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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중국이 위안화 절하를 단행하며 우리나라 수출업종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실질환율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절하를 단행해 단기적인 이벤트로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6.23위안으로 발표해 전일(6.12위안) 대비 1.9% 높게 설정했다.
이번 위안화 절하는 수출 부진 해결과 더불어 신흥국 화폐 대비 위안화 강세를 완화시키기 위한 조치다.
또 지난번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고있는 IMF의 SDR(특별인출권)편입 지연의 원인 중 하나인 위안화 폐쇄성을 해소하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중국은 위안화 결정을 위한 환율 메커니즘을 시장친화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 표명을 했는데 이러한 친시장정책으로의 변화라 할 수 있다.
위안화의 약세는 신흥국과 상품환율의 약세를 불러왔다. 수출 경쟁관계가 강화되면 결국 신흥국 시장의 위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달러/원 환율이 중국 인민은행 고시환율 발표 후 1156원 내외에서 움직이다 1175원을 넘었다.
아울러 위안화 절하로 인해 중국과의 수출경쟁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수출업종들이 가격경쟁력 부담을 가지게 됐다.
엔화약세로 인해 일본과 경쟁하는 섹터의 경우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과 경쟁하는 섹터에는 부담이 된다.
반면 중국으로 수출하는 섹터(중간재 등)의 경우는 향후 중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증가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결국 수출경쟁섹터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중국의 재고증가가 크기 때문에 대중국 수출이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은 제한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 절하가 일시적이냐 또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인가가 중요하다.
인민은행 대변인은 전일 시장 발표를 통해 위안화 절하는 실질실효환율의 격차해소를 위한 절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절하를 단기적인 해결을 위해 단행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안예하 KR투자연구소 연구원은 “이러한 중국의 경기부양 조치로 인해 중국의 경기가 회복된다면 향후 신흥국과 상품국가들의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현재의 위축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위안하 평가 절하는 신흥국 주식시장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미국 출구전략 가시화…우려 선반영 – NH투자증권
미국의 출구전략 시점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증시 변동성을 재차 확대시키고 있다.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삼았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엇갈린 양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인데, 고용지표는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실어주는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7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시장 예상치(22.5만명)를 소폭 하회하는 21.5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12개월 이동평균치를 기준으로는 16개월째 20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지속되면서 견조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연준이 가늠자로 삼고 있는 고용시장 경기지수 역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어 경기판단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배경이 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조건인 Core PCE가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말미암아 여전히 목표치(2%)를 크게 하회하고 있어 연준 내에서도 물가와 고용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경기둔화 압력에 직면한 중국이 전일 큰 폭의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해 향후 국가별로 경쟁적인 환율절하 양상이 재현될 경우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9월 FOMC회의(현지시간 9월 16일 ~ 17일) 전까지 기준금리 인상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증시의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국 출구전략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변화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6월 이후 진행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의 급락세이다.
달러화 강세와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던 원자재 가격은 공급과잉 우려 속에 최근 불거진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약세가 추가적인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경계할 부분은 향후 강화될 달러화 강세기조가 원자재 가격의 하락압력을 지속시킬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원자재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신흥국의 경기둔화가 글로벌 자금흐름의 지역별 편차를 확대시키는 악순환 흐름이 연장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어 보인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상존한 변동성 요인들을 감안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업종 선별 및 압축 전략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내부적으로 코스피가 장기 이평선인 200일선을 하향 이탈하면서 추세회복 과정에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화약세에 따른 전략적 대응은 좀 더 탄력적일 필요가 있다.
달러화 강세로 인해 각국 통화가 전반적인 약세를 시현하고 있어 단순히 원화약세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게다가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수출시장 내 경쟁 격화 역시 수출주에 대한 경계심리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간접적으로 원화약세 수혜가 기대되는 내수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지속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수출 모멘텀 강화에 따른 이익 성장성이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상승 역시 해당 업종군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존 주도주 역할을 담당했던 제약 및 바이오 업종과 중국관련 모멘텀을 보유한 화장품 및 호텔/레저 업종을 우선 관심대상으로 꼽아볼 만하다.
<해외 증시>
미국시장은 중국 인민은행의 갑작스러운 위안화 평가절하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및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가 둔화하고,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1.21%, S&P500지수는 -0.96%, 나스닥은 –1.27% 하락 마감했다.
유럽시장 역시 위안화 평가 절하 여파로 하락했다. 특히 중국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와 명품 업체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하락 주도했다.
영국은 -1.06%, 독일은 -2.68%, 프랑스은 –1.86%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증시는 장 초반에는 전일 미국증시 상승과 원자재 가격 반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였지만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가치 절하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니케이 지수는 전일비 0.42% 떨어졌다.
중국증시는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 절하로 수출주가 상승했지만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인민은행은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을 6.2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일 환율인 6.1162위안대비 1.86% 높은 것으로 올해 최대 변동폭인 0.16%를 큰 폭 상회했다.
다만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가 실효환율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조치는 일회성이라고 강조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01% 하락했다.
@환율
미국USD 1180.00 전일비 3.50↑
일본JPY (100엔) 943.47 전일비 0.23↑
유럽연합EUR 1303.19 전일비 4.80↑
중국CNY 184.16 전일비 0.90↓
@금리
CD(91일)(08.11) 1.64
콜금리(08.10) 1.49
국고채(3년)(08.11) 1.74 전일비 0.02↓
회사채(3년)(08.11) 1.98 전일비 0.02↓
@유가
두바이유 49.56달러 1.09↓ -2.15%
브렌트유 49.18달러 1.23↓ -2.44%
WTI 43.08달러 1.88↓ -4.18%
@금
국제 금 1107.60달러 3.40↑ 0.31%
백금 993.50달러 2.60↑ 0.26%
은 15.28달러 0.01↓ -0.05%
팔라듐 600.10달러 7.00↓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