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골프 여행은 명절을 끼고 휴가를 갖는다.
2019년은 처음으로 추석을 가운데 끼고 일정을 잡았다.
4월에 방문한 친구 부부의 추천으로 9월 일정을 맞추었는데
정작 친구는 방문 며칠전에 어깨 수술을 하게 되어 한 순간에 환자 모드가 되고,
수술과 6개월 정도의 재활을 거치게 되어
낙동강 오리알된? 우리 부부만 첫 방문한 마이다를 오게 된 것이다.
추석날 저녁시간, 뜻밖의 과일 선물을 받았다.
태국의 다양한 과일이 담긴 접시
이국에서의 명절이 이렇게 특별해 질 수 있다는것은 행복이다.
전해주신 김이사님과 사진 한장 남기고
숙소에선 과일 파티를 가졌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고마워요.....!!!
마이다cc의 페어웨이는 나 같이 나이든 골퍼들에게 므흣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드라이버 샷을 하고 볼 근처에 가면, 신세계를 경험한다.
나이들면서 자연스럽게 드라이버샷의 거리가 줄어드는데
이곳에 오면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단단한 페어웨이로 런이 10~20미터는 더 나오는듯하다.
혹시 고도가 높아 더 나가는걸까 의문을 갖었지만
거리에 영향을 줄 정도의 고도는 아닌듯하다.
그러나, 그렇게 기쁜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태국의 그린은 대체적으로 넓지 않고( 한국의 1/3 정도)
배수 때문인지 포대 그린이며, 그린 앞의 짧은 샷은 구르지 않고 그 자리에 박히듯 정지하고
낮은 탄도의 샷이 그린에 맞으면, 그린 뒤로 튀기 일 수 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높은 탄도의 그린위 정확한 아이언샷 일때만
그린위에 놓인 공을 만날 수 있다.
쉬워 보이지만 쉽지 않은....
9월의 마이다는 헤저드에 물이 적어 공을 잃어 버리지 않지만
만수되는 계절엔 만만치 않은 코스가 될것 같다.
주절주절 했지만, 뭐 별루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린위를 향해 샷을 하고, 여유있게 걸을 수 있다는 것 하나로
골프를 한다는 것은 복이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같이한 골퍼와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즐거운 시간 되시길.....!!!!
첫댓글 즐겁고.행복하고.좋은추억만드셨네요.
넵....골퍼인것 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