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라오스를 욕망이 멈추는 곳이라고 했던가. 라오스에서는 사람을 보라는 말이 있단다. 느림의 미학이 있는 나라? 그러나 라오스에 대한 느낌은 얼마전까지는 느림이었는데, 점점 빨라져가는 것 같다. 가속도가 붙어가고 있다.
9시 출발 루앙푸라방행 버스는 이곳 저곳을 돌아 손님을 다 태우고 9시 40분에 출발한다. 길은 비엔티안에서 방비엥보다 좋다. 아마 이 길을 어느 한국 기업이 만들었나보다. 아니면 뭔가 원조가 있었든지... 길은 좋아도 차는 칠보 구절재보다 더한 길을 한번이 아니라 계속 넘어 넘어 간다. 한국사람 필나는 여자사람 여섯, 이태리 커플, 그리고 나였는데 가는 도중 빈자리에 사람들을 태우더니, 기사는 이 버스를 완행버스로 만들어 버린다. 중간중간 휴식겸 서기도하고 중간에 탄 사람들 내려주고
그래도 제법 큰 Phou khoun에서 한참 서고 1시쯤 휴게소에서 휴식. 코카콜라와 짝퉁 서브웨이 참치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고도 한참 있다가 루앙푸라방에 도착했다.
20불짜리 호텔은 별 다섯개에 뒤지지 않을만큼 뻑쩍지근하게 맘에 들었다. 이틀 예약한걸 하루더 연장하고 투어 예약하고 태국 Chiang Rai로 가는 버스를 28만낍에 예약하고 호텔 자전거 빌려서 시내 한바퀴 돌아보고 오늘 일정 끝
루앙푸라방은 찬란한 전통의 고도라고 한다. 원래 라오스 왕국의 수도였는데 지금은 그 자리를 비엔티안에 넘겼다. 메콩강은 여기서 내려가 비엔티안을 거치고 캄보디아를 가로질러 베트남 호치민 시를 지나 남중국해로 간다. 배타고 느리게 느리게 호치민 시로 갈까,
첫댓글 루앙푸라방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라오스에서 제일 볼게 많습니다...사진보니 제가 갔었던 추억을 끄집어내게 많드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