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오전에 상담 받았던 많이 긴장한 1인.. 입니다^^
상담 신청을 하기 전에 나름대로 먼저 준비를 했었는데요.. 제가 워낙 확실한 걸 좋아하는지라..
저는 사실 다리는 포기한 채로 살았는데 작년에 근육퇴치술..(앗.. 저의 마음이 은연중 비치는 것인지.. 근육은
모두 퇴치하고픈 다리 건장녀 ㅠ.ㅜ)이 아니고 종아리 근육 퇴축술 이란걸 알게 되었고..
시간을 갖고 공부를 해나가기 시작했답니다.
뭐.. 공부라 해봤자 인터넷을 찾아보는게 다였지만요..
그래서. 대충 몇 백만원은 할 것 같아 1년은 모으려고 30만원짜리 적금을 들었지요..넘 계획적인가요? ㅋㅋ(참고로
적금은 4월에 만기에요~ 얏호!!) 그만큼 제 다리는 저의 간절한 숙청대상이에요..
그런데 인터넷상으로 시술의 원리를 알고, 여러 사이트에서의 경과나 후기들을 보는데...
문제는 시술하기 전에 긴장 가득한 분들이 반 이상.. 그리고.. 후기가 좋은 분들 1/4, 시술한지 한두달이 채 안 된 파릇
파릇한 시술자가 1/4...
이러다 보니 이정도로는 부족하다 싶어 실제의 ... 솔직한 생생한 경험자들을 찾아 헤매다 보니 한 카페를 알게되었습니다.
거기서 보니 분명 경과가 좋은 분들도 계셨지만 그렇지 않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큰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도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예뻐지고 싶긴 하지만.. 그걸 담보로 해서... 운동 좋아하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 그런 부작용은
절대 노노노노노노노!!!!! 그래서 바로 깨끗이 포기 들어갔지요..
그랬던 그녀가!!! 왜???
지방흡입에까지 생각이 미쳤냐구요? ...
올 초에 이쁜 원피스를 선물받았거든요... .. 그림의 떡.. 에휴,.... 한숨만 나오고...
그냥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지방흡입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뭔지 알아나보자~~ 하는 맘에
네이버에 검색해보고. 작년에 했던 방법대로 지방흡입이라는 것도 공부를 했습니다 *^^*(저 참 피곤하게 살지요?
저는 이거다!! 싶지 않으면 몸이 움직이질 않습니다. ㅋㅋ)
같은 방법으로 헤맨끝에 어쩌다 여기 카페까지 흘러흘러 들어오게 됐네요..
일단은 지난 주말동안 카페 전체를 통독 들어갔습니다.. 거의 80% 이상을 읽은거 같은데요..
불만제로도 찾아서 보고.. 부작용도 찾아보고..
여러 후기들을 보면서 궁금해 졌던거나.. 카페에서 읽어보고 알게는 되었지만 직접 듣고 싶은 얘기는
메모를 했습니다. 9번까지 리스트업 해서.. 원장님이랑 그거 보구 상담했어요^^
일일이 하나하나 짚어주시면서
설명도 해주시고.. 부연 질문도 하고 그랬지요.. 원장님.. 친절한 상담 감사드려요~ 쌩유 ^.~ (저한테
자기라고.. 캬캬.. 첨엔 살짝 당황했으나 금방 친근감이 들더군요~ 아줌마들이랑 얘기하는 느낌? ㅋㅋ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인간상인.. 사람냄새가 나는 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시퍼요~~ 부담스러우신가요?
ㅋㅋㅋㅋ 편하게 말씀해주셔서 좋았어요.)
일단 카페에서 많은걸 보고 간 지라 상담을 엄청 기대하고 갔습니다. 사실은 원장님 뵙는 걸 기대했지요... 실제로 저도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좋은 점을 느끼고 싶어서요 ^^
먼저 질문내용을 크게 정리하자면
1. 수술했을때 나한테도 효과가 있을지..
2. 그 범위와.. 비용
3. 부작용
4. 얼마나 아픈지...
정도였어요..
제가 알아본 부작용과 나이들어서 혹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없는지 여쭈어 보았었는데요... 여기에다
제가 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설명할 순 없지만.. 그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느낀건.. 일단.. 환자를 사람 하나하나..
