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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scent of Man
▶ 8. Sexual Selection in anim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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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oyage of Beagle
비글 호 항해 -25)
15 코르디예라의 고갯길
발파라이소 -포르티요 고개 -총명한 노새 - 산의 급류 -광맥은 어떻게 발견되는가 -코르디예라 산맥의 점진적 융기에
관한 증거 -눈이 암석에 미치는 영향 -주요 두 산맥들의 지질학적 구조, 그 뚜렷한 근원과 융기 -대침강 -붉은 눈 -바람 -
눈으로 된 첨탑 -건조하고 맑은 대기 -전기 -팜파스 -안데스 산맥 반대편의 동물상 -메뚜기 -커다란 빈대 -멘도사 -
우스파야타 고개 -자라던 그대로 묻힌 규화목 -잉카스 다리 -위험이 과장된 고갯길 -쿰브레 -카수차 -발파라이소
이번 여행길은
코르디예라 산맥 횡단 이야기이다.
코르디예라 산맥은
세계적인 관광 가이드북인 'Lonely Planet'이라는 잡지에서 뽑은 페루 5대 관광지에 '뽑힐 정도로 유명한 '안데스의 심장'이라고 한다는데 아마 만년설산이니 높은 곳에 눈녹은 물로 채워진 투명한 호수를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그렇지,
죽었다 깨어나도 우리 차연 팀은 갈 리가 없는 그런 고산지대처럼 여겨지더라. 물론 다윈은 그 고개를 넘어면서 온갖 요설을 다 쏟아내더라만, 그거야 지가 필이 꽂혀 하는 짓이니 뭐랄 수 없는거고..
코르디예라 산맥의 알파마요(Alpamayo) 산
유네스코가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산'이라는 명칭을 부여했다길래 우찌 생겼는고 하고 찾아 보았더니 과연 만만치 않은 넘이네..
멀리서 봐도
굉장하네. 그 밑에 호수도 괜찮고..
산 이름은
안데스 산지에 거주하던 케추아족(Quechua)의 언어로 '흙'을 뜻하는 '알파(Allpa)'와 '강' 또는 '진흙강'을 뜻하는 '마유(Mayu)'가 합쳐진 말에서 유래했다고 하더라
사진 아래쪽 부분에는
눈 녹은 물이 만들어낸 호수 전경도 있더라만 그 부분은 내가 잘라버렸다.
너거가 뭐
호수의 아름다움을 아는 것도 아니고 해서..
다윈은
이 산맥의 형성에 대한 자신감 넘치는 지질학적 설명을 곁들이더라만 워낙 우리나라에서는 지질학을 밥맛으로 치부하는 풍토여서 나도 그 부분은 생략하기로 하고,
그는
이 산맥을 24일의 여정으로 넘어가더라. 끊임없는 요설이 이어지고 (그런데 당시의 영국이나 유럽에서는 그런 요설이 먹혀진 모양인지 사람들이 이 여행기를 많이 읽었다고 하더라만..) 그러다가 3월 21일에 그는 멘도사 공화국에 속한 산악지대에서 야영을 하게 된다.
'...
우리가 잤던 지역은
기압이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온도에서 물이 끓는다. '파팽의 압력솥'과는 정반대 경우였다. 그래서 감자를 끓는 물속에 몇 시간을 두어도 거의 무르지 않았다. 냄비를 밤새도록 불 위에 놓았다가 다음 날 아침에 다시 한 번 끓였는데도 감자는 익지 않았다.
동행한
두 사람이 그 원인에 대해 얘기하다가 '그 저주받은 냄비(새것이었다) 때문에 감자가 익지 않는다'는 무지한 결론에 이르는 것을 듣고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
난 '파팽의 압력솥'이
도대체 먼 말인지 몰랐는데, 아는 사람은 잘 아는 말인 모양이더라. 찾아보니, 파팽이라는 사람은 의학 공부를 한 사람인데 어쩌다가 이런 찜통을 발명했다고 한다. 그걸 시연을 하는데 그게 요즘 압력솥처럼 터진 모양이더라,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고안한 것이 그 유명한 압력을 뿜어내는 안전밸브의 발명이었다고 하고.
파팽(Denis Papin)의 압력찜통
이 찜통은
뭐 크게 변한 게 없이 오늘날의 압력밥솥 그대로인 모양이더라. 이 프랑스 사람도 양반인 모양인지 이런 찜통이면 가난한 사람들이 적은 연료로 맛있는 밥을 해먹겠구나 싶어서 한 번 터졌는데도 불구하고 연구를 계속 했다더라.
이게
최종 개량된 게 1682년이라고 하니 보자아~ 다윈이 남미를 누비던 1830년대보다 그 얼마냐..빼기가 만만찮네...1830-1682 = 8 이 남고 하나 빌려갔으니까 3은 2기 되고 그기서 열을 보태어 12에서 8을 빼면 4가 되나?
이제
하나 빌려주었으니까 8은 7이 되어야것지? 7에서 6을 빼니까 하나가 되고..총 합해서 그러면...148 년 전인가?
