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회.2017.10.3.화)
1.일시: 10.3.화.10:00시
2.모임장소:양수역(경의중앙선)
3.참석자(3명):김양기.김창덕.장기성.
4.나들이코스:양평물소리길1-1코스(두물머리물래길)
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온다.
생명들이 속삭이다가 생명은 서로 상생하다가 때가되니 생을 마감하려 한다.
산과들 초목들이 가을을 맞이 하고 있다.
자연이 이제 삶을 접어가는데 우리들 인생도 자연과 같지 않은가.
우리들의 인생도 때가 다가오고 있다. 끝이 멀지 않다.
어디 호젓한 곳에서 하염없이 걸어나 볼까.
양평물소리길1-1코스(두물머리물래길)가는 길은 용산역에서 경의중앙선전철을 타고 양수역에 내리면 된다.
1시간 6분(8:38-9:44)이면 된다.
용산역에서 장군 만나고 옥수역에서 기다리는 양기와 상봉하여 함께 자리에 앉게 된다.
함께해야 할 나이들이다.
만나니 반갑고 즐거운 대화 오고가고 함께하니 외롭지 않다.
양수역 대합실 벽면에 ‘양수리로 오시게’시 한소절이 반겨준다.
양수역에서 면사무소옆을 지나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니 산책로다.
연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강가에서 오리떼 무리지어 헤엄치고 있다.
사람들이 오고가는 모습들이 정겹다.
가족과 연인들 추석연휴를 즐긴다.
오솔길이 끝나서 두물머리 풍경이 펼쳐진다.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 놓는다.
강변에 운치 가득하다.
강변에 놓여진 벤취며 강가에 띄워진 나룻배며 가을나무들이며 까페거리는
하나의 풍경화처럼 펼쳐진다.
느티나무 아래에서 휴식하며 초가을 두물머리 풍경에 빠져든다.
참 고요하고 평화롭다.
여기저기 둘러보는 재미와 강내음에 한참을 취한다.
사람들 담소하고 사색하는 두물머리 풍경이다.
아름답고 평화 가득한 곳 두물머리다.
금강산에서 흘러내리는 북한강과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
장대한 느티나무는 사백살이 되었고 나무 아래 뷱듀칠성의 모양을 세겨 놓은 고인돌에서 짧은 사색의 시간은 소박하다.
강물이 합쳐지는 호수같은 강위는 너무 고요하여 산 그림자가 물속에 또 하나의 산을 그려놓는다.
산들이 이곳을 감싸 둘레를 만들고 있다.
고즈넉하고 어딘가 애잔한 아름다움이 깃든 두물머리다.
강이 만나 만들어지는 두물머리의 아름다움에 또 다시 빠져든다.
남한강 자전거길위의 북한강 철로길에 라이딩으로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다리 건너 운길산 역이고 아래쪽은 양수역이니
오늘 비로소 두물머리 물레길을 종주한다.
산을 오르지 않아도 좋다는 것 오래간만에 체험해 본다.
어쩜 우리들 나이에 맞는 맞춤형 나들이라는 생각도 든다.
솔찬히 걸었네. 17,000보를 넘겼어.
돗자리 펴 놓고 가을 날 따스한 햇볕 아래서 강가 자연을 즐는 이 기분이라니....
참 좋다. 아~~ 기분 좋다.
오늘 참 잘 왔다.
두물머리를 떠나며 그리운 시심을 마음에 담는다.
두물머리를 떠나며
두물머리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
지금 보고 있어도 그립다.
그리고는
방금 다녀 왔는데도 그립다.
두물머리 그립다.
그립고 그리워 다시 볼날 기두린다.
두물머리 물레길을 떠난다. 다시 올날을 기억해 두어야겠다.
제2회 양평친환경 농축산물 대축제
2017.11/3.4.5
양평역 양평물맑은시장 일원
양수리로 오시게
가슴에 응어리진 일 있거든
미사리 지나 양수리로 오시게
청정한 공기
확 트인 강변에
소박한 인심이 반기는 고장
신 양수대교를 찾으시게
연꽃들 지천 이루는 용눌을 지나
정겨운 물오리떼 사랑놀이에 여념이 없는
아침 안개 자욱한 한 폭의 대형 수묵화
이따금 삼등 열차가 지나는 무심한 마을
양수리로 오시게
그까짓 사는 일 한 점 이슬 명예나 지위 다 버리고
그냥 맨 몸으로 오시게
돛단배 물 위에 떠서 넌지시 하느릉 누르고
산 그림자 마실 나온 다 저녁답 지나
은구슬 보오얗게 사운거리는 감미로운 밤이 오면
강 불빛들 일렬중대로 서서
지나는 나그네 불러모으는 꿈과 서정의 마을
마흔 해 떠돌이 생활
이제사 제 집 찾은 철없는 탕마같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뜨겁게 속살 섞는 두물머리로
갖은 오염과 배신이 거리를 지나
가슴 넉넉히 적셔줄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처용의 마을
이제는
양수리로 어서 오시게
〔여행길 계획〕
1월,2월 온천 눈꽃 산행
3월 매화,개나리, 산수유 꽃 산행
4월 진달래, 벗꽃 산행
5월 철쭉 꽃 산행
6월 섬 산행
7월 계곡 산행
8월 야영
9월 특별히 가고 싶은 곳
10월,11월 단풍, 억새 산행
12월 기차여행, 또는 온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