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계열 인터넷 쇼핑몰들이 계열 백화점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는 불경기 탓에 백화점 세일 고객이 예년보다 줄 것을 우려해 백화점 방문 고객 수를 늘리는 동시에 인터넷 쇼핑몰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롯데닷컴(www.lotte.com 대표 신동빈)은 백화점 세일이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10일동안 온라인 롯데닷컴 사이트에서 간단한 게임을 하면 백화점에서 생필품을 사은품으로 받는 '롯데백화점 100% 당첨 이벤트'를 연다.
이 회사 윤현주 차장은 "인터넷쇼핑몰에서 백화점 연계 마케팅을 실시하면 기존보다 백화점 방문 고객이 30%이상 늘어난다"면서 "인터넷쇼핑몰은 백화점 고객을 끌어들이고 백화점은 방문고객을 늘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롯데닷컴은 지난달에도 닷컴 사이트에서 화장품 쿠폰을 출력해 백화점 매장을 방문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화장품 샘플을 공짜로 주는 행사를 개최, 백화점 개점 10분만에 매진되는 등 큰 반향을 얻은 바 있다.
롯데닷컴은 이같은 '온―오프 라인' '온―온라인' 마케팅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23일까지 롯데닷컴의 생활 포털 사이트인 롯데타운(www.lottetown.com)을 통해 영화 예매하는 고객에게 롯데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또 앞으로 롯데가 인수한 패밀리 레스토랑 TGIF와 연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 대표 구학서)도 오는 7월 1일 백화점 세일 기간에 맞춰 백화점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또 7월부터 신세계닷컴 내에 백화점 매장을 오픈한다. 회사측은 우선 여성복, 남성복, 유아, 패션의류 및 잡화 등 백화점 매장을 인터넷상에 개설함으로써 온―오프라인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의 저가 저마진 상품과 백화점의 고가 고마진 상품을 나열하여 쇼핑몰 이미지를 제고하고 매출 향상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닷컴은 지난 4월 말 신세계 백화점과 신세계 이마트에서 받은 영수증의 일련번호를 신세계닷컴에 입력해서 경품을 확인하는 이벤트를 벌인 바 있다. 이밖에 현대백화점 계열 H몰(www.Hmall.com 대표 홍성원)도 오는 30일까지 '현대백화점 창사 33주년 기념 명품 화장품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