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변의 남녀 대화법 / 저자 : 이숙영- 방송인 / 예담출판사
이세상에서 절반이 남자이고 절반이 여자이다.
남녀간에 느껴지는 감성도 다르고 생각하는 방향성도 다르기에
이책은 남녀간에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를 잘 이야기 해주고 있다.
가정과 직장과 사회의 드넓은 세상속에서의
남녀간의 소통방법을 잘 소개해 놓은점을 볼때에
미혼 남녀간에는 잘 소통할 수 있는 방법도
잘 어필해져 있으니 결혼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필독서라고도 할 수 있겠다.
우리는 수많은 만남 속에서
인연으로 이어질 작은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그 만남 속에서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인연의 실을 싹둑 잘라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있다.
특히, 칭찬이라고 생각하고 한 말이 의외로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만드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것이다.
얼마 전 나는 모임을 함께하는 여배우가
출연한 뮤지컬을 사람들과 함께 보았다.
뮤지컬이 끝나고
우리는 카페에서 여배우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그녀가 오고
우리는 “와” 하는 탄성과 함께 박수로 환영했다.
그녀가 자리에 앉자 모임에 처음 참석한 남성이 말했다.
“무대에서는 할머니 같았는데 직접 보니까 젊으시네요.
무대 조명이 정말 안 좋았네요!”
분명 여배우의 외모를 칭찬하기 위해 한 말이었을 테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녀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다음 순간 애써 미소를 지으려 했지만
불쾌함은 오래도록 그녀의 얼굴에 남아 있었다.
여배우는 무대든 화면이든 어디서나 젊고 예뻐 보이기를 바란다.
그러니 ‘할머니’라는 단어가
얼마나 그녀의 마음을 무참하게 만들었을지 짐작이 간다.
첫 만남에서 왜 그렇게 악수를 두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불변의 남녀 대화법
4.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말은 한마디라도 하지 말라」
면접시험을 보러 온 남성 구직자에게 면접관이 물었다.
“여자 상사에게 지시받으면서 일해도 괜찮습니까?”
그러자 구직자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저는 홀어머니와 넷이나 되는 누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게다가 결혼 생활한 지 10년이나 됐기 때문에
여자가 내리는 명령에 대해서는
어떻게 복종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면접관들은 다들 웃었고 그는 합격했다.
남녀가 만난 자리에서도
이 구직자의 유머를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남자에겐 홀로 된 어머니와 누나들이 넷이나 있다.
여자가 보기에 정말 악조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남자가
“저는 홀어머니와 누님이 넷이나 있어서 결혼생활을 할 때
여자에게 완전히 복종해야 평화롭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압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여자를 기분 좋게 만들 수 있는지
누님들 덕분에 잘 안 답니다”라고 한다면
그의 조건이 갑자기 달라 보일 것이다.
---「불변의 남녀 대화법
13. 유머라는 총알을 준비하라」
남자들은 연인에게
남자답고 믿음직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다.
그런 사람들을 향해 정색하고 충고한다면 당연히 싫어할 수밖에 없다.
남자들은 지도 편달하려는 여자에게서 연인의 향기가 아니라
학창 시절 끔찍하게 싫어했던
선생님, 혹은 오래된 마누라의 아우라를 느낀다고 한다.
만난 지 백일이 됐으니, 1년 됐으니,
3년 됐으니 연인의 정신을 지배하고, 스케줄을 관리하고,
마음을 소유해도 된다고 생각하면큰 오산이다.
좋아하는 사람과 이뤄지기 바란다면,
연인과 오래도록 가고 싶다면 설교하지 말고 충고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꼭 고쳤으면 하는 행동이나
지켜줬으면 하는 일이 있다면 훈계하듯 하지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이럴 때 나는 ‘아이(I)화법’을 권한다.
너(You)의 어떤 점이 나쁘다고 지적하기보다
내(I)가 이러하니 네가 그렇게 해주면 안 되겠느냐고 말하는 것이
‘I 화법’이다. ---
「불변의 남녀 대화법 17. 지도 편달은 그만둬라-아이(I) 화법」
나는 후배들에게 너무 무게 잡지 말고
여유 있고 만만하게 보여야 인기 있다고 충고한다.
대화할 때도 자기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일하는 분야가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 내세우기 위해
전문 용어 팍팍 써가며 상대의 기 팍팍 죽이지 말고,
조금은 가볍게 보이고 어딘가 어수룩한 허점이 있어 보여야 한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고,
잘 때도 머리카락 한 올 흐트러지지 않을 것 같은
반듯남, 반듯녀는 정말 매력 없고 부담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그렇게 완벽해 보이는 사람이
가끔 허술한 틈을 보이면 허를 찌르는 신선한 충격에
‘이 사람한테 이런 면이 있네’ 하는 ‘반전 매력’을 느낀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는 드라마 남자 주인공들이
잘생기고, 멋있고, 착하고,
거기에 똑똑하기까지 한 완벽한 사람들이었는데,
요즈음은 ‘완벽함’을 벗고 실수, 허당, 약점,
심지어 찌질이라는 키워드로 무장한다.
그들의 이런 빈틈이 인간적이고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성을 만날 때 잘 보이기 위해 완벽을 기하는데,
그보다 손을 뻗고 마음을 줄 수 있는 빈틈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상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비법이다.
---「불변의 남녀 대화법 30. 때로는 만만해 보이게 말하라」
저자 : 이숙영
[YES24 제공]
첫댓글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대백옥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