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지기분회와 합천분회 2017년 4월회의
◘ 언 제 : 2017년 4월 11일 (화) 17:30
◘ 어디서 : 권두보님 댁
◘ 분회원 참석 : (열매지기) 서정홍, 한경옥, 김성환, 김은실, 이인화,
김형태, 박미영, 조기환, 박경선, 조정욱,
조정한, 조정민, 김예슬, 김수연, 정구륜
(합천분회) 권두보, 이홍재, 정권화, 박명진, 박재삼,
조정배, 김미자, 김윤자
◘ 불참 : (열매지기) 정상평, 이오열, 이원상
(합천분회) 한춘수, 정미영, 유정화, 안영철, 정재영
◘ 참관 :
◘ 본부 참석 : 박창균신부님, 김경옥사무국장, 신부님어머님
◘ 회의순서
0 미사로 시작함
0 시작기도 : 농민을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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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환 : 봄이 되어서 밭을 만들어야 하는데 비가 와서 일이 자꾸 늦어지고 있다.
농사가 전반적으로 늦어지기만 해서 걱정만 하고 있다.
이인화 : 밭 준비를 다 해 놓아서 감자를 심고나니 할 일이 많이 없다.
박미영 : 책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가족들은 농사를 짓고 나의 일은 카페운영이라 철쭉제를
기대하며 간판과 현수막을 만들어서 부치고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행복하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기쁘게 지내고 있다.
김형태 : 감자심고, 생강 밭 준비하고 났더니 비가 많이 와서 풀매면서 고구마 밭을 준비하고 있다.
박경선 : 농사규모는 작은데 농사짓는데 전념을 안하는지 마음만 바쁘고 농사준비는 잘 하고
있지 못하였다. 학부모 모임이라 바깥일이 많아서 더 바쁜 느낌이다.
김수연 : 아버지와 함께 밭 만들기를 하고 있고, 매주 토요일마다 마을아이들에게 기타수업을
하고 있고, 최근에 과학모임을 만들어서 한 달에 한번 하려고 지난주에 시작하였다.
김예슬 : 3주 정도 쑥차만들기를 하였다. 쑥차 만들기 3년차인데 차만드는 것이 오히려 농사
를 짓다가 쉼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차 덖기가 조금씩 손에 익는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글쓰기도 공부하고 쓰기도 한다.
김은실 : 쑥차 만들기를 했는데 동네 아낙들과 할 때보다 예슬이와 하는 것이 훨씬 다른데
무엇인가 전수하는 느낌이라 참 좋다. 농촌에 젊은이들이 점점 많아져서 땅이 계
속 살아있고, 생명농업이 지속되기를 바라게 된다.
박창균 : 삼가에서 5년째 살고 있다. 매일 본부에 출근하며 지내고 있다. 나의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해바라기 씨를 산청분회에서 얻었는데 내일 화단에 심을 예정이다.
정구륜 : 관리기를 아버지에게 배웠는데 우리 집 밭을 혼자 관리기를 다하는듯한 느낌이다.
닭장에서 달걀을 꺼내서 씻고 판매하고 있다. 청년농부 밭이 생겨서 함께 생강 밭을 만들고 있다.
김성환 : 장 가르기 하면서 장 담고 있다. 물품위원회를 다니기도 한다. 다음 달에 사천과
함안을 갈 예정이다. 도시농부학교에서 40분 정도 방문하고 갔다.
한경옥 : 감자 심고 난 후 이 밭 저 밭 다니면서 풀매고 있다. 손자를 보았는데 할머니 값을
해야 하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면서 마음공부를 하려고 애쓰며 살고 있다.
서정홍 : 어느 날 갑자기 꼼짝없이 할아버지가 되었다. 손자를 안아보니 그 느낌이 참 달랐다.
한 세대가 저물었다는 느낌과 함께 이 아이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떨까 하는 걱정이
많이 되었다. 아들을 낳았을 때보다 참 다른 느낌이었다. 마을에 마을 회관 짓는 일
을 하고 있는데 어제 등기를 마쳤다. 윤동주 탄생 100년이라 감상문을 쓴 책을 얼마전에 나왔다.
권두보 : 딸기 철이라 정신없이 바쁘다. 겨울엔 딸기를 빨리 땄으면 좋겠다고 기다렸다. 6명과
함께 일하는데 반찬 한가지씩을 해 와서 나눠먹는 밥도 맛있고, 일하는 것도 즐겁 다. 15년 딸기농사를 했는데
봄을 느끼지 못하고 살다가 며칠 전에 남편과 함께 벚 꽃구경을 하고 왔고, 수승대 벚꽃이 예쁠 것이라 피기를
기다리고 있다. 딸기 때문에 바쁘지만 봄을 느끼며 살려고 하고 있다.
