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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을 끊임없이 삼켜서 178살을 살다
출처: https://blog.naver.com/wun12342005/221288899715
한자의 살릴 활(活)은 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나타낸 글자다.
살릴 활(活)은 오른쪽에 삼 수(氵) 변이 있고 왼쪽에는 혀 설(舌)이 붙어 있다.
살릴 활(活)을 풀어 쓰면 설수(舌水) 곧 혀에 있는 물이라는 뜻이 된다.
이 글자에는 혀에 있는 물이 침이고 침이 사람을 살린다(活人)는 뜻이 들어 있다.
또 혀설(舌) 자는 일천 천(千)과 입 구(口)가 붙어 있는데
전체적인 뜻은 천 모금의 침으로 사람을 살릴 수 있다(千口水成活也)는 뜻이다.
당나라 때의 의학자 손사막(孫思邈)이 지은 <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에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일화가 적혀 있다.
한나라 때 괴경(蒯京)이라고 부르는 한 도인(道人)이 있었다.
그는 날마다 새벽에 일어나서 처음 하는 일이 침 곧 옥천(玉泉)을 삼키는 것이었다.
그는 178살까지 살았는데 죽기 전까지 얼굴색이 붉고 윤기가 흐르며 치아가 튼튼했다.
사람의 입속에서 나오는 침을 옥천이라고 부른다.
다른 말로 구수(口水)라고도 하는데 양생학자들은 침을 고상한 표현으로
옥천 또는 감로(甘露) 혹은 금진옥액(金津玉液)이라고 불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이 늘 입속에 있으므로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것은 침의 놀라운 작용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침은 사람의 몸이 만들어내는 지고(至高)의 보물이다.
침은 몸속에서 만들어내는 진액(津液)의 한 종류이다.
침이나 혈액, 뇌척수액, 임파액, 정액 등 몸속에서 만들어내는 액체를 모두 일러서
진액 또는 체액(體液)이라고 한다.
진액이 몸속에 충만한 사람은 건강하고 오래 산다.
노인들은 진액이 말라서 부족해지기 쉽다.
그러므로 노인들은 입안이 자주 마르고 혀가 건조하며 변비가 생기고
머리가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얼굴이 초췌해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수시로 열이 올랐다가 내렸다가 하는 것이다.
이런 모든 증상은 몸속에 진액이 모자라기 때문에 나타난다.
물이 부족하여 화기(火氣)를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불은 물로 꺼야 한다.
사람의 몸은 물이 끓고 있는 솥과 같고 증기로 달리는 기관차와도 같다.
모든 살아 있는 생명은 물과 불의 조화로 생명을 유지하고 활동한다.
천지자연은 생명을 용사(用事)하는 것이다.
심장의 불을 밑으로 끌어내려 신장의 물을 끓여 김을 끊임없이 뇌로 올려 보내 온 몸을 순환하게 해야 한다.
이것이 화강수승(火降水昇)이다.
수승화강(水昇火降)이란 말은 순서가 틀렸다.
화강(火降)이 먼저이고 수승(水昇)은 나중이다.
먼저 불을 때야 물이 끓고 김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물을 끓이려면 솥 안에 물을 먼저 넣고 아궁이에 불을 때야 한다.
물이 너무 많아도 물을 끓일 수 없고 물이 모자라서 말라 버리면 솥만 달아오를 뿐 김을 올릴 수 없다.
진액이 모자라면 끊임없이 물을 보충해서 물과 불이 평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침이 진액이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침을 삼키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여겼다.
남북조시대의 의학자 도홍경은 침을 삼키면
장수하고 모든 질병을 물리칠 수 있다(咽玉泉者 令人延年 除百病)고 하였다.
도홍경은 <양성연명록(養性延命錄)>이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매 식사 전후에 침으로 입을 가시며 침이 입안에 가득하게 하여 삼켜라.
그렇게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뼈와 치아가 튼튼해지고 손톱과 근육이 튼튼해진다.
每餐前後漱玉泉 滿口咽下 可治療發血之窮 齒骨之窮 爪筋之窮.
