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甲乙歌(갑을가). -----1
■ 伽倻伽倻趙氏伽倻 鷄龍伽倻聖室伽倻 靈室伽倻困困立에
가야가야조씨가야 계룡가야성실가야 열실가야곤곤립
困而知之 女子運을 女子女子非女子男子男子非男子라
곤이지지 여자운 여자여자비여자 남자남자비남자
[해석]
伽倻(가야)는 여기서는 지명이라기보다 가히 나아갈 곳(可也,가야)
또는 성인이 머무는 이상향을 의미합니다.
趙氏(조씨), 鷄龍(계룡)등의 수식어는 眞人(진인)이 출현하는맥락과
성스러운 장소를 상징합니다.
매우 고단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바로 선다는 뜻입니다.
혼란스러운 세상 끝에 새로운 道(도)가 세워짐을 의미합니다.
고생과 시련을 겪은 후에야 비로소 天道(천도)를 깨닫게 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女子(여자)는 실제 여성을 뜻하기보다,
陰陽(음양)의 이치에서 유약함, 겸손, 혹은 後天(후천)의 운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이아 여자가 아니고, 남자이나 남자가 아니다.
이는 겉모습(육체적 성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陰陽(음양)의 조화가 완성된 존재 또는 神人(신인)의 경지를 뜻합니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女子(여자)를 합치면 안녕할 安(안)자가 되는 등의
파자 풀이를 통해 특정 인ㅁ물이나 시기를 암사하기도 합니다.)
[어렵고 고통스러운 혼란의 때에 성스러운 기운(伽倻,가야)이 깃든 곳에서
새로운 진리가 일어난다. 시련을 겪으며 깨달음을 얻게 되는 이 운수는,
일반적인 남녀의 구분이나 세속적인 관년을 벗어난 '완성된 존재(眞人,진인)'에 의해
다스려지는 새로운 세상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 弓矢弓矢竹矢來 九死一生女子件 何年何月何日運 是非風波處處時
궁시궁시죽시래 구사일생여자건 하년하월하일운 시비풍파처처시
避亂之方何意謀 默默不答不休事 甲乙相隔龍蛇爭 雲中茅屋雲霄高
피란지방하의모 묵묵부답불휴사 갑을상격룡사쟁 운중모옥운소고
時乎時乎不再來 忍耐忍耐又忍耐 甲乙龍蛇已過後 時呼時呼男子時
시호시호부재래 인내인내우인내 갑을룡사이과후 시호시호남자시
百祖一孫男子運 百祖十孫女子運 天崩地拆(素)白沙立 靈室伽倻 女子時
백조일손남자운 백조십손여자운 천붕지탁(소)백사립 영싱가야 여자시
[해석]
활과 화살이 날아오는 전쟁이나 재앙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격암유록에서 弓弓(궁궁)은 대개 十勝地(십승지)나 마음의 道(도)를
상징하는 파자로 쓰입니다.
즉 재앙이 닥칠 때 살아날 방도를 찾는 것을 비유합니다.
아홉은 죽고 하나가 사는 절박한 상황에서 '女子(여자)'의 운을
타고난 자들이 살아남는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여자는 앞선 풀이와 같이 '유순한 덕'이나 '후천의 기운'을 의미합니다.
난리를 피하는 방법은 겉으로 드러내어 떠드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도를 닦으며 쉬지 않고 정진하는 데 있다는 뜻입니다.
甲(갑)과 乙(을)이라는 시기 사이에 용(辰,진)과 뱀(巳,사)가 다투는 형국,
즉 특정한 간지의 해(진사년 등)에 큰 혼란이나 변화가 일어날 것임을 암시합니다.
구름 속 초가집이 하늘 높이 솟아 있다는 것은,
겉보기엔 초라하고 평범해 보이는 곳(혹은 사람)에
진정한 가치와 높은 도가 숨겨져 있음을 뜻합니다.
'때여, 때여 다시 오지 않으리.'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조상 백명에 자손은 하나뿐이라는 뜻으로,
남자의 운(先天,선천)에서는 살아남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입니다.
반면 여자의 운(後天,후천)에서는 열 명의 자손이 사니,
변화된 시대의 흐름(음의 기운, 겸손, 포용)을 따라야
생존 확률이 높다는 상징적 표현입니다.
[환란의 시대가 도래했을때, 세상에 휘둘리지 말고 묵묵히 인내하며
때를 기다리라는 메시지.]
