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진작 이런 모임이 있는 것을 알았더라면 더 일찍 가입했을텐데 아쉽습니다.
제목에서 말했듯이 전 현재 서울의 한 과학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제가 다니는 학교를 밝힌 이유는 자랑하려고가 아니라, 그만큼 저희 학교와 입시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점을
최대한 강조하기 위해서 입니다. 정말 과학고는 입시에 미쳐 있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 부터 반강제적으로 학원을 다니면서
성장하게 되고, 이런 저런 학원에 이끌려 다니다 시험을 봐서 과학고에 합격한 애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많이 느끼는 것인데, 대부분의 애들이 초등학교때부터 수학,과학 학원만 다니고 중학교때도 수학,과학 학원을 엄청나게 다녀서 그런지 사고방식이 고정된 틀에 갇혀 수학 과학 이외의 것을 보지 못하며, 공부에 대해 남들에게 매우 심한 경쟁의식을 갖고 있고, 어릴 때 너무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학원에 엄청 다니면서 공부만 해서 그런지 여행같은것을 많이 해보지 못하여 세상을 보는 시각이 좁은 것이 얘기하다보면 바로 느껴집니다. 또한, 입시 공부에만 매달리다 보니 애들이 입시 과목인 수학,과학 외의 경제,금융,자기계발,인문학,사회학 등 다른 분야의 책들을 거의(전혀) 읽지 않으며 그 분야를 그냥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학 과학에도 물론 관심이 많지만 , 우리 학교애들이 우리 학교를 들어오기 위해 학원다니는 시간에 학원을 다 끊고 그동안 수학 과학이 아닌 다른 분야, 다방면의 책들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한 제 입장에서는 같은 학교 아이들의 사고방식과 세상을 보는 시각이 정말 좁은 것이 느껴집니다. 또한 애들의 사고방식의 근원에 수학, 과학이 이미 깊게 파고들고 있어 이 분야가 아닌 경제학이나 기타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이 없으며,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예전에 스티브 잡스의 연설을 듣고
제 카페인 cafe.naver.com/ventureentrepreneur에 이 부분에 대해 썼었던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
스티브 잡스 연설 동영상 (해석 X) : http://www.youtube.com/watch?v=UF8uR6Z6KLc
스티브 잡스 연설 동영상 (해석 O) :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2jZ2ixfoT38#!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연설문의 일부를 적어보자면,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Don't be trapped by dogma - which is living with the results of other people's thinking. Don't let the noise of other's opinions drown out your own inner voice. And most important, have the courage to follow your heart and intuition. They somehow already know what you truly want to become. Everything else is secondary.
인생을 가장 가치있게 살아가는 것은
내가 가장 사랑하고 있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아닐까요?
모든 사람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 한정되어 있는 시간동안,
다른 사람의 생각의 결과물에 불과한 도그마에 휘말려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잃어버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아가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참으로 바보같은 일이지만,
실제로 우리 주변 곳곳에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자신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생각과 직관들을 따르는데 방해가 되서는 안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좀 더 덧붙이자면,
스티브 잡스의 연설문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 그 속에 담긴 가치를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이러한 생각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았을때,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일반적으로 외부 사람들이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여있는 학교라고 부르는 서울의 어느 한 과학고등학교에서 제가 친구들에게 '나중에 커서 하고 싶은게 뭐야?' 라고 물어보면 한 30-40%가 교수,연구원이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또 친구들에게'도대체 공부만 잘해서 좋은 대학가면 좋은게 뭐야? 그것도 다방면을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과학만 파는건데. 과학만 파면 결국 과학분야에서는 일인자가 될 수도 있고 지식이 매우 많은 사람이 될수는 있겠지만, 결국 한 분야만 공부하다보면 다른 분야를 보는 시각을 상실하거나 능력자체를 갖추지 못해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의 시각을 이해하지 못할 뿐더러 커뮤니케이션도 잘 안될 것이고, 결국 사고방식이 그 분야에 한정되어 있어 혁신적이고 틀을깨는 생각을 할 수 없게 될것 같은데. 물론 커서 정말로 하고 싶은것이 과학만 파는 것이라면 그게 맞는 것이겠지만' 이라고 물어보면 한 85%의 친구들이 '일단 올림피아드에서 높은 상을 타고 내신을 엄청 잘하면 좋은 대학을 갈 수 있고 좋은 대학가면 좋은점이 뭐냐고 물어봤는데 일단 음....취직을 쉽게 할 수 있고..'