어떤 마음으로 병원에 오며.. 이 수술을 왜 하는지.. 이미 오래전에 충분히 고민을 하셨고.. 환자를 이해 하고 계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궁금한 분들은 원장님께 여쭤보셔요~ ㅋㅋ 안갈쳐줘요 ㅡ.,ㅡ)
인술이라는 말 있잖아요.. 말씀을 나누면서 점점 이분께 나의 튼튼한 다리를 맡겨도 되겠다.. 하는 믿음이
생겨버리게 되었습니다.ㅋㅋ
이상한가요? 오늘 기대 많이 하고 갔는데도 모두 충족하고 돌아왔습니다.
뭐 비용은 숫자로만 보면 다른데보단 센거 같은데요.. 관리까지 합치면 그리 비싼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근데 그래도 두군데 하려니 비싸긴 하네요.. 힝..)
상담 후기는 여기까지구요... (쓰다보니 꽤 길어진것같은데요.. ㅡ.,ㅡ)
지방흡입에 대해 알아보고.. 또 여러 카페나 후기들을 보면서 느낀점도 한가지 적어보자면..
물론 빨리 예뻐지고 싶은 마음은 저 또한 깊이 공감합니다..
그런데 .. 눈썹을 다듬거나.. 점을 빼는 정도가 아니.. 이것도 수술인데.,
너무 성급하게.. 충분히 알아보지 않고.. 상담 몇군데 받아보거나, 아님 추천받은데 가서 바로 해버리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거기다 부작용이나.. 잘 안되신 분들 후기를 보면 .. 그런 느낌이 더 강하구요..
물론 잘하시는 의사분이나, 아무리 많이 준비하고 꼼꼼히 알아본 환자한테도 부작용은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수술을 하기 전에 그런 부작용의 범위와 종류.. 그런 걸 감수하고도 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것인지
고려해 본 상태에서의 수술과.. 그런게 있는지도 모르고 한 환자의 마음은 분명히 다를 것 같습니다..
우리~~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동지들 ㅠ.ㅠ 내 몸을 사랑합시다~~ ( 웅변을 한 느낌이에요~ 이 연사~
목소리 높여 외칩니다! 외칩니다! ㅋㅋ)
원장님~ 돈 마련해서 갈께요~ *^^* 잘 부탁드립니다 (--)(__)
제가 감각이 예민한 편인지.. 아픔에 무지 약합니다.. 무서워... 겁이 많기도 하고.. 주사도 무서운데..
제 다리 부탁드립니다~~ 이뿌게.. 라인 쫌 잘~~ ㅋㅋ
이상 후기 마칩니다..
ps-참... 점심을 무지 늦게 드시던데... 담에 갈땐 간식이라도 사갈까요? 간호사분들도 같이 그러실텐데...
원장님 날씬하신데 더 빠지심 안대자나요 ㅋㅋ 힘든 수술이라 많이 잡지도 못한다고 하시고... 하여튼....
오늘 상담하고.. 혼자 감동감동~~
첫댓글 발빠른 리플입니다.....^^ 정말 고민고민하신 흔적이 고스란히 남는 글이네요. 상담 후기도 이리 잘써주시니 나중에 수술하시게 되면 그 후기는 얼마나 리얼하게 잘쓰실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신중히 알아보고 결정하신 만큼 최고의 결과가 나타나길 바랍니다. ^O^v
안녕하세요 ^_^ 난나님 !! 상담후에 궁금증이 많이 풀리셨다니 다행이네요. 같은 시간에 팔 수술상담하신 분도 함께 계셔서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이 컸답니다. 혹시라도 또 궁금하신 점이 생기시면 언제든지 병원으로 전화주세요 ^^ 가까운 곳에 계시니깐 언제든지 병원에 오셔도 좋구요 ^_^ 시술전에 이리도, 꼼꼼하게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고민하시니깐 수술후에도 큰 효과를 얻으실것 같네요. 그럼, 또 만나뵙길 바래요 ^_^
난나님~~~ 안녕하세요 ! ㅎㅎㅎ 앞으로 자주 뵙게됐네요^^ 많이 알아보고 결정하신 만큼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거예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