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칭구들 성원 덕택에
4박5일의 꿈같은 여행을 잘 다녀 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1900km에 이르는 과히 짧지 않은 거리임에도
그리 힘들지 않았던 것은,
여행의 즐거움이 그 많큼 컸다고 생각 됨니다.
서해 무창포를 들러 쭈꾸미 불고기 한판 시식하고,
변산반도에서 낙조를 즐기며, 채석강에서의 산책은 환상 이었지요!!
목포에서 첫날밤을(?) 보냈는데,
바닷가 모텔에 여장을 풀고
바로 포장마차(겁나게 크데)에서 독실 차지하고(방가로처럼 되어있음)
조개구이와 이슬이를 벗 삼아 신혼의 추억을 되 살렸네요^*^
아침7시에 해남으로 출발
땅끝마을의 풍경을 감상하고,
보길도 섬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면서
해남의 두륜산도립공원에 있는 대흥사로 달렸네요.
그곳에서 산채비빔밥으로 늦은 아침을 먹었는데 아주 환상 이었습니다.
이어 강진의 다산초당에서 차 한잔을 마시고,
백련사를 거쳐 장흥을 지나 보성으로
힘차게 뛰어 갔지요.
벌교를 지나, 순천에서는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해 통영을 통과하고
그리고 거제도까지 내리 꼿았는데, 도로 참 좋데...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이어지는 도로 위에서
각 지방의 풍경과 느낌을 만끽하며 평균140km로 달리는데,
옆자리에서 나의여친은 연신 먹거리를 입에 넣어 주고..^*^
행복이 머 별거 인가요!
거제도에서 마산 경남대학 미대교수로 있는 임형준군에게
해안가 멋진 방으로 놀러 오라고 전화 했더니,
나보고 즈이 집으로 오라나...
결국 다음날 점심시간이 좀 지나 마산을 지나는길에 잠시들렀다가
아~ 나의 큰 실언에 부끄럽더만..
그녀석 침대위에 누으면 바로 바다가 한눈에...
어째튼 덕분에 도다리 회 무지하게 많이 먹고왔습니다. 끅~~~
아침 일찍 기러기라는 놈이 창문을 두드리기에, 벌떡 일어나
첫 배를 타고 외도를 감상하고(괜찬데!!!)
마산을 경유 경주에 도착하니, 3일째 되드만...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안압지...
여친의 수학여행 추억을 되집어 돌고 돌고
아 , 보문단지 입구에 '멧돌 순두부' 강추 임니다.
4일째 날에는 내륙을 보기로 작전을 변경하여,
의성,안동,단양을 돌기로 하였지요.
혹시 가능하면 충주 근처 까지 일정을 잡고
공중표군에게 소주한잔 제안을 했더니,
서울출장이 잡혔다더군...
의성을 4km앞두고 '구룡지'를 지나려는데,
갑자기 낚시꾼들이 눈에 띄던군..
참새가 방앗간 지나칠수가 있나^^!
낚시대 하나 꺼내 드리우고, 열심히 붕애님들과 담소를하는데.
빌빌빌~
중표군 약속이 깨졌다나. 으메 반가운거...
바로 자리를 털고 일어나, 냅다 밟았지요.
하지만 안동을 지나칠수가 있나요..
안동 시장구경을 하고,
잔치국수도 한그릇..
그리고 하회마을 휘적휘적 거닐고보니,
경치가 좋드만요!!!
중표 목이 빠~질까 바
내리 새리밟아 저녘 8시가 좀 넘어서, 충주역 앞에서 중표군을 만났지요,
훌륭한 한정식을 한상 받고보니,술이 술술술
잠시 후 뒤 늦게 도착한 중표 여친(미인 이야요***)과 함께
우리들 무용담 지꺼리다가.
자리를 옮겨 노래와 함께 양주 한박스 꺽고,
알달달 해서 아쉬움 을 뒤로하고 헤어졌네요...
다음날
이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겠네요.
단양으로 향하던중, 수석판매점에 들렀는데.
마음씨 좋은? 주인내외의 간곡한 청에 뒤 늦은 아침식사를 함께하고,
수석 공부도하고, 결국 꽤 괜찬은 수석 한점을 구입하게 되었지요???
시간을 꽤 지체하고보니, 단양팔경중 5경만 보고 고수동굴을 답사하고는
귀경을 하는데
이천쯤 올라오니
싫다 싫어...
도로가 주차장이라..
어째튼
여러 친구들 염려 덕분에
좋은 추억 또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20년을 안 짜르고,살아준 마눌님에게
좋은 소리 마니마니 들었습니다.
25년째는 1개월짜리
여행을 다시 계획 하기로 했습니다.
국내든 해외든...
이번 여행 동안에
졸지에 민폐를 끼친 친구 형준,중표군
반갑게 맞이 해 줘서 감사하고,
여행에 도움을 준 유호윤군
뒤늦게 메일을보내온 변긍섭군
그리고,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친구 친구들
내 여친 이창희양 과 함께
고마움을 전 함니다.
첫댓글 거..멋지군..
우영아!매일 했겠지?
ㅎㅎㅎ...무진장 부럽군....쩝
경주가 여친의 수학여행지라구! 기럼 그대는 수학여행을 얼루 갔었나. 28회도 경주로 갔다카던데......
멋있군. 부럽네. 나도 한번 가보아야 할터인데..... 만흠아, 생각나지 헌인능 사건. 그래도 수학여행은 보내주어야 하는것 아닌가? 선생님들의 소심증이 우리의 낭만을 빼앗아갔지. 우리 수학여행 돌리도~~~.
부럽다. 그코스 참고 삼아 한바퀴 돌아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