이런 식으로 흘러갑니다. 정말 각색한것이 아니라 실제로 엄청 많이 물어보고 다녔는데 거의 다 이런식의 답변들로 귀결됩니다. 하긴, 다들 초등학교 4,5학년때부터 수학 과학 학원을 다니고 올림피아드 준비를 하고 하루에 평균 5시간씩 수학과학 학원을 다녀서 실력을 길러서 과학고에 들어온 것이니까 그런 사고방식을 가질 만도 합니다.
저는 과연 이게 올바른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물론 저희 학교애들 보면 머리는 엄청 좋지만, 그게 끝입니다.
대부분의 애들이 과학 수학 이외의 것을 보지 못하며, 그런 얘기를 하면 약간 그 분야를 무시하는 듯합니다.
실제로 이런 엘리트들이 모여있는 학교에서 소위 말하는 '엘리트'로 성장해서 졸업한 선배들 말씀을 들어보면
대부분이 대학을 다니다가, 또는 더 늦게 자신이 다니는 학과가 자신의 길이 아님을 깨닫고 결국 진로를 바꾼다고 합니다.한 마디로 말하자면, 어렸을 때는 자신이 좋아하고 커서 하고싶은 것이 수학, 과학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주위 사람들이 수학 과학을 엄청 잘하니까 천재다 영재다 해서 또 자극받아 공부를 하게 되고 또 주위 사람들로부터 그런 말을 듣는 보상을 바라게 되고 또 과학고라는 집단 안에서 자신보다 잘하는 애가 보이면 또 경쟁심에 더 열심히 공부해서 수학 과학의 천재가 된 상태로 고등학교를 빠져나와
(물론 이많은 것들은 대부분 학원에서 이루어지죠...그리고 이를 보아 알 수 있는데 실제로 이와 같이 대부분의 머리 좋은 엘리트 학생들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찾지 못하고 또한 찾으려고 노력도 안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부모님이나 학원 같은 곳에서 장려하는 공부인 수학,과학이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이라 착각하면서 살고 있죠. 한 마디로 다들 학원에 휘말려 자신이 어떻게 보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재산인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데 그것조차 깨닫지 못하고 자신이 의미있게 살아간다고 믿고 있죠. 하지만 결국 자신이 아직 찾지 못한 자신의 내면이 가리키는 방향은 나중에 알고 보면 다른 길인 경우가 많은데. 물론 수학,과학에 종사하는 것이 자신이 정말로 이루고 싶은 꿈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대부분의 경우를 말합니다.)
좋은 대학교를 가게 되는데, 결국은 대부분이 자신의 진로를 바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된것이 졸업생 약 2500-3000명 중에, 그 엘리트들만 모아놓은 집단 중에 성공한 기업가라고 들어본 사람이 1명밖에 없을 뿐더러, 대선배(한 20년쯤 선배)분들께서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을 보면 대부분 결국 어렸을때 자신이 꿈이라고 믿었던 것들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혹자는 어렸을때 한 수학 과학 공부가 알게 모르게 밑거름이 되었을거라고 말할 지도 모르나, 제 생각엔 자신의 꿈을 더 일찍 발견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 지금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의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결국 머리가 좋다고 더 좋은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말콤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아이큐 110까지는 실제 성공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그 이후부터는 IQ의 영향은 거의 없고, 나머지 꿈을 이루기 위해 투자한 연습의 시간이라던가 하는 것들이 성공여부를 판가름 짓는다고 합니다.