최근 서양의 학자들은 침이 소화를 돕고 위산을 중화하며 위장의 점막을 보호하고
갖가지 병원균을 죽이며 암세포를 죽이거나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침에 노화를 막는 호르몬이 많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침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피부가 쪼글쪼글해지고 탄력이 없어지며
반점 같은 것이 생기고 머리칼이 빠진다.
피지선(皮脂腺) 분비가 줄어들어 살결이 거칠어지고
뼈 속의 진액이 말라서 생기는 변형성척추염 같은 병에 걸리기 쉽다.
침을 만들어 삼키면 늙지 않고 오래 산다
침을 삼키는 일은 시간과 돈이 들지 않고 다른 어떤 조건도 필요 없다.
침을 만들어 삼키는 일은 아주 간단하고 돈이 전혀 들지 않으면서도 효과는 매우 좋은 최고의 건강법이다.
걸어가거나 서 있거나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에도 혀를 입안에서 굴리기만 하면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인다.
그때 입안에 고인 침을 세 번에 나누어 천천히 삼키면 된다.
또는 단정하게 앉아 잡념을 버리고 혀끝을 입천장에 대고 입은 꼭 다물고
침이 입안에 가득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침이 입안에 가득차면 천천히 침을 삼킨다.
이때 마음속으로 침을 삼켜 정단전(正丹田) 곧 선골(仙骨)로 보낸다고 생각해야 한다.
침은 하루 중에서 이른 새벽에 삼키는 것이 제일 좋다.
2천 년 전에 나온 <황제내경(黃帝內經) 소문(素問)의 자법론(刺法論)>에 침을 삼켜서 신장병을 고친다고 적혀 있다.
신장에 오랜 병이 있는 사람은 새벽 인시(寅時)에 일어나서
남쪽을 향하여 서서 정신을 집중한 다음 잡념을 없애고 일곱 번을 거듭하여 숨을 깊이 들이마신다.
그 다음 단단한 물건을 삼킬 때처럼 호흡을 멈추고 목을 길게 빼어 내민다.
이와 같이 일곱 번을 이어서 반복한다.
침이 입속에 가득한 느낌이 들 때 침을 천천히 삼켜야 한다.
所有自來腎有久病者, 可以寅時面向南, 淨神不亂思, 閉氣不息七遍, 以引頸咽氣順之, 如咽甚硬物, 如此七遍後, 餌舌下津令無數.
당나라 때의 명의 손사막은 장수(長壽)와 침을 삼키는 것이 서로 깊은 관계가 있으므로 반드시 따르라고 강조했다.
손사막은 침을 삼키는 것과 고치(叩齒)를 합쳐서 연정술(煉精術)을 창시했다.
연정술이란 정기를 단련하는 도가의 장생법으로
고치란 아랫니와 윗니를 서로 부딪쳐서 치아와 잇몸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옛 의학자들과 양생학자들은 침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옛날 사람들은 침을 금진(金津), (옥액)玉液, 경장(琼浆), 감로(甘露), 옥례(玉醴), 화지신수(华池神水) 등으로 불렀다.
명나라 때의 의학자 이시진(李時珍)은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의 질병은 심장과 신장이 화합하지 못할 때 생긴다.
신장의 물 기운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면 진액이 마르고 진기(眞氣)가 소모된다.
진액(津液)은 몸속의 정기(精氣)가 전화(轉化)되어 생긴 것이다.
정(精)이 충만하면 신수(腎水)는 상승하여 진액으로 바뀐다.
그러므로 진액을 다시 삼키면 심장이 윤활(潤滑)하게 되어
심장의 불기운이 지나치게 왕성해지지 않게 하고 몸속의 물과 불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음양의 평형을 이루게 한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침을 자주 만들어 삼키는 사람은 신체가 튼튼하고 질병을 물리치고
신체가 강건해지므로 연년익수(延年益壽)할 수 있다고 하였다.
침은 자신의 몸속에서 만드는 장생주(長生酒)와 같다.
人有病 則心腎不交 腎水不上 故津液乾而真氣耗也. 津液乃人之精氣所化.
