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나 현상이나 상황을 바러 볼 때, 어떤 안목으로 바라보느냐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전체를 바라보며 그 가운데서 부분적인 것들을 관찰해 나가는 이른바 거시적인 안목이 있을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어느 부분적인 것에 고착화되어 전체를 소홀히 여기는 미시적인 안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탄핵 정국을 바라보는 기독교계의 안목도 크게 이 두가지 부류에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영적인 안목에서 크게는 거시적, 그리고 작게는 미시적 안목으로 나누어지고 있는, 그런 경향을 특히 교계의 대형 교회 책임 목회자들을 통해서 엿볼수 있습니다.
양쪽을 관통해서 가장 바람직한 안목은 그것이 사회와 국가, 그리고 기독교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영적인 안목에서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하는 사항은 악을 조장하는 사단, 곧 마귀의 영향력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마귀가 온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일입니다. 그리고 마귀의 추종 세력인 공중 권세를 잡고 있는 악의 영들은 거짓과 술수, 그리고 미혹을 이용하여 혼란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분별럭을 흐리게 하고 옳은 것을 틀리다하고, 틀린 것을 옳다하고, 나아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모호하게 진실과 거짓을 흐리게 하는 행위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중간적인 태도, 중도적인 태도를 경계합니다. 그런 태도는 결국 악한 쪽 편에 이끌리는 경향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마태복음5:37)
화평과 사랑이라는 기독교적인 관점을 내세우기 전에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거짓을 진실이라고 결코 받아들이지 않으십니다. 거짓은 잘못이고 악입니다. 그렇게 행한 사람이나 집단이 그 사실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용서를 구하면 그 때에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용서하고 서로 화평을, 그리고 통합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통합해야 한다, 화평해야 한다, 서로 싸우지만 말아라, 이런 식의 관점은 영적인 안목에서 미시적이며 근시안적인 영적 안목이라고밖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탄핵이 절차상으로, 법적인 요건에서 잘못된 것이 진실로 다 드러났는데도 화평을 내세워 탄핵 반대를 옹호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예수님의 말씀처럼 악을 행하는 것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잘못된 것을 옳다고 인정하는 셈이니까요.
탄핵 상황이 기독교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리고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그리고 자유 경쟁 시장 경제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바라 보아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도 하늘의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세계 복음화의 중심 국가로 사용하시기 위해서 체제를 안정시켜야 함을 아시고 대통령을 사용하셨다고 봅니다. 공산주의나 전체주의나, 그리고 북한의 주체사상에 의한 체제로는 절대로 대한민국이 세계 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에 대한 탄압으로 신앙의 자유가 말살되거나 억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지경에서 어떻게 세계 선교를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수 있단 말입니까.
교회는 북한이나 중국처럼 전시용으로 세워져서 사상적인 기관으로 이용 당하게 될 것입니다. 진리가 그리스도 예수가 아니라 공산주의나 전체주의의 사상 이론이 진리가 될 것입니다.
세계에서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아도 재림하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전세계의 모든 종족, 민족, 나라에 그리스도 예수를 전파하는 선교의 임무를 감당해나갈 나라는 대한민국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선교의 일등 국가인 미국이 있지만, 이전만큼 미국이 그 역할을 감당해낼지는 자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종교 다원화와 세속화로 미국의 기독교도 예전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체제의 안정을 이루어야 합니다. 자유 민주주의가 확립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위해서 체제가 안정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안정적으로 세워질 수 있습니다.
부분적인 사항에 집중하는 미시적인 안목도 필요하지만 현재는 전체적인 체제 안정을 이룩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혼란과 혼돈의 배후에는, 그리고 거짓과 속임수의 배후에는 마귀가 있습니다. 악한 영들이 있습니다. 그 어두움의 세력을 물리쳐야 합니다. 성령 안에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옳은 진실 앞에 담대해야 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야고보서4:7)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베드로전서5:8,9)
마귀의 궤계는 판을 뒤집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체제를 뒤엎는 것입니다. 자유를 뒤집어 버리고 인권을 짓밟는 것입니다. 홍콩을 그렇게 만든 중국을 보았고 북한의 실상을 알고 있습니다. 마귀를 대적하기 위하여 기도하고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하여 거시적인 영적 안목으로 그리스도인들이, 교계의 목사들이,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에베소서6:11)
그 전신갑주를 입기 위하여 옳고 그름을 틀림없이 분별하고 옳은 것을 옳다고, 그른 것을 틀리다고 말 할 수 있고 나타낼 수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용기와 담대함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한목음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