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에 재가노인지원 전체 어르신을 대상으로 군청에서 자격 확인을 한다.
조하나 어르신은 막내딸에게 건강보험이 올려져 있다. 올해 막내딸 임금이 인상되어 건강보험 납부 금액이 기준 중위소득 160% 이하가 안 되어 서비스를 못 받을 경우가 생겼다.
어르신 담당인 이송아 선생님이 어르신과 보호자 딸하고 상담을 잘하였다. 어르신 혼자 지역가입자로 변경하도록 1월 14일 금요일 상담을 마무리하였다.
어르신이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계속 받기를 원하여 보호자 딸이 협조를 잘해주셨다.
17일 월요일 이용자 만족도 조사도 할 겸 어르신을 뵈러 갔다. 경로당에 계신다고 하여 주차를 하고 어르신께 전화를 드리니 바로 나오셨다.
할 이야기가 많다고 집에 가서 나누자고 앞장서서 걸으셨다.
방안에 아랫목에 앉아 어르신과 이야기를 한참을 나누었다.
어르신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1년 전 배우자 사망 후 효 센터와 인연이 되어 서비스를 받게 되었다.
서비스를 받게 되는 과정, 서울에서 시집와 어르신이 살아온 이야기, 7남매 키우면서 힘들었던 이야기를 들으며 어르신과 관계가 돈독해졌다.
“내가 효 센터 서비스를 받으면서 참 의지도 많이 하고 우울증 약도 안 먹고 얼마나 좋은데 자격 떨어질까 봐 며칠 동안 잠도 못 잤어요.”
“아이고 신경을 너무 쓰셨나 보네요. 저희도 어르신 덕분에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어 좋아요.”
“건강보험료 납부 안 하다가 하려면 부담스러울 텐데 내게 해서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서비스 이용할 수 있으면 제가 돈 내야지요. 효 센터 너무 좋아요. 선생님들도 팀장님도”
“어르신 손재주가 좋으셔서 수세미도 예쁘게 잘 뜨시고, 저번에 주신 수세미로 설거지 잘하고 있습니다.”
“옛날에 아이들 키울 때 해보고 몇십 년 만에 다시 뜨개질했는지... 하다 보니 생각도 나고 덕분에 시간도 잘 가요.”
“내가 만든 수세미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어서 더 좋아요.”
“다음에 뜨개실 사 올 때는 연한 색깔 실로 사주면 좋겠어요.”
“네, 제가 2 월달에 예쁜 실사서 갖다 드리려 또 놀러 올게요. 수세미 많이 만들어 주세요.”
작년에 작은 나눔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수세미 뜨기 시작해서 나눔까지 하니 우울감도 덜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여러 번 이야기 해주셨다.
건강보험을 딸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흔쾌히 옮겨주시고 재가 노인지원 서비스에 대해 만족해하시고 좋아해 주셔서 상담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2022년 01월 17일 월요일, 김희자
첫댓글 서비스를 지속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르신과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고 좋은 소식 많이 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