검산도 해보까? 148 + 1682 하면,
1700 하고 4하고 8을 더하면 일 올라가니까 1800 이 되고 2가 남은 거 맞지? 그런데 8하고 2를 더하니까 0이 되면서 하나 더 올라가지? 그러면 남은 2에 하나를 더해야 하니 3이 될거고..보자 그러면 어떻게 되나? 18하고 3하고 0이니까 가설라무네에...1830 맞네..아직 쓸만 하네..암산 실력이..^ ^
계산에
허트러짐이 없지? 잊지 않고 빌려준 거 기억하고 십자리 수랑 일 자리 수랑 잘 챙기고..너거도 해 볼래? 글을 쓰면서는 더 만만치 않더라. 난 이 계산하는 과정을 결코 수정하지 않았다고 맹세할 수 있다..
148년 전에 발명된 걸
다윈 시대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하고 있었던 모양인데 다윈이랑 같이 코르디예라 산맥을 넘던 넘들은 압력밥솥의 원리를 몰랐던 모양이라. 그러길래 연장(냄비)이나 나무래고 있것지...?
3월 22일
결국, 다윈 일행은 '파팽의 압력밥솥'과는 반대되는 경우를 맞아 감자없는 아침을 먹게 된다. 그리고 며칠 뒤 운명의 장난이 시작되게 된다. 그가 유명한 메뚜기 떼를 만난 것이 3월 26일 저녁이고, 그날 저녁 그는 '벤추카'의 공격을 받게 된다.
'...
밤에 나는
팜파스에 사는 크고 검은 빈대이며 레두비우스속(Reduvius)의 일종인 '벤추카(Benchuca)에게 '공격'(이렇게 표현해야 마땅하다-이 괄호 속 말은 다윈 지가 직접 이렇게 했다)당했다. 길이는 2~3센티미터 정도에 매끄럽고 날개 없는 벌레가 몸 위를 기어 다니는 것만큼 역겨운 일도 없을 것이다. 처음에는 꽤 납작하지만 피를 빨고 나면 피로 가득 부풀어 둥글어진다.
게다가
이런 상태에선 짓뭉개기도 쉽다. 내가 이키케(이 벌레들은 칠레와 페루에도 있다)에서 잡았던 것은 속이 텅 비어 있었다. 이 벌레를 테이블 위에 놓고 손가락을 내밀면, 이 대담무쌍한 벌레는 주변에 사람들이 둘러서 있는 것도 개의치 않고 재깍 흡반을 뻗어 물어 뜯을 태세를 취할 것이며, 여차하면 피를 빨려고 달려들었을 것이다.
피를 빨고 있는
그 벌레의 뭄체를 보고 있으면, 10분도 채 되지 않아 웨이퍼(살짝 구운 얇은 과자)처럼 납작했던 것이 거의 공 모양이 된 것이 신기했다.
...'
뒷날
다윈이 '브라질수면병'으로 알려진 '샤가스병'이라는 남미 풍토병에 걸려 오랬동안 고생했다고 하는데 유추컨데 당시 남미 방문때의 그 '벤추카 공격' 때에 전염되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역자들은 진단을 내리고 있더라. 가만 보자. 내가 이 책의 역자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네..이 책의 역자들이 권혜련, 김 정석, 박완신, 이 혜진이고 감수자는 최재천이네.
참고로
권 헤련은 현재 고교 선생인데 '번역'이라는 짜맞추기 작업을 즐긴다고 되어있고,
김 정석은 민족사관학교에 근무하면서 강원도 들판에서 다윈 이론을 즐겁게 실험중이라고 적혀있네..가만 있자아~ 그러면 정 교
수가 민족사관학교 근무할 때 혹시 이런 사람 없었더나? 니가 나오고 나서 그기 간 사람일랑가? 함 알아봐라..
박 완신은 심리학과 졸업생인데 출판같은 거 하면서 좋은 작품을 소개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긴다고 되어있고,
이 혜진은 미학과 출신인데 석사는 영화학과 거를 받았네. 포부는 청소년들에게도 다윈을 소개하고 싶어한다고 적혀있다..
모두 훌륭한 사람들이구먼
더욱 훌륭한 점은 이런 분들이 아무도 지금 현재 '지렁이~'를 번역한다는 낌새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일 것이다. 아무렴 그래야지..혹시 내가 지금 이런 사람들이랑 경주를 하는 중은 아닐랑게 모르것네.. 내가 시간이 많으니 아무래도 내가 먼저 번역하것지? 설마 이번 '지렁이~'마저 놓친다면 난 이제 끝났다고 봐야것지? 그런 일은 상상만 해도 살이 떨리는 일이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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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다윈은
원래 건장한 청년이었으나 비글호 항해에서 돌아온 뒤로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심한 권태감과 장(腸)의 불편함을 느꼈고 구토증과 불면증 때문에 자주 고생했다. 그 원인에 관해서 여러 가지 설이 있었는데, 어떤 사람은 1835년에 다윈이 침노린재과 트리아토마속(Triatoma)에 속하는 곤충에 물렸기 때문이라 했다. 트리파노소마속(Trypanosoma)에 속하는 샤가스 병원체를 매개하는 이 곤충의 발견은 1909년이지만 다윈의 증세가 샤가스병의 증세와 일치했기 때문이었다.
raifen
Macropaedia| 金熏洙 참조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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