古代醫學家認為津系精 所化 精盈則腎水上升 化為津液 津液再予嚥下 能潤心 使心火免於過盛 水火相濟 陰平陽秘謂之 自飲長生酒.
因此 古人常以吞嚥津液達到祛病強身 益壽延年之效.
사람은 날마다 1,000밀리리터에서 1,500밀리리터의 침을 만들어낸다.
구강(口腔) 안에는 침을 분비하는 곳이 세 군데가 있다.
귀밑샘(耳下腺)이라고도 부르는 시선(腮腺), 턱밑샘(顎下腺), 혀밑샘(舌下腺)에서 분비되어 한데 합쳐진 것이 침이다.
정상적인 침은 색깔이 없고 맛도 없으며 PH6.6-7.1의 중성이거나 약알칼리성이다.
주요성분은 물이 98.5-99퍼센트이고 나트륨과 칼륨, 칼슘, 염소, 유황 등이 들어 있고
탄수화합물을 소화하는 효소와 라이소자임(Lysozyme), 점액단백질(mucoprotein) 등이 들어 있다.
침은 인 안을 촉촉하게 하고 깨끗하게 하며 치구(齒垢)와 치석(齒石)을 만들어내는 세균을 죽이고
치아에 해로운 물질들을 녹이며 음식물을 부드럽게 만들어 삼키기 쉽게 한다.
또 탄수화합을 소화하여 주는 작용도 있다.
침에 들어있는 아밀라제(Amylase)가 줄어들면 음식물을 소화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또 침은 위산(胃酸)으로 인해 위점막(胃黏膜)이 손상되지 않게 하고 위장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지 않게 한다.
대개 체질이 강건한 사람은 침이 많이 나오고 체질이 허약하고 나이가 많은 사람은 침이 적게 나온다.
침을 만들어 삼키면 입이 마르는 증상, 혀가 건조한 증상, 피부가 건조한 증상 등을 없어진다.
또 기력이 좋아지고 귀가 밝아지고 이명(耳鳴)이나 난청(難聽)이 없어지며 얼굴에 윤이 나며 변비가 없어진다.
침을 만들어 삼키는 건강법을 구수양생법(口水養生法)이라고 한다.
침을 만들어 삼키면 천천히 늙고 연년익수(年延益壽)하여 오래 살 수 있다.
반노환동(返老還童)하여 다시 젊어질 수 있고 근골이 튼튼해진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기(氣)는 목숨을 이어주고 진액은 나날이 젊어지게 하는 약(氣是續命芝 津是延年藥)이라고 하였다.
일본의 이름난 의학자 오가타신자부로(緒方知三郎) 박사는 파로틴(parotin)이라는 호르몬을
시선(parotid gland)에서 분비하는 침에서 처음으로 찾아낸 사람이다.
파로틴는 세 군데의 침샘 중 시선(腮腺) 곧 귀밑샘(耳下腺)에서 분비하는 침인데
많은 학자들이 이를 다시 젊어지게 하는 호르몬 곧 반노환동(返老還童) 호르몬이라고 부른다.
파로틴은 실제로 세포와 조직을 젊어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근육과 혈관, 결합조직(結合組織), 골격(骨格), 연골(軟骨), 치아(齒牙)를 튼튼하게 하고 활력 있게 하며
혈관을 질기고 튼튼하게 하고 결합조직의 생명력을 늘려 준다.
파로틴이 많이 나오면 혈관과 피부, 관절 같은 결합조직의 기능이 튼튼해지고 피부의 탄력이 좋아진다.
중년이 지나면 시선(腮腺)이 위축되어 침이 적어지고 파로틴도 차츰 줄어든다.
그런데 수시로 침을 만들어 삼키면 시선(腮腺)이 위축되지 않고 파로틴을 많이 분비한다.
침은 염증을 삭이고 통증을 멎게 하며 피를 멎게 하고 갖가지 병원균을 죽이며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
옛날사람들은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침을 발라주면 상처가 아물고 통증이 사라진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실수로 혀를 깨물거나 볼을 깨물어서 생긴 상처가
다른 부위에 난 상처보다 훨씬 빨리 아무는 것을 누구든지 느껴 보았을 것이다.
