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주님이 주시는 평강
(요한복음 20:19-20)
서 론 :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 날 새벽 일찍 무덤을 찾아 온 막달라 마리아에게 그 처음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베드로나 요한도 무덤까지는 찾아갔으나 빈 무덤을 보고 집으로 돌아감으로 주님을 만나 볼 수 없었습니다. 주님의 시신을 끝까지 찾아보려고 남아 있었든 마리아에게 주님이 그의 부활하신 모습을 보여 주신 일은 마리아의 사랑을 귀히 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들에게 평강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1.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주님
성경은 자기들의 선생님이 잡혀가실 때 등을 돌리고 도망가 버렸던 제자들에 대하여,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무덤에 장사지내며 이제 안식일이 지난 첫날이 될 때까지 잠잠하고 있음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녁때에 가서야 한 곳에 모인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무덤에 달려갔던 베드로와 요한으로부터 무덤에서 일어난 이상한 일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것입니다. 특히 마리아가 무덤에서 돌아 온 후 그가 제자들에게 찾아가 자신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사실과 주님의 분부를 전해 준 것으로 인하여 그들은 하나 둘 씩 늘 주님과 자주 모인 그 장소로 모여들기 시작했을 것입니다(행12:12). 그곳에 예수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1) 주님은 두려움 중에 있는 제자들을 찾아 오셨습니다. 제자들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밖에는 얼씬도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저녁때에 모였지만 두려옴으로 문단속을 단단히 하고 숨어 있었습니다. 이때에 주님이 그곳에 나타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그 어떤 경우에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앞에는 흥해요 뒤에는 바로의 군병들이 쫓아 올 때 큰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을 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이르시기를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찌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출14:13-14).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두려움이 없어야 하겠지만 두려워 할 일이 있어도 그때에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심을 믿고 두려움을 물리쳐야합니다(시23:4).
(2)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십니다. 누가 자기는 온전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난다"고 하셨습니다(잠24:16). 주님이 일으켜 주시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그들의 육신의 연약함으로 자주 넘어졌지만 주님은 그들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계속 일으켜 주시며 붙들어 주셨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그의 피를 흘리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에게는 우리의 존재가 너무나도 귀한 것입니다. 주님은 그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 찾아오십니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8:20). 제자들은 비록 두려움에 떨고 있었으나 그들의 모임은 주님의 이름을 위한 모임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다는 일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곳에는 우리 주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2. 평강을 주시는 예수님
예수님이 제자들이 문을 닫고 숨어 있는 곳에 들어 오셔서 제일 먼저 그들에게 주신 말씀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평강이란 말은 '에이레네'로 이 말은 다양한 뜻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평안, 화평, 평화, 화목, 염려 등등입니다. 그 어느 쪽 말이건 이 말이 가리키는 뜻은 하나님에 의하여 인간의 마음속에 확립되는 질서를 의미합니다. 이 마음의 질서가 파괴될 때 우리는 바른 정서를 잃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큰 영적인 마음의 선물은 이 평강입니다.
(1) 주님이 주시는 평강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평화로운 마음속에는 두려움이 있을 곳이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평강은 영원한 생명에서 샘솟는 깊은 마음속의 평화입니다. 모든 정죄에서 벗어난 확실한 의에서 나오는 영원한 평강입니다(롬8:31-34).
(2) 주님이 주시는 평화는 우리로 하나님과 교통케 합니다.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욥22:21). 인간에게는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평화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인간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와 하나님과의 중재자로 오셔서 그 회목 제물이 되신 것입니다(골1:20).
(3) 주님이 주시는 평강은 우리로 소망 중에 살아가게 합니다. 우리 인생 길에는 가난, 실패, 질고 등 많은 괴로움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우리 인생 길을 파멸의 길로 안도합니다. 그러나 이 주님의 평강을 누리는 사람들은 이 모든 것들로부터 해방됩니다. 그보다 위대한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 론 :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고 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 본 제자들은 이제 두려움은 살아지고 예수로 말미암은 기쁨이 충만했습니다.우리는 이 주님의 평강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평강으로 주 안에서 기뻐하는 생애를 보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