('1만 시간의 법칙' 이라고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 텐데, 말콤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작곡가,야구선수, 스케이트선수, 피아니스트, 체스선수, 숙달된 범죄자, 그밖에 어떤 분야에서든 세계 수준의 전문가, 마스터가 되려면 1만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 1반시간은 대략 하루 세시간씩 일주일에 스무시간씩 10년간 연습한 것과 같다.'
라고 말하는데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에게 이 규칙이 적용됨은 정말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성공한 기업가들을 보면, 예를들어 빌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스티브 워즈니악, 스티브 잡스, 래리 앨리슨, 숀 파커,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등과 같은 성공한 IT 기업가들을 보면 그들은 다 어렸을 때부터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가졌고 진심으로 좋아했으며, 누군가 자신에게 시켜서, 또는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중압감에 공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성공한 진짜 이유는 자기 내면이 말하는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빨리 찾을 수 있었고,
(제가 알기로 빌 게이츠는 15살때부터 마크 주커버그와 래리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숀파커 등은 12살 정도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으며 잡스,워즈니악은 정말 어렸을때부터 실리콘 밸리에서 주변에 사는 다양한 엔지니어들과 접촉할 수 있었고 따라서 어릴 때부터 전자공학에 대한 지식을 쌓았습니다)
따라서 남들보다 그 좋아하는 일을 연습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 할 수 있었으며, 남의 의견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의 내면이 내리는 판단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대학 또는 대학원을 자퇴하여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들을
실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있습니다.
(물론 시기적으로 운이 좋았던 이유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웃라이어'를 읽어보시면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빌게이츠,스티브잡스,워즈니악 등은 1955년 전쟁이 끝나고 안정을 찾을 시기에 태어났으며 1974년, 그들이 20살 무렵, 즉 가장 창의적인 사고를 할수 있고 그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 나이에
(그당시에 30살이 넘었던 사람들은 각자 가정이 있고 현재 하고 있는 직업의 안정성과 같은 이유로 더 어린사람들보다 새로운 시도를 하기를 두려워했을겁니다)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가 출시되고 당시에 컴퓨터의 핵심인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큰 기회를 아마 1955년보다 늦게 태어난 사람이 잡았으려면 너무 어려서 불가능했을 것이고, 그보다 빨리 태어난 사람이 잡기에는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컸을 겁니다.
제생각엔 이것이 1990년대 말기에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롭게 생긴 시장을 개척한 기업들에게도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 글에서 이 사람들이 성공한 진짜 이유는 자기 내면이 말하는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빨리 찾을 수 있었고,
(제가 알기로 빌 게이츠는 15살때부터 마크 주커버그와 래리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숀파커 등은 12살 정도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으며 잡스,워즈니악은 정말 어렸을때부터 실리콘 밸리에서 주변에 사는 다양한 엔지니어들과 접촉할 수 있었고 따라서 어릴 때부터 전자공학에 대한 지식을 쌓았습니다)
라고 제가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이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많은 분야를 접하게 해주어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게 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닌, 단지 주어진 입시 공부를 매우 월등하게 잘 해내는 학생을 배출하도록 하는 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의성, 열정,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것 이 완전히 무시되는.
OECD 국가중 학생들의 수학적인 사고력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에서, 대학진학률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에서 왜 노벨상 수상자가 없을까요?(김대중대통령제외..) 왜 그토록 똑똑한 인재들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구글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의 창업자가 나오지 못할까요?
