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2.3.목
■코스:
○월현대산: 나주시 남평
읍 남평농협 강변점 파머
스마켓-월현대산(118.6m
)-광일식품-서림교회 공원
묘지-무름재-남산(127.2
m)-봉학산(147.1m)-북
단산(152m)-좌틀-큰산ㆍ
처녀봉 방면 500m 직진-Back-북단산-봉학산 300
m전-우틀-오창제 저수지-
봉암사-무름재-서림교회 공원묘지-월현대산 주차
장-남평농협 강변점 파머
스마켓(원점회귀)
※21KM 이동 후 오후 산
행지인 잠애산 들머리에 도착
○잠애산: 한국천연염색
박물관 주차장-염색체험
학습장-데크길-토목공사 절개지-임도-사직.동촌 마
을 갈림길-잠애산 정상(전
망대)-Back-시누대숲-한
국천연염색박물관(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동반자: Wife
■차기 산행지: 2022.1.6.
일, 광주 백마산-개금산 코
스
■후기: 오늘은 설 연휴를 막 지낸 날이라 무료함을 달래려고 근교 산행에 나
섰다. 말로만 듣던 나주 남
평읍에 위치한 낮은 산이
면서도 근린공원으로 잘 조성된 월현대산 줄기와, 다시면에 있는 잠애산과 여마산을 오르기로 했다.
먼저 월현대산 입구에 있
는 남평농협 강변지점 근
처에 파킹 후 월현대산에 올랐다. 근린공원답게 시
민들을 위해 전망대 같은 팔각정이 네군데나 설치되
어 있었고, 핑크뮬리와 억
새풀 밭이 잘 조성되어 있
었다. 남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묵어서 돌아서 올라
가느라 1KM 정도 거리가 늘어났으며, 봉학산을 지
나 152M 봉에서 좌틀하여 큰산-처녀봉을 거쳐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하산하려
고 500여M를 전진했으나, 어느 산객 리본 한개를 보
았지만 이후 구간 부터는 길이 묵어, 도저히 큰산 쪽
으로 전진할 수가 없어 아
쉽지만 Back하였다. 그러
나, 앞서 언급한 두 구간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코스가 잘 개설되어 있었다.
또한, 애당초 도시락을 준
비해 왔으나 하산 후 차에
서 도시락을 먹은 뒤, 오후 산행은 다른 곳으로 이동
하려고 도시락을 놓고 올
라왔기에, 하산 코스는 올
라온 코스로 그대로 Back
하기에는 점심 시간을 놓
칠 우려가 있어서, 봉학산 200여 M를 앞두고 우틀하
여 유진기업 레미콘 공장
과 봉암사 절 쪽으로 하산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코스
도 500여 M를 가파르게 내려가는 구간으로 처음에
는 등로가 확실하더니, 아
뿔사! 점차 길이 안보여 개
척 산행 수준이었으며, 레
미콘 공장에서 날라온 시
멘트 가루 분진이 나뭇잎
과 땅 바닥 낙엽위에 가득 쌓여, 먼지 구덩이를 통과
하는 듯하여 옷이 하얗게 될 지경이었다. 이윽고 무
사히 하산한 뒤 점심 식사
는 도시락을 차 안에서 먹
으려 했던 마음을 바꿔, 3
년전 남평 식산 산행시 매
식했던 맛있는 식당이 생
각나서 흑염소탕으로 맛
있고 거하게 먹었다. 보통 1인분에 15,000원 이상이
지만 이집은 12,000원에 고기 양도 많고 맛도 탁월
해서 1석3조라 가성비가 갑이었습니다. 고추와 양
파를 찍어먹는 된장이 맛
있다고 연거푸 칭찬하며 살 수 있냐고 물었더니, 팔 수 있는 양은 없다며 집에 가서 먹으라고 양은 적지
만 싸주셔서 여간 고마운
게 아니었다.
