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품을 보면 같은 날짜에 같은 코스를 여행하는데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경우는 음식의 질과 숙소의 질
때문이다.
여행을 할 때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먹고 자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 구태여 비싼 여행비를 들일 필요가 없다.
그러나 여행은 집을 떠나는 것에 의의를 두고 뭐니뭐니해도 먹는 것이 즐거워야 하고 잠자리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비싼 여행경비를 지불하면 된다.
그러나 라오스 같은 곳에는 구태여 좋은 숙소나 좋은 음식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곳이라고 생각되어서 저렴한 가격을 선택했었기 때문에 잠자리를 걱정했으나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시설이 좋다.
그리고 아침에 나오는 음식도 먹을 만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 건너편을 보니 한국 술집이 보인다. 조금 더 걸어가자 기아 현대 자동차 영업소가 보이고 그 뒤로는 20여층이 넘어 보이는 아세안 회의를 했던 호텔이 보인다.
핸드폰의 구글지도로 주변을 검색해보니 보스라는 한국가라오케도 있고 한국 뷔페 식당도 있다.
호텔 앞에는 툭툭이를 대기시켜 놓고 해먹에서 잠을 자면서 호텔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기사도 있고 모퉁이에는 아침밥을 파는 리어카도 있어서 시골스럽기는 하지만 슬로우시티 다운 느낌이 팍팍 나는 곳이다.
우리가 묵었던 삼성호텔...별 세개가 박혀있다
호텔 앞에 보이는 택시..헤먹을 걸어놓고 쉬고 있다.
아침 식사를 파는 리어카도 있고....가끔 멋쟁이 옷을 입은 아가씨들도 지나간다.
기아 현대 자동차 대리점...동남아는 일본이 자동차 시장을 꽉 잡고 있는데 서서히 지형이 바뀌는 중이다.
가이드에게 물어 보았더니 이렇게 생긴 곳이라도 도심이라고 한다. 뒤에 아센안 회의를 했던 럭셔리 호텔이
있는데 이곳도 개발이 진행중이라고 한다.
오전에는 불상공원(佛像公園)과 소금마을을 보고 송강선상에서 점심을 먹고 방비엥으로 가는 날이다.
호텔에서 30여분 동안 불상공원으로 가는 도중에 가이드가 라오스의 역사와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준다.
라오스의 역사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 필요는 없지만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많이 시달림을 받은 것처럼 주로 태국으로부터 많은 침략을 당해서 영토와 문화재들을 빼앗겼고 주변국가로부터 시달림을 많이 받은 민족으로 프랑스의 식민지를 거쳐서 지금은 공산주의 국가가 되어 있는 나라며,
인구는 7백만이 체 되지 않는다고 하며 경제는 태국에 예속되어 있다시키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공산주의 일당독재를 하기 때문에 일당독재를 하는 나라들이 부정부패가 있는 것처럼 여기도
그렇다고 한다.
그렇지만 국민들의 심성이 착하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면서 산다고 한다.
이 나라는 물이 흔하기 때문에 수력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해서 외국으로 수출하는 것이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며 베트남식으로 경제를 개발하려고 하지만 아직은 그리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라오스의 관광자원이 개발되면서 중국의 자본들이 몰려 들어와 대부분의 관광지나 비엔티엔의 시내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금 라오스에 투자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하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잘 생각해 보라고 한다.
그러는 사이 불상공원에 도착했는데 불상공원은 메콩강 옆에 불상과 힌두교위 신들을 만들어 모아 놓은 곳이다.
전시를 해 놓았다기 보다는 불상과 힌두교 또는 라오스의 토속신앙과 연관되는 신상들과 동물들을 시멘트로
만들어서 늘어놓았다.
이 공원의 이름은 부타파크(불상공원)이라고 불리지만 영혼의 도시라는 뜻의 씨앙쿠앙으로도 불린다고 하며
이 여려가지 상(像)들은 1958년에 루앙 분르아 쑤리앗이라는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불상이나 조형물들에는 당초에 만들어졌을 때의 채색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처음에는 화려했을 것 같았으나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라 검게 변한 부분들이 많아서 흉물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 것들도 많다.
둥그런 탑 위에 올라가서 공원을 내려다보면 아마도 불상들과 구조물들이 수백 개는 되는 것 같은데 200개가
넘는다고 하며 이런 상들을 만들었다는 놀랍다.
불상공원 입구
둥그렇게 생긴 안에는 지옥과 천국 극락을 표시한 조각들이 있으며 입은 지옥문이라나...
이 입으로 들어가면 위로 올라갈 수가 있는데 난간도 없다.
이 공원의 상징물 같은 건축물이다.
인도네시아(이슬람)과 필리핀(가톨릭)을 제외한 베트남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등 다른 나라들은 불교국가로
라오스도 불교국가이기는 하지만 힌두교의 요소들이 내재되어 있다....
내부에는 극락과 지옥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들어 놓았다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 본 공원 내부...여러 조각상들이 어지럽게 나열되어 있다.
이곳에도 열반에 들기전의 부처님이 계시네...라오스에서 제일 큰 부처님이라고...그러나 저러나 이 많은
조형물들을 시멘트로 만들었다고 하니 집념과 열정이 대단하다.
가운데 있는 사면상 조각상은 힌두교의 바라흐마나 관음보살의 얼굴일 것으로 추정되는 바 얼굴이 무섭게
생겼다.
입 안에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누워계시는 부처님에게 참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꺼멓게 된 것은 이끼가 썩은 것인데 이끼를 닦아 내면 안될까
각 조각상마다 설명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설명이 검은 이끼 썩은 것에 덮여서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보면 채색의 보이는데 처음에는 화려했을 것이나 지금은 무섭게만 보인다.
각 조각마다 의미가 있을 터이나 알 수가 없다.
이 조각상은 부처가 득도할 때 머리가 일곱 달린 코브라가 보호해 주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조각이다.
몸통까지...
악어도 있고 코끼리도 있고...깨끗하게 때를 벗겨내고 싶다는 생각이...
만들 때는 이러지 않았을 것이지만 지금 보면 조작상의 얼굴들이 너무 희극적으로 변해 있다.
사면상(四面像)도 무섭고 위에 있는 얼굴들도 무섭고...
덥지만 않으면 천천히 구경할만한 곳이기는 하지만 좀 허접하기도 하고 괴기스럽기도 한 곳이다.
불상공원 앞에 있는 매표소 옆의 가게...이런 그림을 판다.
https://youtu.be/hGgsBdu9AVU(불상공원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