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낚시를 못해서 손이 너무근질근질 하여 잠깐 몇시간만 짬낚시 해야겠다 싶어
광탄 낚시터에 월요일 저녁 들어갔습니다.
12시전에 퇴청 하려고 간 짬낚시가 낚시하다 보니 밤낚시 꼴딱새고 나왔다는 말이죠. ㅋ~
한마리도 못잡고 나와도 되니 찌올림 한번만 보면 좋겠다 싶어 올해 처음 쌍포를 폈습니다.
아~ 낚시꾼이란...
물만봐도 좋습니다.
캬~
월요일 저녁이라 아무도 없는 독탕 입니다.
캬~
성회장님 따라서 카스하나 따고 라디오에서 들여오는 흘러나 가요를 듣고 있으니 이건 뭐~
캬~
육칸, 육칸반 쌍대의 케미불꽃이 너무 환상적입니다.
보통 밤낚시가면 몇몇 조사들의 케미불꽃이 내 케미불꽃의 밝기를 방해 할 때가 있지만 이건 뭐 독탕이니
밝기가 너무 좋습니다.
몇번의 밥질을 하고 나니 슬슬 기대가 몰려 옵니다.
찌한번만 보면 본전이다,
이런 마음으로 기다려 보지만 미동도 없습니다.
또 맥주한켄으로 인한 여름날의 몸온도 상승으로 모기들이 극성을 피기 시작하는데 정말 힘들어 집니다.
뭐 그넓은 낚시터에 피라고는 저뿐이 없으니 미친놈들이 아주 날리가 났습니다.
그런 상황속에서 연거퍼 밥질은 하지만 찌의 미동동 없어 점점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계획된 철수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모기들과 발정난 고양이 등꼴빼는 소리에 짜증은 점점더 심해지고
한번의 찌올림이 한마리만 잡아보자란 욕심으로 변질되며 그렇게 예정된 시간은 훌쩍지나 점점 패색이
짙어질 무렵...
드디어 해금강의 육공의 찌가 너무 아름답게 올라옵니다.
피유웅~
아~~~~~
얼마만에 들어보는 이 낚수대 우는 소리인가!
조조2, 골드, 럭셔리 모두 쳄질시 무겁고, 줄도 진조7호줄이라 챔질시 소리도 안나는데...
금강이의 아름다운 챔질소리 정말 새벽3시의 그절대 정적을 한방에 깨어지게 하며
모기와 시발고양이들의 발정소리를 한방에 날려 버리는 절대강자 그이름
해 금 강ㅋㅋㅋ
우라지게 큰 향어가 올라옵니다.
새벽시간이라 핸드폰사진기로 찍어서 그것도 구형 아이폰3S라 후레쉬 기능도 없고 아무튼 포셋은 사용안하는데
조행기 쓸 목적으로 또 성회장님한테 보여드리기 위해 향어에게 양해를 구하고 한번 찍어 봤습니다.
자 이젠 욕심을 채웠으니 장비를 챙겨 나가고 싶었지만 그동안 밥질한게 아깝고 또 이제 집어가 된 모양새가
몇마리 더 올라올것 같아서 계획을 바꿔 정오까지만 하기로 제 자신과 타협 후 연속적인 밥질을 하기 시작
합니다.
성회장님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저 옛날엔 한밥질 했잖아요 그쵸 ㅋㅋㅋ
가만히 있는것 보다 밥질할때가 모기한테 덜 물리는것 같아서 줄기차게 밥질합니다.
오랫만에 에코4봉지 투하했습니다.
기대에 부흥하려 골드에서 입질이 옵니다.
싸이즈가 아주 마음에 드는 향어가 또 올라옵니다.
그리고 또
그리고 또
그리고 또
그리도 또
이렇게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잡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떨어집니다.
분명 비온다는 말이 없었는데...
밤새 그것도 모기와 전쟁을 치루며 쌍대를 쳤더니 삭신이 쑤시고 온몸이 가렵고
비까지 오니 정말 힘들어져 혹시 더 많은 비가 오기전에 철수를 하기로 하고
재빨리 장비를 철수하기 시작하는데 점점 빗줄기가 굵어져 온몸이 흠뻑 비에 젖어
꼴이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잘 판단했다는 안도감에 가가운 유일레져 싸우나로 차를 몰고 갑니다.
그사이 어느새 비는 그치고 햇살이 비취는데...쩝
좀 기다려 볼껄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싸우나에 도착하니 커다란 안내판이
절 조용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6월30일 ~ 9월 03일까지 내부수리공사와 직원휴가....
아 시~~~~~~~~바
재수도 없다.
시간을 보니 오전 08시
집에가자!
밤새 피곤한 몸과 모기들에게 물린 자리가 너무 간지럽고,
비에 쫄닥젖어 정말 한몰골 하는데...
지하엘리베이터에서 우리집까지 올라가는 층을 누르고 제발 1층에서 아무도 타지마라 애원하는데
정말 우리층 아줌마들 다 타는것 같습니다.
오늘이 분리수거날인줄 내가 어떻게 알아요?
난 분리수거 안합니다.
아 개쪽팔려서...
낚시는 할때는 좋은데 꼭 밤낚시하고 들어갈때는 거지꼴이라...
이상 허접한 조행기 마치며.
화창한 대낯 조행기 한번 올려 볼께요 ㅋㅋㅋ
첫댓글 보기많 해도 좋와요 ㅎㅎㅎㅎ
양사장님하고 즐낚한번 하고 싶은데...
올해가 가기전 한번 같이 대담궈 보고 싶어요^^
성회장님의 성은도 같이 받고 싶고요 ㅋㅋㅋ
그래서 총 몇수 했다는 거지요?
또 80마리? ㅎ
밥질신. 대단해여 4봉씩이나
낚시터 고기 사육하느라 모기 사육하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ㅎ
항상 시작은 좋탄 말이야~~~
ㅍㅎㅎ
7마리 잡았어요 컹!
80마리를 어떻게 잡아요?
광탄에 그물던져도 그만큼 안나와요~
ㅎ 7마리 OK
뭐 그정도면. 만족해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