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설교(46)
- 율법과 선지자의 뜻 -
마태복음 7장 7-12절/ 7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9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10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1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12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예수님은 자신의 부름을 통해서 자신을 따름에 있는 제자들을 자신의 나라인 하나님 나라의 거룩함에 두시고서 그들의 마음을 이곳에 있게 하십니다. 그래서 그들의 마음이 언제나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구함에 있게 하시는 것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그런데 예수께서 이 구함에 있게 하신 것의 이해를 잘못 가지고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본의와는 전혀 다르게 말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수께서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라고 말씀하시며 그러한 자에게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아낼 것이요’,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라고 하셨다며, 이렇게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기도에 있으면 마침내 그 응답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아 구하고 찾고 두드린 것을 얻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을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로 말해나가고 있는 형편입니다.
어느 글에서는 이 구절을 가지고 교회 성도들이 기복주의 신앙에 있어서 잘못 구하고 있다며 크게 질책하면서 결국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가 하면, 하나님께서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고 한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에 있으면 신자들이 구하고 있는 모든 것은 더해주신다고 하였으니 걱정 말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하여서, 결국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것을 조건으로 해서 신자들이 구하는 것을 얻는 방법, 비결, 조건으로 삼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구하게 하시는 것을 신자들이 구하면 하나님은 신자들이 구하는 것을 들어주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기복신앙에 신자들이 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입니다. 예수께서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라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구함에 있게 하신 그 구하는 것을 반드시 주신다는 것을 알게 해 주시는 것에서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자신이 함께 하는 하나님의 아들들에게 주실 것을 구함에 있게 하셨으니 그들이 구하는 것을 반드시 주실 것이며,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자신들이 구하는 것을 반드시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들이 아버지에게 떡을 달라고 하는데 그 아버지가 떡 대신에 돌을 주며, 또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그 아버지가 뱀을 주겠느냐면서 악한 사람일지라도 자기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아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더욱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떡을 달라고 하는 그 떡을 주시는 것이며, 생선을 달라고 하는 그 생선을 주시는 것이지 떡 대신에 돌을 주며 생선 대신에 뱀을 주지 않습니다. 이는 말이죠. 비록 악한 사람일지라도 잘못 구하는 그 잘못된 나쁜 것을 주지 않고 그것보다 더 좋은 바른 것을 줍니다. 하물며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자신이 함께 하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잘못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구하게 하신 그 좋은 것을 구하는데 그들이 구하는 것이 아닌 다른 나쁜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구하는 그 좋은 것을 주십니다.
그것은 말이죠.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자기 의를 구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입니다. 그것은 말이죠. 이방인들이 자기들의 몸을 위하여 무엇을 구할 것인지 무엇을 마실 것인지 무엇을 입을 것인지를 염려함에 있어 구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입니다. 그것은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 취해지는 것보다 더 좋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들에서는 결코 나오지 않는, 그래서 이것들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참으로 더 좋은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예수께서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그들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구하게 하신 것을 말씀해 주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입니다. 누가복음 11:13에서는 “너희가 악할찌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게 됩니다. 이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구함에 있어야 할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에 그들의 기도가 지속적으로 있으며 그 성취에 있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신 성령을 주실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함에 있게 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주셔서 그들이 구하는 기도의 성취에 있기까지 함께 하시며 하나님 아버지를 찾으며 부르짖게 하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신 성령을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양자의 영으로 보내주셔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게 하십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마태복음 10:19-23에서는 성령을 주심으로 해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치 말라 그 때에 무슨 말할 것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자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데 내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 동네에서 너희를 핍박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함에 있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신들 마음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 계신 성령을 좇아서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자신들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며 삽니다. 그리고 이 일로 말미암아서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으나 그들과 함께 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서 그들의 생명은 끝까지 견딤에 있도록 안전히 보전되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예수님은 마지막 절에 이르러서는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의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은 종종 무엇이든지 남에게서 대접을 받고자 하는 자는 그러기에 앞서서 먼저 주의 종을, 또는 이웃을 대접하라는, 그래서 그래야 그 대접함으로 인하여 그 또한 대접을 받을 것이란 논리로 잘못 이용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신명기 6:5의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와 레위기 19:18의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를 인용하시면서 이 두 율법이야 말로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 그러니까 ‘율법과 선지자가 말해온 본의<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여기서 이야기가 되고 있는가 하면, 하나님의 구하심에 의해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함에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주셔서 그들이 구하는 것을 얻게 하시는 일을 예수님의 부르심에 있는 열 두 제자에게서 시작하여 장차에는 -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후 - 온 세상에 있는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행하여 나가실 것인데, 이는 구약의 율법과 선지자가 말해온 하나님의 뜻인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율법과 선지자가 말해 온 하나님의 뜻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에서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보내주셔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함에 온 세상에 있는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며,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자신의 몸과 같이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온 세상에 있는 천하 모든 민족에게 그들이 유대인과 이방인 누구이든지 간에 차별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함에 있게 하시는 것에서 실행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에서의 ‘대접’은 인간적, 인격적 대우 따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부른 사람들이 구하는, 그래서 그들에게 있어야 할 것을 얻음에 있게 하는 의미에서 하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온 율법과 선지자가 말해온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섬김에 있습니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원수, 동포, 이웃 모두는 그리스도와 같은 몸의 일부분인 지체가 되어 하나의 몸을 이룸으로 자신의 몸과 같이 서로 사랑하는 ‘은사’를 성령으로부터 날마다 공궤 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