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하면서 안암 철대위가 왠지 불안했는데..
그 불안함이 현실로 나타나버렸군요..ㅡ.ㅡ;;
오늘 새벽 전경과 용역깡패들이 안암 철대위로 들어가서
그 안에서 농성중이던 철대위 사람들과 학생들을 해산시키고 안암 철대위를 해체시켰습니다.
철대위 사람과 정대 학생 2명을 비롯한 8명은 경찰서로 연행되었습니다.
안암 철대위가 해체되기전 일부 학생들은 사태의 다급함을 알고
안암 철대위로 진입을 시도하였으나 전경과 용역깡패들이 안암 철대위 진입로를 봉쇄하는 바람에
들어가지 못하였고 남은 소수의 사람들만이 안암 철대위를 지키다가 끝내 해산 당했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듣기로는 방학전 수십명에 이르던 철대위 규찰대는 방학이후 급속히 줄어들어
단 10명남짓이 되었고 여러가지 내부 사정으로 안암 철대위 사정이 계속 악화되었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방학과 농활이라는 어쩔수없는 상황이 겹쳐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이 가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절 안타깝게 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있는 와중에서도 TV에서는 국민 대화합의 월드컵을 잘 치뤄냈다느니
어쩌니 하면서 떠들고 있더군요..
백인 사람 한명이 나와서 '한국 사람들은 참 친철해요!'라고 외치며..
이런 제길..ㅡㅡ^
철대위 같은 힘없는 사람들은 곤봉으로 작살내면서
외국인한테는 친절하고 관심 가질거면 그딴 월드컵 안하는게 나을거 같군요..)
이제 안암 철대위는 없어졌고 고려대학교 병원 뒷산 언덕에는
삼성 로고 그려진 삼성 레미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것 같습니다.
(고려 대학교에 또 하나의 흉물이 들어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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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안암 철대위..(안암 철대위 상황 종료)
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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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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