이 카페의 계신 분들이라면 모두 이답을 너무나 정확히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답은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은 이러한 인재를 만들수 없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사람을 학벌로 평가하는 우리 사회에서 최고의 인재들은 자신의 능력에 합당한 대우를 받기위해 최고의 대학에 들어가려고 노력하는데, 최고의 대학에 들어가려면 주어진 입시제도에서 매우 우수한 학생이 되어야 하며, 그 입시제도에서 최고의 학생이 되기 위해선 다른 사람들을 누르고 최고의 성적을 받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주어진 공부만을 정말 월등하게 잘하는 학생이 되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람을 요구하고 이러한 사람이 되라고 장려하는 우리 사회에서 주어진 교육과정을 따라가면서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시간이나 있겠습니까? 이렇게 자신이 정말로 하고싶은 일을 찾았다 해도, 누가 그것을 인정해주기는 합니까? 오히려 딴생각하지 말라며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하는 세상인데.. 어느 뛰어난 인재가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것을 찾았고, 그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한 공부를 하려고 해도 항상 학교공부와 입시가 길을 막습니다. 왜냐하면 그 뛰어난 인재가 이 학벌위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좋은 대학에 가야하며,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주어진 입시공부에서 최고가 되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한 공부는 이러한 입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정말로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싶어도, 주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줍니다. 그리고 만약에 성적이 좋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이 나를 패배자로 몰고 가며, 사회에서도 그 사람이 꿈과 목표에 대한 비젼이 있고 열정이 많은지,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따위를 보기도 전에 학벌, 성적으로 그 사람을 패배자로 판단해 버리고 무시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입시공부에 매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자신이 배우고 싶은게 있고 하고 싶은것이 있는 학생도 결국 그것을 포기하고 입시공부에 매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학생들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 을 찾지 못하게 되고, 찾을 기회도 주어지지 않은채 단지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입시 공부에 매달리게 됩니다. 모든 학생들 개개인이 각자 커서 할 일도 다르고 좋아하는 일도 다르고 살아갈 방식도 다를텐데, 그런 학생 모두에게 국가는 똑같은 공부를 시키고 강요하며, 그 공부를 얼마나 잘하는 지에 따라 사람의 서열을 가립니다. 모든 학생들이 똑같이 주어진 공부를 미치도록 합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이 무시 당하며, 독특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학생은 패배자가 되고, 입시 공부에 최적화된 가치관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은 성공한 사람이라고 인식됩니다.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이 따르고 배경지식도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관이 있기 마련이고 사고방식도 다른데, 왜 다 똑같은 공부를 하며 그 공부결과에 따라 차별받아야 하나요? 19세기 공장제 대량 생산과 다를 것이 뭐가 있나요?
쓰다보니 막 계속 가슴속에 있던 말이 나와 글이 두서가 없고 너무 길어진점 죄송합니다.
이 글에 대해 비판하실점이나 공감하시는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중간에 말이 카페의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샌것같은데, 그 점 양해해주시고
