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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5-20
놀랍게 역사하시는 하나님 / 박기완 목사
하나님께서 제일 미워하시는 것이 우상을 숭배하는 것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이방신인 아세라상을 세우며 바알 신당을 짓고 우상을 섬기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불신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북방에 있던 아람왕 벤하닷을 동원하여 이스라엘을 침공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전쟁에 능한 벤하닷은 수많은 군사들을 이끌고 와서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 성을 완전히 포위하고 모든 보급로를 차단하여 성안을 완전히 고립시키므로... 싸우지 않고도 항복을 받아 내려는 장기전을 사용했습니다.
워낙 군사적으로 비교가 안되는 이스라엘은 꼼짝없이 성안에 갇혀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버티던 이스라엘도 시간이 지나면서 성중에 식량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먹을 수 있는 것을 찾아 다 삶아 먹었으나 그래도 배고픔을 해결할 수가 없었습니다.
열왕기하 6:25∼29절까지를 보면 당시의 형편이 어떠한지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얼마나 음식이 귀한지... 불결하게 여기는 나귀 머리 하나에 은 80세겔이나 되었습니다.
한 세겔은 노동자의 4일 임금에 해당하는 돈입니다. 하루 임금을 5만원으로 계산한다면... 부정한 나귀 머리 하나에 1600만원이나 되었던 것입니다.
말고기는 평상시에는 잘먹지도 않는 혐오 음식이고... 머리는 가장 영양가 없는 뼈다귀만 남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나귀 머리가 1600만원이 될 정도로 비쌌다면 얼마나 기근이 심각했는지 짐작하게 됩니다.
또한 합분태는 여물지 않은 콩을 말하는데 이것이 1/4 가격이 5세겔 이었으니까 밥 한 그릇에 20세겔 입니다. 요즈음 가격으로 환산하면 적어도 100만원이 넘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돈을 주고 사먹을 음식이 없었습니다.
7:13절을 보면... 당시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말(馬)도 다 잡아 먹어 버리고 사마리아 성중에 겨우 다섯 필만 남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심각한 상태였는지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28∼29절을 보면, 엄마들이 너무 배가 고프니까 서로 약속을 했습니다.
"오늘은 우리 자식을 삶아서 잡아먹을 테니 내일은 당신네 자식을 잡아먹읍시다!" 그렇게 약속을 하고는 자기 자식을 먼저 잡아먹고 다음날 약속한 대로 다른 집 자식을 잡아먹으려 하는데... 그 엄마가 자식을 내놓지 않아서 서로 싸우게 되었습니다.
너무 원통하고 억울하니까 멱살을 잡고 왕에게 가서 하소연을 했습니다. 얼마나 비참한 얘기입니까?...
물론 얼마나 배가 고프면 그렇게 했느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눈을 뻔히 뜨고 있는 자식을 죽여서 그 어린것들을 삶아 먹을 수 있단 말입니까?... 이것은 자기만 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식을 살리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내어 주지는 못할 망정... 자기 자식을 죽이고 삶아 먹는 이런 애미들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용서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도...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이런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남이야 죽든 말든 자기 생각만 하는 사람, 남이 못되는 것을 이용하여 자기 배만 채우려는 사람, 남은 어찌 되든지 상관없이 자기만 살면 된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습니다.
남에게 물직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주고도... 전혀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아니하고... 나만 괜찮고 나만 잘 살면 된다고 하는... 이런 동물적인 사고는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행위요, 하나님의 사랑 강령에 정면으로 거역하는 반 기독교적인 행태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이런 비참한 얘기를 듣고.. 왕으로서도 어찌할 수 없음에 대해서 가슴을 치며 통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찌하여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내리는 재앙이다!"
이렇게 생각한 왕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분풀이할 마음으로 하나님의 종 엘리사를 잡아죽이려고 했습니다.
