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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명장사는 10월 10일 오전 10시 경내에서 일승묘탑 점안식 및 기념테이프 절단식에 이어 오전 11시 낙성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에 앞서 내빈들이 기념 테이프를 절단 하고 있다. |
10월 10일, 경내서 점안식ㆍ낙성법요식 봉행
도용 종정예하 비롯 2,000여 대중 참석해 축하
청주 명장사가 착공 3년 만에 세계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기원하는 국내 최대 ‘일승묘탑’을 낙성했다.
명장사(주지 장호 스님ㆍ천태종 교육부장)는 10월 10일 오전 10시 경내에서 일승묘탑 점안식 및 기념테이프 절단식에 이어 오전 11시 낙성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문덕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스님들, 이장섭 충북 정무부지사,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김항섭 청주시 부시장, 지자체 관계자, 불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불보살님 머무시는 청정한 도량에서 천태 일승 묘법에 귀의하며 한 층 한 층 모신 탑이 우뚝하구나. 보배 탑이 높이 올라 법화 회상 증명하듯 불자들의 공든 탑이 하늘 높이 솟았으니 장하다. 크나큰 신심과 원력이여. 참으로 훌륭하고 거룩한 불사로다. 법화의 도량이며 천태의 종풍 드날리는 곳 정법이 머무는 거룩한 자리 굳건한 믿음의 보탑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오직 한길 성불의 길을 정진하고 정진하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치사를 통해 “오늘 낙성되는 일승묘탑으로 인해 명장사는 더욱 청정하고 여법한 도량이 됐다. 탑은 바로 부처님의 진신이요, 법신”이라며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이 웅장한 탑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에 환희를 일으키고 정법에 귀의하는 인연을 분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덕 스님은 또 “그동안 일승묘탑 조성 불사에 진력해 온 명장사 주지스님과 동참 불자 모두에게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 장엄한 탑을 조성한 공덕은 동참 불자 모두의 복혜가 될 것이며, 우주법계에 정법이 두루 퍼지는 밝은 인연으로 회향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앞서 주지 장호 스님은 개회사에서 “오늘 뜻 깊은 낙성법요식을 갖는 명장사는 47년전 창립돼 주경야선의 정진을 게을리하지 않았던바 장엄한 불사리탑 건립의 원을 세운 후 3년의 공정을 거쳐 국내 최대의 일승묘탑 점안 낙성식을 봉행하게 됐다.”며 “이는 오로지 불교의 중흥과 정신문화를 일깨우고 나라에 평화와 모든 중생의 마음이 맑고 밝아져 일불승의 큰 수레에 오르기를 염원해 뭉쳐진 응결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호 스님은 “이제 명장사는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한 전당이 되고, 지혜와 자비광명이 두루하는 도량이 될 것”이라며 “오늘 수희동참하신 모든 분들이 이 공덕으로 법계의 중생들이 이고득락하고, 온 누리에 감로법향이 두루해 불국정토가 장엄되고 환희찬탄 하는 우리들의 마음마다 일승묘법을 깨우치는 법화행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장사 ‘일승묘탑’ 낙성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장섭 정무부지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오늘 낙성된 일승묘탑을 바라 보자니 탑에 깃든 여러분들의 공덕과 기원이 가득차 있는 것 같다.”면서 “일승묘탑 낙성을 계기로 명장사가 더욱 발전되길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정선배 충북도의회 의장도 “옛날부터 불교는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이웃을 보듬고 문화를 꽃 피우는 역할을 했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부처님의 가피가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김항섭 청주시 부시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일승묘탑 건립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낙성을 했다. 85만 청주시민들과 함께 축하한다.”면서 “요즘 시민들이 힘든데 탑 낙성을 계기로 모두다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이어 감사원장 진덕 스님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오늘 명장사에 일승묘탑을 낙성하는 거룩한 인연과 공덕으로 이 자리에 함께 모인 사부대중 모두가 부처님의 정법을 더욱 높게 받들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해 가는 곳마다 일불승의 진리를 증득하고 머무는 곳마다 일승묘법을 전하기를 거듭 발원하오니 무한한 지혜와 자비로 두루 살펴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전에 발원했다.
이날 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불사에 기여한 공로로 박광봉 신도회 부회장에게 표창패를,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박연규 다선석재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법요식은 △삼귀의례 △찬불가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안재형 신도회장) △상패수여 △개회사 △법어 △치사 △축사 △축가(명장사 관음합창단) △관음정진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명장사 일승묘탑은 기단부와 9층의 탑신으로 구성됐다. 기단부에는 동서남북으로 코끼리 4두를 세웠다. 기단부의 벽면에는 12지신과 8부신중을 새겼다. 탑신은 4각의 3층과 8각의 6층으로 전체 9층으로 돼 있다. 제1층의 4면에는 문수ㆍ보현ㆍ관세음ㆍ대세지보살 등 4대보살이, 제2층의 4면에는 종기ㆍ무상보리ㆍ무애해탈ㆍ무한생명 등 종기와 법어가, 제3층의 4면에는 석가불ㆍ다보불ㆍ아미타불ㆍ미륵불 등 부처님이, 제4ㆍ5ㆍ6ㆍ7ㆍ8층에는 10바라밀이 새겨져있다. 제9층에는 미륵존불을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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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문덕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이 점안 의식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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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안 의식을 하고 있는 스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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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승묘탑 점안 의식에 이어 탑돌이를 하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스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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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법요식 삼귀의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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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용 종정예하가 법어를 내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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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봉 신도회 부회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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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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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규 다선석재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 하고 있는 문덕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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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회의장 도원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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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는 감사원장 진덕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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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사 주지 장호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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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보고 있는 총무부장 월장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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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보고를 하고 있는 안재형 신도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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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섭 정무부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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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하고 있는 정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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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청주시 부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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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정진을 하고 있는 사부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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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사 묘음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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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사부대중 2,000여 명이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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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사 일승묘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