※ 특히 과거의 거칠고 강한 방식(남자운)보다는 유연하고 정성스러운 방식(여자운)으로
덕을 쌓아야만 많은 조상 중 겨우 하나둘 살아남는 준엄한 심판의 때에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天崩地拆(素)白沙立(천붕지탁소백사립)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대격변 속에서도 깨끗한 마음(白沙,백사)을 지닌 자만이 바로 설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
■ 不然不然非女子 女子中出男子運 女子出世矢口知 女子運數鳥乙矢口
불연불연비여자 여자중출남자운 여자출세시구지 여자운수조을시구
當運出世謀謀人 運數時來伽倻知 一字縱橫六一出 自身滿滿不成事
당운출세모모인 운수시래가야지 일자종횡육일출 자신만만불성사
衆人寶金一脫世 非善事業可憐乎 暗暗成事大事業 時至不知無所望
중인보금일탈세 비선사업가련호 암암성사대사업 시지부지무소망
[해석]
女子(여자)는 단순한 성별이 아니라 겸손하고 유순한 道(도)의 성질을 뜻합니다.
특히 矢(시)와 口(구)를 합치면 알 知(지)자가 되는데,
이는 '여자의 운수로 세상에 오는 진리를 똑똑히 알라'는 암시입니다.
鳥乙(조을)은 격암유록의 핵심 상징인 乙乙(을을)을 뜻하며,
이를 아는 것이 진정한 즐거움(좋을시고)임을 언어유희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한 一(일)자를 가로세로로 놓으면 열 十(십)자가 되고,
여기에 六(육)과 一(일)을 더하는 등의 파자는
대개 설 立(립)자나 특정 인물의 출현을 상징합니다.
아무리 좋은 운수가 와도 스스로 잘났다고 자만하는 사람은
대업을 이룰 수 없음 경고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화와 금(재물)에 눈이 멀어
참된 세상의 흐름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뜻합니다.
착하지 않은 일, 즉 道(도)에 어긋나는 일에 매달리는 중생들에 대해
'가련하다(可憐乎,가련호)'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큰 사업(대사업)은 남모르게 조용히 이루어지므로,
그 때(時,시)가 왔음을 모르는 자에게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는 엄중한 메시지.
[눈에 보이는 재물이나 겉치레에 현혹되지 말고,
낮고 겸손한 마음(여자운)으로 조용히 다가오는 하늘의 이치를 깨달으라는것,
특히 자만심(자신만만)을 버리고 본연의 순수한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
환란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덕목임을 강조함.]
■ 風風雨雨紛紛雪 甲乙當運勝敗時 八陰先動失情心 三陽中動環本心
풍풍우우분분설 갑을당운승패시 팔음선동실정심 삼양중동환본심
好事多魔同僚輩 遲速爭鬪是是非 速人謀事非女子 遲人謀事非男子
호사다마동료배 지속쟁투시시비 속인모사비여자 속인모사비남자
彼此之間聖事業 遲速關係各意思 遲謀者生 百祖十孫 速謀者生
피차지간성사업 지속관계각의사 지모자생 백조십손 속모자생
百祖一孫遲謀事業 鷄龍閣 速謀事業 郇山屋 一字縱橫 鷄龍殿鷄龍山上
백조일손지모사업 계룡각 속모사업 순산옥 일자종횡 계룡전계룡산상
[해석]
비바람이 치고 눈이 어지럽게 내리는 형상으로,
세상에 닥칠 큰 시련과 혼란을 의미합니다.
부정적이고 어두운 기운(陰,음)이 먼저 움직여
사람들의 마음을 잃게 만들지만,
결국 내면의 밝은 기운(陽,양)이 움직여야
본래의 선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서두르는 것(速,속)과 느긋한 것(遲,지) 사이의 갈등입니다.
서두르는 자의 일은 여자(유순함)가 아니고,
천천히 도모하는 자의 일은 남자(강함)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는 단순히 성별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적절한 덕성을 갖추어야 함을 역설합니다.
천천히 도모하는자(遲謀者,지모자)는
百祖十孫(백조십손, 백명의 조상 중 열 명의 자손이 삶)의 큰 복을 누리지만,
서두르는 자 速謀者(속모자)는
百祖一孫(백조일손, 백 명 중 단 한 명만 삶)의 위태로운 처지에 놓인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遲謀事業(지모사업)을 하는 자는 영광스러운 계룡각에 들고,
速謀事業(속모사업)을 하는 자는 郇山屋(순산옥, 혹은 욱산옥)에 머문다 하여
그 결과의 차이를 강조합니다.
一(일)자를 가로세로로 겹치면 十(십)자가 되는데,
이는 격암유록에서 구원의 상징인 十勝(십승) 혹은 완성된 진리를 의미합니다.
[난세일수록 경고망동하지 말고 느긋하게 내실을 다지라는것과,
세상이 어지럽고(風風雨雨,풍풍우우) 남들이 앞다투어 서두를 때,
오히려 마음의 중심을 잡고 천천히 도를 닦는자(遲謀者,지모자)가
훨씬 더 많은 구원의 기쁨(百祖十孫,백조십손)을 누리게 된다는 예언적 경고와,
결국 겉으로 드러나는 속도보다 내면의 本心(본심)을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聖事業(성사업0임을 말해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