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용 기자재의 A/S(사후관리)가 늦어지면서 농가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초기 등 사용 증가 불구
업체 대부분 영세·도산도
교환 부품 없어 농가 피해
농가들에 따르면 예초기나 스키드로더 등 축산용 기자재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작업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작업기의 경우 대부분 고가에 구입했지만 정작 작업이 필요한 시기에는 사용을 하지 못하고 부품이 없을 때는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기자재는 그나마 부품 구입이 용이하지만 완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에는 더욱 상황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제품 판매 후 도산을 해 이들 제품을 구입한 농가들은 A/S 자체를 못 받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경남 지역의 양돈농가는 “축산용 기자재 업체들이 영세한 경우가 많아 제품을 판매한 후 도산이나 폐업을 하는 곳도 있어 제품 구입 농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가의 축산용 기자재에 대해 하자가 있거나 사후관리가 안되는 경우 농업 기자재에도 리콜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 이사는 “제품을 판매할 때는 A/S나 부품교환이 신속하게 된다고 했지만 막상 구입하고 불편을 호소해 보니 시일이 너무 오래 걸린다”며 “고가의 제품을 농가들이 구입했지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리콜제도를 도입해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댓글 2010년 7월 8일자 한국 농어민 신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