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4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331 金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204(379)장 ‘주의 말씀 듣고서 준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터 닦고…’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144:1-15), 설교(15분),
◈ 시편 144편은 역시 다윗이 쓴 시편 18편과 매우 비슷합니다.
차이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18편이 ‘감사의 시’이고, 144편은 ‘간구의 시’.
시편 144편은 우리가 조국을 위해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죠.
그래서 이 시의 제목을, ‘복된 백성’이라고 붙였으면 합니다.
◈ 1절 말씀을 다 같이 읽습니다.
“나의 반석이신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그가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며 손가락을 가르쳐 전쟁하게 하시는도다.”
이 말씀의 앞부분은 시편 18편 46절과 유사합니다.
“여호와는 살아 계시니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이 두 말씀에서 하나님은, 찬송을 받으실 만한 분으로 소개됩니다.
본문의 “찬송하다”(baruk)는 “어떤 분이 권세 있는 위치에 계시며,
그분이 위대함을 온전히 인정하는 것”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하반절, “그가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며 손가락을 가르쳐 전쟁하게 하시는도다.”라는 말씀은,
18편 34절의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와 거의 같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은 거룩한 전쟁을 승리하도록 가르쳐 주시는 분입니다.
주님의 전쟁을 치르는 왕 다윗에게 활 쏘는 기술을 가르치십니다.
‘신궁’이라는 말은, 왕이 활 쏘는 솜씨를 가리키는 말인데
그 배경이 바로, 왕에게 활 쏘는 법을 신이 가르쳤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시편 18편 35절에서는 “또 주께서 주의 구원하는 방패를 내게 주시며…”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공격과 방어에 모두 도움을 주시는 것입니다.
마치 에베소서 6장의 영적 전투에서 전신갑주를 입으라는 명령 같지요.
신앙생활은 결국 영적 싸움입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싸움입니다.
그 이기는 비결을 하나님이 친히 가르치십니다.
성경을 통해 악한 마귀를 대적하는 비결, 병법을 배워 반드시 이깁시다.
◈ 2-4절 말씀을 함께 읽습니다.
“2 여호와는 나의 사랑이시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산성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방패이시니
내가 그에게 피하였고 그가 내 백성을 내게 복종하게 하셨나이다.
3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알아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하시나이까?
4 사람은 헛것 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
역시 비슷한 내용이 시편 18편 2절에 소개됩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하나님과 우리 성도 간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표현들입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십니다.
그는 가까이 계시고, 곁에 계시고,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입니다.
시편 18편 47절에, “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복해 주시고 민족들이 내게 복종하게 해 주시도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친히 원수를 갚아주시고,
온 세상이 우리에게 복종하게 한다는 표현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해 보니 3-4절의 겸손한 고백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인간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인가? 얼마나 순식간에 사라지는가?
그래도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고 돌보십니다.
교만할 이유가 없으며, 잘난 척 할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시리라.
◈ 12절을 읽습니다.
“우리 아들들은 어리다가 장성한 나무들과 같으며 우리 딸들은 궁전의 양식대로 아름답게 다듬은 모퉁잇돌들과 같으며.”
아들들은 “어릴 때에 잘 자란 식물”입니다.
시편 128편에서는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라고 했지요.
딸들은 “궁전의 식양대로 아름답게 다듬은 모퉁이 기둥”과 같답니다.
◈ 15절 봅니다.
“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
이러한 완전한 복을 받는 백성은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물질적인, 영적인 복을 함께 공급하십니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복 있는 백성, 나라, 민족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