대부분의 동물들도 상처가 나면 혀로 상처를 핥아서 치료한다.
동물들은 본능으로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다.
독일의 바이에른(Freistaat Bayern) 주에 있는 한 피부전문병원에서는
신경성피부염이나 두피염 등을 비롯한 갖가지 피부병에 소를 끌고 와서
소의 혓바닥으로 상처를 핥아주게 하는데 상처가 아주 빨리 낫는다고 한다.
또 러시아의 학자들은 침으로 사용하여 오랫동안 잘 낫지 않는 완고한 피부병을 치료하여
주목할 만한 치유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1986년에 노벨 생리학상을 받은 미국의 스탠리 코헨(Stanley Cohen) 박사는
사람의 침에서 두 가지 진귀한 단백질을 발견했는데 하나는 표피생장인자(表皮生長因子 EGF)이고
다른 하나는 신경생장인자(信經生長因子 KGF)이다.
표피생장인자는 53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폴리펩티드(polypeptide)인데
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
또 늙고 쇠약한 세포와 죽은 세포를 새로운 세포와 바꾸어 주는 기능이 있으므로
칼에 베이거나 찢긴 상처를 유합(癒合)하여 주는 동시에 궤양(潰瘍)이 생기지 않게 한다.
신경생장인자는 신경이 빨리 살아나고 자랄 수 있게 도와준다.
끊어지거나 갈라진 말초신경의 생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끊어진 신경을 연결시켜 주는 기능이 있다.
그러므로 상처를 입은 피부의 감각 기능과 운동 기능을 회복시켜 준다.
침은 살결을 곱게 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데에도 아주 좋은 약이다.
명나라 때의 이름난 양생학자 냉겸(冷謙)은 《수령요지(修齡要旨)》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근심이 많고 일을 하느라고 바빠서 얼굴이 수척하고 파리해진 사람은
날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정좌하여 두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하여 신기(腎氣)를 함양(涵養)해야 한다.
그리고 두 손바닥을 열이 날 때까지 비벼서 얼굴을 일곱 번 문질러 주고
침을 손바닥에 뱉아서 여러 번 얼굴에 발라 문질러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얼굴이나 피부에서 광택이 나고 살결이 부드러워지며 살결이 젊어진다.
대략 보름 동안 하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顏色憔悴 所由心思過度 勞碌不謹.
每晨靜坐 閉目凝神 存養神氣 衝膽自內達外 以兩手搓熱 拂面七次 仍以漱津塗面 搓拂數次.
依按此法 行之半月則皮膚光潤 容顏悅澤 大過尋常矣.
학자들은 침이 혈장(血漿)을 생성하는 원료이며
침에 들어 있는 몇 가지 성분이 피부세포에 가장 좋은 영양물질이고 피부과민증을 예방한다고 발표했다.
또 침에 들어 있는 여러 종류의 생물효소 이를테면 라이소자임(溶菌酶)과 말타아제 등은
얼굴피부에서 분비하는 기름때를 없애고 얼굴 피부에 서식하는 갖가지 세균들을 없애며
얼굴에 생기는 갖가지 뾰루지와 반점 등을 없애준다고 하였다.
다음은 침을 얼굴에 발라서 살결을 곱게 하는 미용법이다.
첫째, 날마다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정좌(静坐)하여 혀끝을 입 천정에 대고 잡념을 버린 다음
정신을 집중하여 엉덩이뼈 부분에 있는 선골(仙骨)로 기운을 보낸다고 생각한다.
둘째, 두 손바닥을 열이 날 때까지 비벼서 얼굴에 대고 상하좌우로 7번 문질러 준다.
셋째, 혀끝을 입속에서 상하좌우로 가볍게 굴려준다. 침이 입안에 가득차면
두 손바닥에 침을 모두 뱉어내어 얼굴을 상하좌우로 14번 안마해 준다.
곧 침으로 세수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