이홍재 : 이런 자리가 어색하다. 기계에 자질이 있어서 딸기 농사 중 기계 쪽 일에 전념하고 있다.
김윤자 : 하우스에 감자와 고추를 심었고, 브로콜리는 3월에 심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부직포 를 덮었지만 두골은 부직포가
얇아서 얼어버렸다. 마음 쓰였는데 이제 조금씩 싹이 나고 있다. 산에 가는 것을 좋아해서 나물을 뜯어 먹고 있다.
깐 마늘을 법인으로 운 영하고 있어서 소포장 하느라 바빴다.
박명진 : 이런 모임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이루어져서 좋다. 양계장을 하고
있다. 농사를 제대로 못지어서 머리가 벗겨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제대로 된
똥으로 거름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닭똥을 좋게 하려고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정권화 : 30년 넘게 농사를 짓고 있는데 해마다 잘 안되어서 다음엔 더 잘 지어야지 하면서 살고 있다.
조정배 : 21년차 농부이다. 시골와서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다. 하우스농사를 하고
있다. 공동체농업을 지향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하우스농사가 제일 바쁜 철이다. 토마토 농사가 주된 농사이다. 짓다보니 면적이
넓어져서(하우스 면적만 3000평정도) 일이 좀 많은 편이다. 함께 하는 공동 작업이
많아서 일이 줄지 않는 것 같다. 봄이 되면 늘 힘든 것 같다. 몸은 힘든데 돈은
별로 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재밌게 지내려고 시골에 왔는데 이게 뭔가 하며 지 낸다.
박재삼 : 배꽃이 내일이면 만개될 것 같다. 농사가 좀 많아서 가지치기를 다 끝내지 못하고 있다. 배나무는 가지를 치고
묶어 두어야하기 때문에 일이 더 많다. 꽃이 피어도 멀 리 갈 필요가 없다. 얼마 전에 자두 꽃이 졌고,
이제 배꽃이 피니 봄에는 항상 꽃이 다. 겨우내 놀지도 못하고 일을 했지만 아직도 일을 다 못했다.
어중간한 평수 보다 는 대농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평수를 더 늘이려고 생각하고 있다.
제초제는 치지 않고, 농약은 쓰고 있다. 열매솎기를 해야 열매가 좋기 때문에 상품은 참 좋게 나온다.
농사를 짓다보니 시기에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살고 있다.
김미자 : 농사는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것 같다. 20년 이상 과수농사를 했는데 박사 위에 농사 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지치기를 한 후 그것을 파쇄해서 농자재로 쓴다. 남들은 꽃 놀이를 다닌다는데 일이 쌓여있어서 마음만
답답하다. 감나무 적내작업을 하는데 사 람들이 그 방법을 모르고 있어서 알려주고 있다. 꽃 속에 파묻혀
있지만 꽃이 아름 답기만 하지 않고 일로 느껴져서 힘들다.
♣ 본부소식
- 백남기님 사후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 입법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 직거래장터 : 매월 마지막 일요일 양덕성당 마당
가능한 1차 농산물이면 좋겠고, 판매보다는 나눔의 의미를 하고 있으니 참여를
많이 해주시기 바란다.
- 전국 가톨릭농민회 50주년 5월 15일 왜관수도원
- 4월 상임위 분회장님들 참석요망
- 본부 살림살이가 드디어 흑자가 나왔다. 직매장도 1, 2월에 흑자가 났다.
- 본부 물품을 더 많이 사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기타토의
- 12일 수요일 합천농민회에서 주최하여 대선준비를 위해 농업정책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강의를 한다.
강사 : 여름연구소 소장 시간 : 7시 농업기술센터
- 14일 세월호 3주기 6시 30분 생명의 숲
- 여름이나 또 언제 합동분회를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 : 합천분회에서 건의
→ 추후에 함께 논의해서 결정하기로 함
- 담쟁이 인문학교 소개
** 권두보님 댁 뒷마당에 자리를 마련하여 두 분회에서 준비한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함께 먹는 밥이 정말 맛있었구요. 권두보님 댁이 넓어서 열매지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열매지기 식구들이 준비한 노래로 분회를 시작했는데 분위기를 잘 모아서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함께 만나서 식사하고 서로의 삶을 나누고, 마주 바라보고 웃으며 가까워진 느낌들이 좋았습니다.
다음에 우리농 모임에서 만나도 아는 얼굴이 늘어서 반갑고 기쁠 것 같습니다.
첫댓글 아주 뜻깊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은 덤이구요.
가끔 합동으로 모임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네요.
같은 군에 있으면서도 서로 잘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아름다운 사진도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