자신의 부덕과 우상숭배로 인한 하나님의 징계인 것을 왕은 전혀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평상시에 엘리사는 왕에게 회개를 촉구하며 심기를 불편하게 했기에... 이 기회에 심기를 괴롭히던 엘리사를 죽여야 되겠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왕이 고작 생각한다는 것이... 남에게 탓을 돌리고 하나님의 종을 죽이고자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어려운 일이 닥치면... 이렇게 남의 탓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의 잘못이나 자신의 죄는 생각하지 아니하고... 언제나 남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자기는 입술을 삐죽거리며 핑계만 돌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은 역시 아담의 후손이기에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후에 아담이 뭐라고 했습니까?...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하와의 말을 듣고 먹었으니 하나님이 잘못이라고..." 하나님께 자기 죄를 전가하고 핑계대지 않았습니까?...
이스라엘 왕도 그 기근의 책임이 죄 없는 엘리사 때문이라고... 오늘 당장 엘리사를 죽여버리겠다고 큰소리쳤던 것입니다.
오늘도 많은 성도들이... 어려운 일을 만나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주변의 사람들을 탓합니다. 정말 하나님이 계시면 이럴 수가 있느냐고 합니다. 교회가 이럴 수 있느냐? 집사가... 권사가 그럴 수 있느냐? 그럽니다.
자기는 사랑하지 않으면서 교회가 사랑이 없다고 핑계를 대요...
여러분, 교회가 뭡니까?
예수를 믿는 사람이 바로 교회예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회중 교회'를 이루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바로 교회예요... 교회 탓하지 마세요... 자기가 교회라니까요...
자기는 정을 안 주면서 정이 없어서 교회 못 다니겠다고 그럽니다.
자기는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지 않으면서 교회가 은혜 없다고 말하고... 자기는 마음의 빗장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는 성도들이 사랑이 없다고 그래요... 자기가 은혜 없고 사랑이 없는 것이지 누가 없습니까?... 자기 자신이 교회인데... 안그렇습니까?...
우리 교회말고 저기... 다른 교회가 그렇다는 얘기죠...
우리 교회는 죄 없는 성도들, 교역자들 핑계 대지말고... 모든 문제는 나 때문이라고... 내가 문제라고... 자신이 먼저 십자가를 지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왕은 너무나도 뻔뻔했습니다. 즉시 장관과 군사들을 보내어 엘리사를 잡아오라고 명령합니다.
졸지에 하나님의 종 엘리사가 죽을 위기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열왕기하 6:32∼7:2절까지 내용을 보면, 그런 위급한 상황 중에서... 엘리사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사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주의 종을 긍휼히 여기시사... 그의 기도를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살리시며 하나님의 종도 살리시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사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하리라!" 그랬습니다.
당시의 기준으로 볼 때도... 밀가루와 보리가 아주 싼값에 거래된다는 소식입니다.
하나님께서 충분한 양식을 주시겠다는 거예요...
성안에는 지금 곡식이 한 톨도 없는데 엘리사가 이런 얘기를 하자... 한 장관이 말하기를 "하나님이 하늘에 창을 내신다고 해도 어찌 이런 일이 있겠소?" 그러면서 코웃음을 쳤습니다.
이때 엘리사가 그에게 말하기를 "너의 눈으로 분명히 보게 될 것이지만 그러나 그것을 네 입으로 먹지는 못하리라!" 그랬습니다.
여러분, 지금의 상황은 극단적인 어려움이고 전혀 가망이 없어도... 하나님이 하시면 능치 못함이 없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봐도 가망이 없고... 금년의 예상 지표가 어렵고... 지금 당장 어려운 상황들이 눈으로 보입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죠....
쌀이 한 톨도 없어요... 자식을 삶아 먹는 판이예요... 혹시 몇 달이 지나고 몇 년이 지나면 몰라도 어떻게 내일 당장 음식이 넘쳐나게 됩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하신다면 하는 겁니다. 할렐루야!
이런 상황이 진행되는 가운데... 마침 사마리아 성문 앞에는 네 명의 문둥병자가 있었습니다.
손이 오그라들고 눈썹이 빠지고... 손가락 발가락이 잘라져 나간 비참한 문둥이들이었습니다. 가족들도 돌보아 줄 수 없고 모든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들도 역시 굶어서 죽어 가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에는 가족들이 와서 담벼락 틈으로 주먹밥이라도 건네 주는 것을 받아먹었는데... 이제는 성안의 사람들도 굶어 죽는 판에... 성 밖에서 사람 취급을 받지 않는 문둥병자들이야 얼마나 더 어렵겠습니까?...
