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쨋 날 일정 : 아침 7시 기상 ~ 8시, 숙소출발 ~ 8시 10분, "공주식당"에서 아침식사 ~ 9시, 식사 후 동학사 주차장으로 이동주차 ~ 9시 20분, 계룡산 산행시작 ~ 11시, 남매탑 도착 ~ 간식타임 15분 ~ 11시 45분, 삼불봉 도착 ~ 오후 1시 15분, 관음봉 도착 ~ 관광 및 간식타임 후 1시 45분, 하산 ~ 2시 20분, 은선폭포 도착 ~ 3시, 동학사 앞 ~ 3시 40분, 주차장 도착 ~ 이동 ~ 온천장에서 온천욕 ~ 5시 20분, 온천욕 마치고 옆의 "공주식당"(아침식사한 곳) 에서 석식 ~ 6시 10분, 식사 후 출발 ~ 저녁 7시 50분, 집 도착, 모든일정 완료.
** 이틀간의 부산여행을 마치고 어제 밤 9시에 이곳 동학사 관광지구 내의 OK무인텔에서 숙박.
어제저녁에는 캄캄한 밤에 도착을 했고, 장시간 운전의 피로가 겹쳐 심신을 무겁게 만들었지만 하루밤 푹 자고나니 다시 몸이 가벼워 진 듯 머리회전도 빠르게 돌면서 기분도 상쾌하게 아침을 맞는다.
* 기상 후 산행준비를 마친 다음 식당을 찾아나서는데...
우선 지난 밤에 둘러보지 못한 관광지구내 시설들을 한바퀴 돌아보면서 식당을 찾아다니는데 어느순간 햇살이 산 중턱에 걸리면서 황홀빛을 선사하며 아침일출이 우리를 반긴다.
* 여행 첫날은 금강휴게소에서 우리들의 여정을 축하하는 일출을 보았는데 오늘 마지막 날의 일출은 동학사에서 맞이하니 오늘여행 역시 멋진 여행으로 남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아직은 우리들에게 감성이 남아있다는 것도 흐믓하게 만들었고...
** 일출을 끝까지 감상한 후 주변의 식당을 찾아나서는데 요즘은 예전과 달리 배들이 부른 탓인지 옛날같이 아침일찍 문을 여는 가게들이 드물다.
관광지구 내를 한바퀴 돌다 "공주식당"이라는 곳을 찾아든다.
** 아침식사 됩니다 라고 메뉴판에는 적혀있지만 아침메뉴는 단 한가지 시레기 된장국 뿐.
그러나 주인장 되시는 아저씨의 친근함이 금새 우리와 죽이맞아 대화가 오고가고하면서 오늘 우리가 계룡산 등산을 한가고 하니 친절히 등산코스도 쉬운 길을 알려주기도 한다.
* 내가 계룡산 등산을 한 적은 두번 정도였는데 이쪽 동학사에서 한번의 등산이 있었고, 갑사방향에서 오른적이 있다.
그리고 중간의 동학사까지는 관광차 여러번 들린 기억이 있다.
** 애시당초 내 생각은 지난 날(2012년도 2월)에 등산했던 코스인 은선폭포 계곡길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공주식당 주인장과의 대화에서 천장골로 시작하는 코스를 알게되었고, 실제 아침식사를 한 후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식당주인이 말해준 천장계곡 코스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 위 지도의 빨간선을 따라서 천장골 초입에서 시작해서 남매탑, 삼불봉과 관음봉까지 등산을 한 후 하산길로 접어들었는데 은선폭포를 막 지나면서 부터는 예전에 올랐던 등산로와 다르다.
* 예전의 등산로에는 녹색선이었는데 오늘 등산했던 길은 빨간선으로 동학사에서 은선폭포를 거쳐서 등산을 하는 사람들은 계곡길이 편안하고 단축된 거리인데 오늘 걸었던 등산로 즉 새로이 만든 등산로는 은선폭포에서 다시 산 중턱까지 오르고 내려야 하는 코스였고, 더구나 많은 데크계단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원래의 등산로보다 매우 힘도들고 어려운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 왜 이랬을까?
