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고 마에스트로 코스는 우리가 사랑하는 마에스트로를 매 기수마다 선정해 그들의 베스트 공연영상을 3개월동안 재현해보며, 그들만의 개성있는 피구라와 특징적인 몸쓰는 원리를 배우는 집중코스입니다.
땅고 마에스트로 코스는 피쉬&태봉쌤의 직강으로 2004년부터 아르헨티나에서 들었던 수없이 많은 마에스트로들의 워크샵들과 한국에 초청했던 엄선된 마에스트로들과의 교류를 통해 정리하고 분석한 엣센스 자료들을 바탕으로 합니다.
< Chicho Frumboli & Juana Sepulveda >
땅고를 시작하고 유튜브를 통해서 본 댄서들 중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치초. 땅고계 슈퍼스타들의 슈퍼스타!! 치초와 후아나!!
아르헨티나에서 본적은 있지만 세미나리오 클래스는 이번 크로아티아 땅고 페스티벌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그래서 땅고 마에스트로 5기는 저에게 최고의 땅고 스타!! 치초와 후아나의 크로아티아 클래스에서 배운 포인트를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치초의 공간 활용과 몸의 움직임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신청하세요!!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여러분께 열릴 것입니다^^
땅고의 슈퍼스타!! 치초와 후아나의 땅고 에센스!! 10월 3일 월요일 시작됩니다!!
< TANGO Maestro | 땅고 마에스트로 5기 수강 신청 안내 > ▶ 2022. 10. 3. 월요일 저녁 8:00-9:30 ▶수업은 3개월 단위로 신청합니다. (중간 합류 불가) ▶파트너 수업입니다. (커플신청) ▶수업 레벨: 엘땅고 전문가 과정 졸업, 탱고 경력 5년 이상 * 등록 전 상담 가능. * 상담문의 Fish : 010-2415-0563 ▶수강료: 12주 48만원 | 엘땅인 45만원 * 엘땅고 전문가, 강사반 졸업생 (1년미만) 30% 할인: 12주 336,000 원 * 고급/ 세미나리오/ 대회준비반/ 특강 공연반은 프리패스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 Chicho Frumboli & Juana Sepulveda의 크로아티아 공연 후기(Fish) >
위드코로나의 시대로 접어드는 2022년 7월, 3년만의 해외 나들이로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지중해썸머탱고페스티발에 다녀왔다. 오랜만의 비행도 마음을 설레게했지만, 그 곳에서 만날 마에스트로들을 생각하면 심장이 두근거렸다.
3년만에 다시 만난 아리아드나와 페르난도는 여유와 신뢰가 만들어내는 보다 성숙하고 존재감 넘치는 땅고를 보여줬다. 난 아리아드나의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존재감에 늘 매료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준다는 건 얼만큼의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한 일일까? 또 스스로를 얼마나 잘 알아야 가능한 일일까? 그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내년 9월, 아리아드나와 페르난도의 한국 초청을 확정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2004년 나의 첫 아르헨티나 여행때 어미 오리처럼 각인된 치쵸는 18년이라는 세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채, 더 깊어진 땅고 철학과 테크닉을 진심을 다해 전해주고 있었다. 4일간의 세미나리오는 다시금 그의 움직임과 에너지와 커넥션에 대한 놀라운 해석에 감탄하게 만들었고 그의 카리스마에 한없이 빠져들게 했다. 치쵸에게 그저 맞춰주는 것만 같아서 늘 개성이 없다고 느꼈던 후아나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천재같은 치쵸의 곁에 오래 머물만한 고요하지만 강인함을 가지고 그녀만의 색깔을 톡톡히 발산하고 있었다.
페스티발이 끝나는 마지막 밤, 치쵸와 후아나의 공연은 총 다섯 곡. 숨죽이며 바라 본 그들의 공연은 영상으로 전달할 수 없는 에너지로 터져나갈 것 같았다. 수업시간 내내 진심을 다해 설명하던 치쵸의 커넥션과 미친 음악, 이 시간을 위해 어슬렁거리며 아껴뒀던 듯, 한꺼번에 뿜어내는 에너지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18년전 처음 치쵸의 공연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 흘렸었는데...바로 그 때 그 곡에 공연을 할 때는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ÚLTIMO TANGO EN BUENOS AIRES. 루벤 후아레스의 굵직한 목소리로 시를 읊는다. 그 시가 치쵸의 땅고에 대한 진심을 들려준다. 한 단어, 단어마다 치쵸의 발이 딛어진다. 그의 춤에서 수업 시간 '너무나 소중한 오쵸라는 동작을 이렇게 함부로 아무렇게나 써버리지 말라'는 그의 말이 다시 들린다. 이 아름다운 걸 갈고 닦아 더 귀하게 써달라는 그의 당부가 귓가에 맴돈다. 공연이 끝나고 축하인사를 하러 가자는 태봉씨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지금의 이 넘치는 감동을 '멋있었다'는 한마디 말로 다 전할 수 없어서다. 지중해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가슴벅차게 오롯이 내 안에 담았다.
그 후, 페스티발 공식 영상이 올라오고 다시 그 영상을 보게 되었다. 누군가 이 영상을 몇 초 보다 그냥 넘겨 버렸다는 얘기도 듣게 되었다. ㅠ.ㅜ 아~ 이 노랫말이 들리지 않으면, 공연이 다르게 보일 수 있겠구나! 안타까운 마음에 헬렌님과 둘쎄님을 귀찮게 번역을 부탁했다. (그리고 다시 내 마음을 담아 약간의 의역.^^;) 많은 분들이 더 감동받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