뜨거울땐 좀 쉬셔요
좀 쉰다고 담 산에 못 올라가는것도 아닌데요 ㅎ
우리는 누가 뭐라 캐도 전문 산악인 ㅋㅋㅋ
제발 아침 좀 챙기시고 보약으로 몸 보신 좀 하시기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