카페에서 좋은 분들 많이 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투명가방끈 대학거부선언에 참여했던 서린이예요. 이렇게 좋은 글을 이제야 읽네요. 준구님께서 느끼시는 모든 것들이 투명가방끈을 움직이게 하는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활동이 많이 미약해지고 모임도 원할하지 않아요. 꼭 실제로 한번 뵙고 싶네요. ^^ 010 - 6641- 3241로 연락주시면 나름아지트로 초대할게요~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보고 준구님과 제 삶의 접점을 찾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아무 두서없이 분노에 휘갈겨 쓴 난잡한 글이라 생각했는데 좋은글이라 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ㅎㅎ댓글이 정말 늦었네요..카페를 보니 예전보다는 활동을 약간 덜하는것 같긴 하네요..활동이 많아져야 사람들간의 교류가 많아져서 서로가 도움이 될텐데..안타깝게도 지금이 시험기간이라..며칠후면 시험이 끝나는데 시험이 끝나고 꼭 투명가방끈 모임에서 활동하고 싶네요..또 비슷한 생각을 하는 다른 분들을 많이 만나뵙고 싶기도 하고..음..여하튼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ㅋㅋ시험끝나고 저번호로 꼭 연락드릴께요!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정말 늦은 답글이네요..지금이 그 짜증나는 시험기간이라서 요즘 인터넷을 많이 하지 못하다보니..ㅠ
일단 외고에 다니신다니 정말 반가워요..ㅎ사실 과학고는 수능을 보지 않아서 다른 특목고들, 특히 외고에서 이런 문제가 더 심각할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었는데..저도 당장 학교 그만두고 제가 하고싶은 공부들, 하고싶은 일,여행 같은것을 하면서 살고 싶어요..사실 이런것을 할수없는 가장 첫번째 이유가 부모님의 반대인데...이번에 고등학교 들어오자마자 3월달에 부모님한테 학교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당연히 허락을 안해주셔서..좀 다니다가 5월중순에 말로해서는 안되겠다해서 글로 장문을써서(..) 부모님께 보여드렸더니 자퇴까진
허락해 주신다 했는데 대학에 가기위해 검정고시를 치고 어차피 학원다니면서 1년간 입시 공부해야 된다고 하시네요..제가 그글을 쓴것은 그뜻이 아니었는데..그리고 학교 담임선생님이 계속 물어봐서 이런것에 대해서 몇번 상담해봤는데 계속 '자신이 살아봐서 아는데..진짜 사람들 말처럼 대학이 중요..'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면서 엄청나게 반대를하시고..(허구한날불러서2시간상담해요..,.';;;) 음..그래서 여하튼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것이 맞는건지는 확신이 가는데 주변에서 그걸 필사적으로 반대하니...계속 갈등만 겪고있네요..정말 요즘이 시험기간이라 엄청난 스트레스만 쌓여가고....미치겠어요..ㅋㅋ..어쨌든 알게 되서 정말
반가워요..ㅋㅋ사실 이카페에 가입하고 글을 쓰게 된것이 정말 가고싶은 길이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반대하니까 해결책이 없어서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다른 분들과 서로 알게 되고 생각을 공유하게 되면 해답을 찾을수 있을것 같아서 가입했는데 비슷한 특목고에 다니시는 분을 만나 정말 반갑네요..ㅋㅋ앞으로 서로 이런 생각들을 나눌수 있었으면 좋겠어요ㅎㅎ
안녕하세요....저도 님처럼 이 문제로 약 일년간을 머리아프게 지내온 고이2입니다. 먼가가 계속 난간에 부디치고 주위의 말에 현혹되어 그냥 근근히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 가장 큰 문제는 하고싶은 일이 없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학교를 그만두든 멀하든 다 할수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이걸 약 이년동안(학교안에서) 찾았는데 안나오더라고요.... 제가 사실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닌데 꿈과 목표가 없다 보니깐 요즘 정말 하나도 공부를 암하네요...ㅠㅠ 사람들은 말합니다 대학가서 꿈을 찾으라고...그리고 왠지 합딩해 보이는 이유들로 저를 현혹합니다. 실재로 전 만이 현혹되었고요.. 아직도 약간 현혹되있어
마자...대학가서 찾는게 빠를거야... 뵈봐 내 주위에 많은 분들은 대학가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잔아.. 비록 과를 옮기거나 대학을 다시가고, 졸업한 과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지만 말야....이렇게요.... 대학가서 하자....이런식으로 되가고 있는 제가 한스럽지만요..... 꿈을 찾는다는거 어떻게 찾을까요?!제가 생각하는 우리 청소년에 문제점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게요..제 생각에는 사실 대학가서 찾는거야 라는 이말이 참 모순적으로 들립니다.. 원래 올바른 교육제도라면 고등학교까지 학생들이 정말 무엇을 하고 싶어하고 어떤 일에 열정이 있는지 계속 찾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대학은 그 꿈을 찾은 학생들이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할 것이 있을 때 자신이 하고싶은 공부를 하기 위해서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새부터 점점 반대가 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