그래서 네 명의 문둥병자들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성안에 들어가도 거기는 기근이 심하니 죽고, 여기 앉아있어도 죽고, 어차피 죽을 것이라면... 차라리 아람 군대에게 가서 항복하고 살려달라고 해보자... 더러운 문둥이가 왔다고 더 다가오지 말라면서 혹시 음식이라도 던져주면 그걸 먹고 살 것이고... 죽이면 어차피 죽을 것이니.. 거기 가서 죽자...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죽는 것은 마찬가지이니 가서 부딪혀보자!..."
그런 생각으로 적진을 향해 갔습니다. 그야말로 목숨을 건 결단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해는 뉘엿뉘엿 지고 땅거미가 깔려오는 황혼 무렵에... 병마로 몸은 다 부서졌고 뱃가죽은 창자에 달라붙었지만... 그래도 그들은 서로를 부추겨 가면서 아람 진영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민족을 위한 엘리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네 명의 문둥이가 넘어지고 뒹구르면서 아람 진영으로 다가올 때... 그 소리가 말발굽소리, 병거소리, 큰 군대소리... 지축을 흔들어 놓는 엄청난 소리로 들리게 하셨습니다.
아람의 군사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두려움 가운데 소리쳤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우리를 치려고 연합군을 돈으로 사서... 지금 달려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큰 소리가 나는 걸 보니 엄청난 군대임에 틀림없구나!"
그러면서 그들은 혼비백산하여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다 도망가고 난 뒤에... 네 명의 문둥이들이 도착했습니다.
번뜩이는 칼과 창으로 그들을 위협하며 죽일지도 모른다는 염려와는 달리... 아람 진영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산더미 같은 보급품을 그대로 놓아둔 채... 그 메뚜기떼 같은 병사들이 다 달아나 버렸던 것입니다.
들어가 보니까 아무도 없었습니다. 너무나 이상할 정도로 조용... 했습니다. 그래서 이리 저리 둘러보고 살펴봐도 정말 아무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게 웬 떡이냐 생각하고... 실컷 배부르게 흥청망청 먹고 마셨습니다. 한참을 먹고는 은이며 금이며 보석들을 가져다 숨기고 좋은 옷들을 골라서... 자기들만 아는 장소에다 전부 숨겼습니다.
또 다른 장막에도 들어가서... 식량이며 좋은 물건들을 골라 숨겼습니다.
한참을 이렇게 하다 보니까... 뭔가 마음에 걸립니다. 이상해요...
비록 우리가 문둥이 이지만 지금 이스라엘 성중에는 이런 사실도 모르고... 많은 동족들이 성밖에 나와보지도 못하고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이 놀라운 소식을 알리지 아니하고 우리끼리만 잘먹고 잘 지낸다면 문제가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에게 "그러니까 너 같은 놈은 그렇게 문둥이밖에 될 수 없지!" 그런 소리를 들을 것 같았습니다.
뭔가 분명히 잘못되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말합니다.
7:9절입니다. "...우리의 소위가 선치 못하도다 오늘날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어늘 우리가 잠잠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지니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고하자 하고..." 그랬습니다.
성안의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증오의 대상입니다.
자기들을 내어쫓은 사람들이예요. 버린 사람들입니다. 무시한 사람들입니다. 천대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만 배불리 먹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날이 어두워도, 피곤해도, 고달파도... 지금 얼른 달려가 이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참으로 이 네 명의 문둥병자들은 '다 같이 살자는 주의'였습니다.
미움을 사랑으로 갚으려는 마음... 기쁜 소식을 빨리 전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았습니다.
몸이 아프고 걷기가 힘들어도... 그래도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하여 희생을 감수하고... 그들은 마음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 일에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저들은 죽어요...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이심을 모르면 저들은 다 지옥에 가고 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땀을 흘리고 고생해서 쌓아둔 재물이나 명예, 권력, 성공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저들은 지금...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복된 소식....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됩니다.