문득 생각이 나는 것이 업자와 행정 권력자가 짜고친 고스톱은 아닌지? 하는 의심이 들었다.
지금 나라를 뒤집어 놓다시피 한 제 1야당의 대표가 00시장일 당시에 대장동이니 백현동이니 하면서 여야가 싸움질하는 모습과 또 지난 정권에서 태양광이니 풍력이니 하면서 업자들에게 특혜를 줬다는 말들이 있듯이 우리나라가 이제 살만해 지니 눈먼 돈이라는 공금을 짜고치면서 빼먹는 수작들을 벌리고 있다는데 여기도 그런(?) 것은 아닌지?
* 지금부터 70여 년 전을 생각해 보자.
나랏돈이 없을 때는 남의 등은 처 먹어도 공금은 없으니 해 먹지도 못하던 시절과는 너무 다른 것이다.
물론 아주 없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 그러나 파이가 적어서 빼 먹어도 금방 표시가 나고, 양도 적을 것이니 지금과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을 것이다.
* 나라행정이 태만해지고 헛바퀴를 자주돌리게 되면 망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지난 정권에서 국민들에게 작은 미끼를 주면서 정작 큰 돈은 패거리들 먹여살리고 쌓아놓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있는 사실이다.
* 어떻게 나라 빚이 600조 근처에서 5년 여 동안에 1.000조에 이른 것인가?
이 빚은 누가 갚을 것인가요? 지금이야 그런대로 넘어갈 수 있을테지만 빚을 떠 안게되는 차 세대들은 어찌하라고...
나라를 다스려가는 리더들이 조금만 방심하고 허투루 살림을 꾸려나가면 나라 망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 이 지구상에 그런 나라가 어디 하나 둘이냐?
닭이나 오리 먹이주듯이 국민들에게 작은 먹이로 미끼를 던져 표를 구걸하고 그 표의 막강한 힘으로 헛장난하듯이 나라를 꾸려나간다면 베네수엘라나 사회주의를 표방하다 망한 나라들처럼 우리도 순식간이다.
* 나라가 망해서 살기가 어려워지면 그 감당을 위정자들이 할까?
그들은 도망가고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말 장난으로 현혹시킬것이 뻔한 이치지만 그럴 힘조차없는 서민들은?
사회주의로 망한 나라들처럼 이웃으로 도망가던지 그도 못하면 참혹한 삶이나 심지어는 몸까지도 팔아야 하는 비극적인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특히 약자계통의 여성들이나 어린이들이 제일 큰 피해를 볼 것이고...
* 그렇기에 정치인들이나 리더들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나 나라와 국민들을 진심으로 규흘하고 보살펴야 한다는 인성이 가득하고 소수의 반대를 치밀하게 극복해 전진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지금 우리나라에 그런 정치인이나 리더들이 등장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제 더 이상 방만하고 해이해진 포퓰리즘 성의 정치는 더이상 안된다는 생각이다.
* 동학사 아래 일반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조금 더 동학사 방향으로 진행하면 곧바로 우측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있고, 그곳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천정 탐방로 이정표가 나타난다(9시 17분)
* 지난 설 명절에 음식을 만든다고 너무 무리를 해 허리 근육통이 생겼다면서도 이렇게 밖으로 나오면 좋아하는 이쁜이.
자식들 제 길찾아 떠난 다음 남은 건 우리 둘 뿐인데 그래도 사이좋게 지내니 좋지, 소 닭 쳐다보듯 한다는 부부들이 많다고 하던데 그런 경우는 어느 한쪽의 잘못이라기 보다 서로가 이해나 양보, 배려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항상 고맙다, 이쁜아~~~
* 평탄한 숲길이지만 아직 겨울을 벗어나지 못한 숲은 사라지기 싫다고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얼음처럼 따스함에 노출이 되었네.
* 10시 05분, 문골삼거리 통과.
* 밑동은 하나인데 가지가 셋, 그 위에 앉아놀기가 좋아보인다.
* 오전 10시 40분, 큰배재 통과
* 등산로는 계곡 숲길을 따라서 아직은 평탄하다.
* 열심히 쫓아오고있는 이쁜이.
* 11시 경 남매탑에 도착.
* 등산을 나온 다른 분에게 부탁해서 부부사진을 찍어본다.
