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복절을 맞아 영화 한편을 보게 되었다. 평도 높고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이라 기대감을 갖고 봤다. 역사뮤지컬 영화, 영웅은 안중근의사 이야기다.
러시아를 배경으로 눈밭을 걷고 있는 첫장면은 너무 멋있었다. 눈밭에서 독립군들은 독립을 위해 손가락 마디를 절단하고 혈서를 쓰고 다짐하는 장면은 대단하고 나라를 지키려는 의지가 소름 돋았다. 감히 그분들의 의지를 흉내낼수도 없을만큼 대단했다. 중간중간 상황에 맞는 심정을 노래하는 장면은 인상깊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없이 재밌고 감동이었던 영화, 안중근을 비롯해서 독립을 위해 애쓰신 분들께 감사했다. 짱인 엄마에 짱인 아들있다.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고 뤼순 감옥에 갇힌 안중근은 사형이 떨어졌다. 어느 누가봐도 불리한 재판, 그렇지만 안중근은 자신의 소신을 또박또박 전달했고 그모습이 자랑스러웠다. 억울한 재판 결과로 민중들은 술렁였고 항소심을 내자고 하지만 어머니의 마지막 편지는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 개인이 아닌 민족 전체를 대신해서 한 일이라며 어머니는 아들을 격려하고 재판결과를 뒤집지 말라고 목숨을 구걸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안중근은 어머니의 뜻을 받아들여 항소를 하지 않기로 하고 겸허히 받아들인다. 어머니가 손수 지은 아들의 수의를 보내와 안중근은 어머니가 어떤 마음으로 지었을지 생각하니 눈물이 흐른다. 그날이 오고 어머니가 보내주신 수의를 입고 사형집행장으로 간다. 안중근의 소망은 형이 집행되고 자신의 뼈를 하얼빈에 묻었다가 해방되면 고국에 묻히는 거였다. 그렇지만 일본은 지금껏 안중근이 묻힌 곳을 숨겼고 지금도 알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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