예수 믿으면 산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것을 전하지 않으면... 네 명의 문둥병자들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 앞에 책망을 받게 되는 겁니다. 가만히 있으면 벌받는다고 그랬어요... 심판을 받는다는 겁니다.
오늘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구원의 소식을 전하는 일에... 먼저 마음이 하나가 되시기 바랍니다.
피곤하고 힘이 들어도... 내게 손해가 좀 되더라도... 죽어가는 사람 살리는 마음으로 힘을 내어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 네 명의 문둥이들은 마침내 성으로 달려갔어요...
그리고 성 문지기를 불러서 아람 진영에서 있었던 일들 다 전했습니다. 성 문지기가 왕궁에 있는 자에게 고하고.... 마침내 그 놀라운 소식이 왕에게 전해 졌습니다.
왕이 그 소식을 듣고서 "어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혹시 그들이 몰래 숨어서 우리가 나오면 사로잡으려는 계략인지도 모른다!" 그랬습니다.
그때 한 신복이 말하기를 "우리 성중에 아직 말 다섯 필이 남아 있는데 사람을 보내어 정탐을 하게 하소서!" 그랬습니다.
그래서 정탐을 가서 보니 사실 그대로였습니다.
"왕이여! 아람 군사들이 급히 도망하느라고 버리고 간 의복과 군물이 길에 가득하옵니다!" 하고 전했습니다.
참으로 엘리사의 말대로... 너무나 기가 막힌 일이 하루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루뿐만이 아니라... 한 순간에도 일어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한 장관이 "하늘에 구멍이 뚫리고 하나님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그런 일이 일어나겠느냐?" 그러면서 코웃음을 쳤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왕이 말하기를 혹시 이 일이 백성들에게 전해지면 사람들이 한 순간에 몰리면서 큰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니... 성문을 단단히 지키라고 그러면서... 그 코웃음 쳤던 장관에게 "네가 가서 지켜라!" 그랬습니다.
그러나 굶주려 죽을 판에 사람들이 질서를 지키겠습니까?...
처음에는 줄을 서라는 호통에 줄을 서는 것 같더니... 뒤에서 밀고 여기저기서 떠미니까 한순간에 사람들이 "와....!" 하고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순식간에 몰려... 그 장관은 사람들의 발에 치여 죽고 말았습니다.
이 장관이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 일이 있으랴?" 하므로 엘리사 선지자가 "네가 네 눈으로 보겠지만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한 말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말았습니다.
무엇이든 그의 믿음대로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고쳐주시면서 꼭 하신 말씀은... "네 믿음대로 될지니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네 믿음대로 되라!" 그런 말씀이셨습니다(마9:22, 마9:29, 막5:34, 막10:52).
믿음대로 되는 거예요....
그러므로 여러분은 부정적인 사람이 되지 말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불신앙의 사람이 되지 말고 믿음의 사람이 되세요...
지금의 상황이 어렵고 안 좋아도 소망을 말하세요...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뭐든 이룰 수 있는 겁니다.
열왕기상 18장에 보면, 엘리야 선지자는 손 만한 작은 구름을 보고도 큰 비가 온다고 그랬습니다.
"지금 큰 비가 몰려오고 있으니 왕께서는 어서 속히 마차를 타시고 피하시기 바랍니다!" 그랬어요..
아마 사람들에게 손바닥만한 구름을 보고 큰 비가 온다고 그러면 이상한 사람이라고 그럴 겁니다. "정신이 이상한 거 아니야?" 그러겠죠....
그런데 엘리야는 지금까지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았지만 하나님께 믿음으로 간구하고 기도했으니 반드시 비가 올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는 갈멜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무릎 사이에 얼굴을 넣고 간절히 기도했어요...
한번 기도하고 사환에게 말하기를 "바다 저편을 바라봐라 무슨 기미가 보이느냐?" 그랬어요... "아무렇지도 않은걸요? 하늘이 깨끗합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그때 엘리야가 말하기를 "일곱 번까지라도 가서 바라봐라 틀림없이 비가 올 것이다!" 그럽니다.
두 번 기도하고 살펴보아도 안보입니다. 세 번을 기도하고 살펴도 안보입니다. 네 번 기도하고 살펴도 없어요. 다섯 번 여섯 번.... 일곱 번째 기도하고 살펴보니... 손 만한 구름이 저 바다 편에서 보이거든요...
