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오전팀 맹달후기입니다
세월호 참사 1141일 죽적역 430차 햇볕이 고운날 죽전역 이야기
모든날이 좋았다..
둘째 어린이집 등원을 준비하고 있는데
" 엄마 오늘 쎄월호 리본 나누러 가? 나도 데려가..."
"그건 좀 곤란해..." 하고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죽전을 향합니다.
왜 아이가 나를 따라 오려고 할까 생각해보니
죽전역에는 칭찬해주는 어른도 있고. 무제한 편의점도 있고, 더욱 큰 건...... 피케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이마트에 공짜 게임을 할 수 있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죽전역 진짜 좋은 근무 환경 아닙니꽈아~~~~~~~~~
죽전역 건너편 아파트 동성마트에 리본 300개 배달지령도 받았어요.
'아......동성마트라면..........내가 인형뽑기 기계에 돈 좀 날린 곳인데..... 리본 배달이라니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 '
생각했어요.
영범 샘이 자리를 빛내고 계셨어요. 반짝 반짝
미니클 님은 감기로 못 나오셨요. 미니클님 아프지 마세요..얼릉 나으셔요ㅜ.ㅜ
화요일 영범샘을 만나면 저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패널 처럼 매주 다른 주제로 질문을 하는데 성심 성의껏 대답해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저번주에 우리 동네 아파트 회장, 감사 선거가 있었는데 선거용지를 받아보니 화이트로 밑이 지워져 있고 그 위에 후보자 이름을 볼펜으로 쓴 종이를 받았거든요. 너무 이상해서 선관위 분께 이상하다고 이야기 했는데 개표할때 참관하루 갔는데 너가 뭔데 참견이냐 너가 후보자냐. 찬성, 반대만 하면 되는건데 아무 상관 없다. 저한테 마구 마구 화를 내며. 이의 제기를 받을 수 없다고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막 반말 하는 사람한테는 어떻게 해야 하냐..뭐 질문들 ㅋㅋㅋㅋㅋ
잠시 후 이건우님도 나오시고.....그러고 화요멤버를 찬찬히 보니 영범샘은 웃은 모습이 참 예쁘고. 건우샘은 머리도 7대 3으로 정갈하게 빗으시고 피부도 뽀얀것이 우윳빛깔 이건우 님 이시더라구요.
날이 좋으니, 마음이 평안하니 보이지 않던 예쁜것들이 보이나 봅니다. 사실 둘째 은혁이는 최근들어 더 산만해져서 놀이치료 선생님과
어린이집 선생님이 걱정이 많으셔요. 종합심리검사를 받는 것이 어떻겠느냐 이런 이야기 또한 제게 큰 무거움괴 괴로움으로 오지 않는 것도 신기한 변화입니다
" 아이가 좋을떄도 있고. 안 좋을때도 있고..기다려 볼게요. 아이 보기 힘드시죠..." 라고 유하게 말이 나오니 말입니다.
잠시 죽전역을 두 분께 맡기고 저는 부릉 부릉 리본 배달을 갑니다.
배달하는게 적성에 잘 맞는것 같기도 하고 리본 배달 가는길은 참으로 즐겁습니다.
얼마나 리본이 소진됐을까? 얼마나 채울까? 이런 고민들이 참 좋아요..
짜잉 인기 많은 마데 용인노리공 노란리본...... 용인마녀님들 늘 감사해요...
너무 감사하게도 리본을 가져가시는 분들이 후원금을 주고 가신다고
이렇게 후원금을 모아주셨어요.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 제가요 리본나누러 가는길에 가끔 여기서 인형 뽑기를 했거든요~. 한번도 인형을 뽑은 적이 없어요.
어떤 중국집 청년 엄청 뽑기 잘하던데..저도 뽑기 잘하고 싶어요..." 하니 아주머니께서
"아유~~ 리본을 나눠야지....인형 뽑기를 하면 어떻게 해요~~~~" 하고 따스한 걱정도 해주셨다는....
100개는 동성마트에 200개는 광교 상현쪽에 있는 시온성 중국집으로 보내신다 하시는데
중국집에서도 오신 분들이 후원금을 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너무 감사해서 밥도 하기 싫은데 매 끼니 짜장면을 먹고 싶다 다짐을 하였어요.
중국집 이름은 시온성 중화요리 입니다. 광교를 찾으시는 분들 시온성으로 오세유
(저는 너무 감사해서 살짝 광교 지나오면서 검색해봤어요..)
아....3만원 훨씬 넘는 돈인데 왜 사진은 이렇게 돈이 쯕게 보이게 찍는거쥬 ㅠ.ㅠ
죽전역으로 돌아와 영범샘과 건우님께 기쁜 소식을 알리고..
요즘 뉴스볼 맛이 난다. 우리 서로 표정이 밝아 지지 않았느냐...
서로 칭찬을 했어요..
가족품으로 돌아온 분들에겐 예쁜 별을 오려서 붙이기로 했는데.....사실 자신이 없어서 못했어요.
황금손 구해유... (제가 소근육 발달이 좀 덜 됐어요.)
혁규도. 권재근님도, 영인이도, 현철이도, 양승진 선생님도 얼렁 가족을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기도합니다.
괜히 기분이 업 되서 패션테러리스트지만 패션리더마냥 백화점 명품관앞서 사진도 찍고......
친한 온니에게 받은 아껴둔 스벅 찬스로 음료도 사먹고....
이렇게 죽전의 낮은 따스했어요..
기분이 좋으니 동시도 투척..
만나면 노래도 개능.
햇볕 (동시)
ㅡ 이원수ㅡ
햇볕은 고와요, 하얀 햇볕은
나뭇잎에 들어가서 초록이 되고
봉오리에 들어가서 꽃빛이 되고
열매 속에 들어가서 빨강이 돼요.
햇볕은 따스해요, 맑은 햇볕은
온 세상을 골고루 안아 줍니다.
우리도 가슴에 해를 안고서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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