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브하늘채A 입주자대표회의 선거로 바라본 아파트 선거문화
지난 12월 7일 일요일 매탄동 위브하늘채아파트에서는 제4기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및 감사 선거가 진행됐다. 이에 앞서 4일에는 회장 후보 3인의 입주민에 대한 공개유세가 있었다. 아파트 설립 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공개유세에서 후보자들은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에 대한 소신과 임기동안 실천할 공약에 대해 발표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아파트 선거관리’
공동주택 관리의 내용을 담고 있는 주택법 시행령에 따르면 입주자대표회의의 회장과 감사 및 동별 대표자를 민주적이고 공정하게 선출하기 위해 ‘아파트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되어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아파트에서 입주민들이 직접투표를 통해 동별 대표자와 임원을 선출하는 선거를 담당한다. 후보자등록, 후보자 기본이력과 경력사항 검증, 선거인명부작성, 선거일 및 투표참여 홍보 등 선거과정 전반에 대해 계획하고 실행한다.
‘다양해진 선거유세와 홍보, 여전한 입주민의 무관심’
아파트 선거의 문제점은 아무래도 입주민들의 무관심이다. 3,400여 세대의 위브하늘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선거의 공개유세에는 입주민 20여명이 참석하는데 그쳐 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냈다. 후보자들은 입주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방송을 통해 정견발표를 하고 명함을 제작하여 배포하기도 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공개유세뿐 아니라 투표를 홍보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유인물을 게시하고, 투표를 독려하는 방송을 각 가정에 내보내기도 하지만 입주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기에는 부족하다.
‘투표참여 위해 따뜻한 차는 물론 기념품 제공
온라인투표로 투표율 제고 및 아파트 선거문화의 바람직한 변화 기대’
위브하늘채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투표소에서 따뜻한 차를 제공하고 주부들이 좋아할만한 고무장갑을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고무장갑의 효과인지 기존에 10%대에 머물던 투표율은 739세대가 참여하여 21.7%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시는 입주민들의 아파트 관리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입주자 대표 선출시 온라인 투표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온라인투표는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케이 보팅’(k-voting) 시스템을 활용해 입주자 대표 선출은 물론 주요 의결 사항을 스마트폰이나 PC 등으로 투표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투표의 경우 비용은 가구당 5000원에서 700원으로 대폭 줄어들고, 투표율은 현재 10∼20%에서 50∼70%로 높아질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
‘아파트에 대한 입주민의 애정과 수준 높은 참여의식 필요’
아파트 입주민들이 아파트 관리소와 입주자 대표회의를 바라보는 태도는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감시의 태도가 많이 있다. 무관심과 불신은 입주민들의 저조한 투표율은 물론 입주자대표회의를 자신들이 선출한 대표로 인식하기보다 감시해야할 대상으로 간주하게 된다.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관리직원들의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입주자대표회의의 깨끗한 운영, 입주자들의 수준 높은 참여의식이 아파트에 대한 애정과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한편 위브하늘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투표결과 회장에는 기호1번 김경호 후보가, 2명의 감사에는 정대영, 이행복 후보가 당선되었다. 당선인들은 2014년 12월 15일부터 2016년 12월 14일까지 2년의 임기로 활동하게 된다. 임기동안 다른 경쟁후보들의 유익했던 공약에도 관심을 가지고 입주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며 살기좋은 아파트 만들기에 많은 기여가 있기를 바란다.
- 주민기자 박미향-
아파트 선거문화.hwp
20141204_201404.jpg
-제4기 위브하늘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선거 공개유세-
첫댓글 오~~!! 멋진데요....박기자님
투표율이 다른 때보다 높았던 이유 조금 더 보충하고 서울시 내용은 따로 배치해서 정리할게요.. 죄송하지만 시간 관계상 제가...^^;;
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