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조사어록
제 2 장 마음을 살피는 일
3. 삼 아승지겁 [達摩 · 觀心論]
"부처님께서는 삼 아승지겁(阿僧祗劫)을 부지런히 수행하여 불도를 이루었다
하셨는데, 스님께서는 어찌하여 오직 삼독을 제하면 곧 해탈이라 하십니까?"
"부처님의 말씀은 진실하다. 아승지는 곧 삼독심이다.
아승지는 셀 수 없다는 뜻이다.
마음 가운데에는 *항하(恒河)의 모래와 같이 많은 악한 생각이 있고
그 낱낱 생각 가운데 다 일 겁씩 있으니,
삼독의 악한 생각이 항하의 모래와 같이 많으므로 셀 수 없다고 말한다.
범부는 진여의 성품이 삼독에 덮였으니,
항하의 모래와 같이 많은 악한 생각에서 뛰어나지 않으면
어떻게 해탈이라 할 수 있겠느냐.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삼독심만 제거해 버리면
이것이 곧 삼 아승지겁을 지낸 것이다.
말세 중생이 어리석고 둔하여 부처님의 깊고 묘한 삼 아승지겁 이라는
말씀의 뜻을 알지 못하고 한량없는 겁을 지내야만 성불한다고 알고 있다.
이것이 어찌 말세에 수행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뜻을 잘못 알고 의심을 내어
보리도(菩提道)에서 물러나게 함이 아니겠느냐."
*항하(恒河) : 갠지스강의 한역(漢譯)
불교성전(동국역경원 편찬)
출처: 다음카페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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