사환이 소리를 지릅니다. "엘리야 선지자님! 저기 아주 작은 손 만한 구름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왕이시여! 지금 큰 비가 오나이다 얼른 마차를 타고 내려가세요!" 그랬습니다.
정말 엘리야의 말대로... 조금 있으니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고 하늘이 캄캄하여지며 큰 비가 내리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왕상18:44∼45).
열왕기상 18:41절에 보면, 엘리야 선지자가 아합 왕에게 뭐라고 그런 줄 아십니까?
"왕이시여! 큰 비의 소리가 있나이다! 그러니 이제 염려마시고 먹고 마시고 그러세요!" 그랬어요.
엘리야는 기도하기 전에 이미 큰 비가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았어요...
한번 따라해 봅시다.
"큰 비의 소리가 있나이다!"
네... 그 믿음대로 되는 것입니다.
큰 비가 온다 그러면 오는 겁니다. 올해는 큰 복을 받을 것이다 그러면 그렇게 되는 겁니다.
작은 구름보고도 큰 비가 온다고 믿으면 되는 거예요... 작은 징조를 보고도 큰 것을 바라볼 줄 아는 그 믿음대로 되는 것입니다.
안된다 그러면 그 믿음이 안되니 안되는 거예요... 된다, 잘된다, 좋아진다 그러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금년에는 여러분의 입술이... 복음을 전하는 입술, 믿음의 입술,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실 만한 복된 입술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설령 사마리아 성중처럼 어렵고 절망적인 문제가 있다고 해도... 우리 가운데 역사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신뢰하고 믿는 그런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교회 중직이 별다른 게 아니예요...
많은 직분을 맡아서가 중직이 아니라... 어려울 때, 힘들 때, 위기를 만났을 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중직이예요.
자기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시험에 들거나 요동하는 사람들을 붙잡아주고.. 그런 사람이 중직이예요...
한 개의 못만 빠져도 모진 태풍에 지붕이 날라가고 집 전체가 무너지는 겁니다...
한 개의 못만 바라보면 별로 힘이 없고 별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우리는 할 수 없고 힘이 없지만... 네 명의 문둥병자들이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아서... 손에 손을 맞잡고 발에 발을 맞춰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방법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역사하셨던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먼저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마음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를 깎아 타인에게 먼저 맞추는 희생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맞추길 기대하지 말고... 내가 먼저 다른 사람에게 맞춰야 하는 겁니다.
결혼하는 신부는 시댁의 가풍에 모든 걸 다 맞춥니다. 심지어 음식도 다 맞춰요.. 그래서 희생이 따르고 아픔이 따르고 인내와 사랑이 필요한 겁니다.
마음을 하나로 모으세요... 그리고 자기 자리를 지키세요.. 그래서... 금년에 하나님께서 놀라운 방법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축복의 사실들이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에... 그리고 교회 위에 임하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여인들처럼 나만 살겠다고 자식을 삶아 먹는 극단적이고 동물적인 이기주의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스라엘 왕처럼 자기 잘못은 돌아보지 아니하고 핑계를 대며... 엘리사를 죽이려고 해서는 안돼요... 어려울 수록... 일을 만날 수록.... 엘리사처럼 묵묵히 기도해야 합니다.
네 명의 문둥이처럼... 복음의 기쁜 소식을 혼자서만 누리지 말고 지금 당장 전해야 됩니다.
사도 바울도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미칠 것이라고 했어요..
고린도전서 9:16절 말씀에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 그랬습니다.
자기만 구원받으면 되는 겁니까?... 가족들은 어떻게 해요?... 사랑하는 사람들, 이웃들은 다 죽어도 좋다는 말입니까?.. 혼자만 살면 되는게 아니예요... 다 같이 살아야 합니다.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대했든지 그건 뒤로하고... 소망을 전하고, 기쁨을 전하고, 사랑을 전하고.... 복음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놀랍게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우리의 생각이나 기도를 뛰어 넘는 엄청난 축복의 사실들이 일어나게 될 줄 믿습니다.
이런 놀라운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