한편 차로 이동 후에 오후 산행지인 잠애산을 오르기 위해, 들머리인 다시면 한
국천연염색박물관으로 이
동했다. 초반부터 300여 M를 오르자 산을 통째로 절개하여 산길이 끊어져 있는데다, 아무런 임시 표
찰이나 이정표를 설치하
지 않아 접속 구간을 찾을 수가 없어 짜증이 났지만, 30여분을 요리조리 헤맨
끝에 어렵사리 접속로를 찾아, 잠애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암튼 잠애산 정상에 오르
자 삼각점과 전망대가 있
었으나, 무성한 나뭇가지 사이로만 볼 수 있는 영산
강 조망이 너무나 아쉬웠
다. 나중에 하산길에 보니
토목공사로 인한 7~8M 높
이의 수직 절개지 위로 등
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
지만 잘려나간 통에, 좀전
에 우리가 올라올 때 보이
질 않아 우측 언덕쪽으로 우회하는 바람에 길을 잃
고 헤맸던 것이었다.
어쨌든 점심 밥을 거하게 먹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한데다, 잠애산 등로 토목 공사로 인한 대규모 절개로 등로 접속 지점을 찾느라 30분 이상 헤매느
라 시간이 다소 지체되어, 일몰시간 내로 여마산 코
스를 소화하기가 애매할 뿐만 아니라, 블로그를 보
니 여마산에는 조망이나 표식이 전혀 없다기에 여
마산 오르기는 포기하고, 오늘 일정을 아쉬운대로 마쳤다. 결국, 오늘 산행은 동네 뒷산같은 낮은 산들
이라 힘든줄도 모르고 땀
이 안나서 다행이었다.
끝으로, 공사 현장에서 부
득이하게 산길을 끊었으면
, 우회하는 길 또는 표식을 만들어 놓거나 임시 접근
로를 만들어 놓도록, 행정 당국에서는 당연히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하는데도, 무
관심으로 일관하는 공무원
들이 한심할 뿐이었다.
■산 소개: 월현대산은 예
전에 성덕산(聖德山), 호
산(虎山)이라고도 불렸다. 지석천 강변을 한눈에 바
라보는 조망을 가진 근린
공원이다. 남평향교가 자
리하고 있고 야생녹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전망 정자’ 있는 곳이 정상이다. 월현대는 반대쪽 하산로 부근에 있다. 남평의 랜드
마크인 월현대(越峴坮)는 단종조에 사간원(司諫院) 관리였던 정극융(丁克隆,
1414~1471)이 단종이 승
하하자 3년을 하루같이 복
상하였고 평생 동안 매년 제를 지내고 추모했던 충
절이 전해지는 곳이다. 월현대로 추정되는 곳에 월현정(越峴亭)이라는 정
자가 있다. 월현정에서 왼
쪽으로 단풍나무 숲길 따
라 10분 정도 내려가면 남
평초등학교다.
○잠애산(113M)은 전남 나주시 다시면 회진리와 복암리 경계에 있는 산이
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회진폐현(會津廢縣)이 기
록되어 있다.
잠애는 '잣뫼'로 자미산과 함께 성(城)이 있는 산을 뜻한다. 회진성의 좌청룡
이 된다. 회진성은 영산강 유역 최대 토성(土城)으로 남문지와 내부 건물터가 확인되었다. 산 능선을 따
라 축조된 동 · 서 · 북쪽
의 성벽은 산 능선의 외면
을 깎아내 급경사가 되도
록 했으며, 남벽은 지면을 정비하고 성벽의 안쪽 기
저면에 2단 석열을 구간별
로 놓은 뒤 판축(版築)으로 성토했다. 성의 둘레는 2.4
㎞ 정도이고, 계곡 성벽은 폭과 높이 각 6m에 이른
다. 근처에 금동 신발이 출
토된 복암리 고분이 있다.
첫댓글 오늘도 산행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그러나 고생은 좀 했지만 멋있는 산행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설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흑염소탕을 맛있게 드셨다니 조금은 부럽습니다. 사진 잘보고 갑니다
네. 첨 가는 산은 그런
걸 감수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