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계절 시월
짧은 가을빛에 들녘의 곡식들은 거둠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즈음
곳곳에선 지역축제가 열리고
계절에 감사하는 맘으로
병원가는 날
은근 신경 쓰였던 나날을 보내고
예약날 시간에 마주한 자리에서
결과가 아주 좋다는 말씀과
앞으로 2년여는 통증 있을 것이며
심할 경우 약을 먹으라는 진료 마치고~
에헤라디야
기분 좋게 ~
발걸음도 가볍게~
1 정거장 거리의 오일 모란장으로 고고
명절때 대합실 귀향 인파 몰린듯한 풍경에 깜짝 놀랐답니다
어른들의 나들이 장소가 된듯한 민속오일장 날
자자~~~ 오일장날 구경 하시겠어요
저 많은 사람들 틈으로 갑니다
우와 사람들 되게 많다 ~~
엄마가 쓰셨던 추억의 물건들이
트롯 음악이 흐르고
잊혀가는 도장 파는 곳도 있고요
열대어가 너무 앙증이며 예쁨에 한참을 들여다보며 시간 즐김 (가장 긴 시간)
가을 가을을 노래하는 국화꽃이
신품종이라고. 꽃잎이 동글동글
벌써 내년 농사가 시작 됐다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지요
시장입구 그 많던 어르신들 여기 다 계시나 봐요
생물 시장
비릿 어릴 적 봤던 생물
열대어들 놀고 있는 모습 보셔요
여기도 비린내음
활기 넘치는 다양한 삶의 현장
멈춘 듯 천천히 돌며 구경하다 보니 빗방울이 한두 방울씩 ♡
돌아보니 오일장은
만남의 장소이며
마주하고 담소 나누시고
풍물패의 장단 맞추는 소리
기름냄새 폴폴 호떡집에도
비릿 살아 노니는 민물고기들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꽃집 새집 열대어집
(그야말로 소박한 휠링의 시간)
옛 추억을 담아 올 수 있었던
소소한 하룻길의 여정을
함께 공유해 주시고
고운 손길 ♡눈길 ♡발길 ♡
맘 ♡♡♡ 담아 소식 주심에
진정 고맙습니다
꽃처럼 화사하고 어여쁜 하룻길이
무탈하심이길 바라며
감사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