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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
하지만 업계에서는 항공사를 비롯한 시내 면세점, 인바운드 여행사 등의 수익구조를 무시한 정책이라는 입장이다.
먼저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할 경우 인바운드 단체객을 유치한 여행사의 보조 수익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는 시내 면세점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이번에 추진하는 입국장 면세점 운영은 중소중견 면세기업에 맡긴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시내 면세점을 운영중인 기업의 경우 대기업 면세점에 비해 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태라 타당성도 없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문제가 존재하지만 세금문제, 세관업무증가 등 관세업무만 해도 난항이 예상된다"며 "가능한 조건보다 불가능한 조건들이 많아 실제 진행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관련 항공사는 난처한 입장이다.
현재 귀국편 기내 면세점을 운영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그동안 6차례에 걸친 입국장 면세점 설치에 줄곧 반대해왔으나 소비자들의 설치 찬성 여론이 만만치 않아 반대만 고집할 경우 업계 이기주의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입국장 면세점 설치 보다 입국장내 면세품 인도장 설치가 먼저 논의 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입국장 면세점 설치에 대한 공론화 과정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