** 목에 가시가 걸린 호랑이가 수행 중인 스님에게 찾아와 아픔을 호소하였다. 스님이 호랑이의 목에 손을 넣어 가시를 빼 주자 호랑이가 이내 사라졌다. 며칠 후 호랑이가 멧돼지 한 마리를 잡아 왔다. 스님이 “여기는 수행도량인데 살생을 해서 되겠느냐?” 하고 달래서 돌려보냈다. 다시 며칠이 지나서 호랑이가 한 처자를 물어다 놓고 사라졌다. 스님이 실신한 처자를 잘 간호해서 살려 놓은 뒤 집에 돌아가라고 권하였다. 그러나 처자는 스님이 생명의 은인이라고 하며 시중을 들겠다고 하였다. 스님은 출가 사문으로 시중을 받을 일이 없다 하며 다시 돌아가라고 하였으나 처자는 스님의 은혜를 갚기 위해 출가하였다. 두 사람은 의남매를 맺고 평생 수행 정진하였다. 그리고 같은 날 함께 열반하였는데 사리가 많이 나왔다고 한다. 그 뒤 신라 성덕왕 때 회의화상이 도량(현 청량사)을 정비하고 탑을 모신 뒤 남매탑이라고 하였다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남매탑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
* 남매탑 근처에 있는 이정표.
남매탑옆에 잠시 머물면서 간식타임을 갖는다.
* 남매탑을 지나면서 가파른 비탈길이다.
300여m 정도를 센비탈을 올라가면 3거리가 나타나는데 갑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맞불리는 곳으로 예전에 이 코스로 등산을 한 기억이 난다.
* 삼불봉의 모습이 보인다.
가파른 계단과 비탈길이다.
* 11시 45분, 3거리를 지나서 가파른 계단을 숨이 턱에 걸리게 올라가야 삼불봉(775m)에 도착한다.
* 삼불봉에도 설화가 있네요.
마치 세 부처의 모습을 닮아서 삼불봉, 사방을 바라다 보는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계룡산의 제 2경이라고...
* 삼불봉에서 바라다 본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과 쌀개봉, 관음봉, 연천봉등의 봉우리와 능선이 전개된다.
* 삼불봉에서 인증샷을 하고.
* 동학사가 위치한 방향으로 찍어보나 동학사는 아직 보이지 않고 그 너머 산 능선과 봉우리들만 나타난다.
* 동학사의 반대편인 갑사방향, 저 멀리 계룡저수지가 보인다.
* 천길 낭떠러지도 무서워하지 않는 옆지기, 바로 옆이 낭떨어지기 다.
* 지나온 삼불봉 모습.
* 뾰쪽 능선에 설치된 안전레일을 잡으면서 천천히 진행.
* 이런 낭떨어지가 쭉 이어져 있고...
* 저 계단을 다 올라가야 관음봉인데...
바라보기에는 엄청많은 에너지가 필요할 것 같은데 실제 올라가 보니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 다.
세상사가 어디 만만한 게 그리 많으랴, 도전이란 것이 원래 그런 것 아닌가?, 그래서 또 하나의 도전으로 새로운 성공의 맛도 보는 것이 아닌가요?
* 계단 중간 쯤에서 지나온 걸음과 앞의 천황봉 능선(아래사진)을 배경으로 찍어본다.
* 오후 1시 15분, 관음봉 도착.
* 관음봉 정상 바로 아래에서 가지고 온 간식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하산길에 접어든다.
* 하산길은 은선폭포를 지나서 동학사 앞을 통과할 것.
* 은선폭포 위에까지는 매우 가파른 비탈길에 계단과 돌로 등산로를 만들었으나 매우 가팔라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의 몰아쉬는 숨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
아내가 말하기를 오늘 우리가 올라온 코스가 훨씬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한다.
공주식당 사장님 말 듣기를 아주 잘 했다고...
* 오후 2시 25분 경, 은선폭포에 도착.
그러나 은선폭포는 가뭄이 들면 폭포로서의 기능은 없고 흔적만 바라볼 뿐.
수량이 많아 제대로 물이 떨어지면 피어나는 운무가 장관이라지만 그 광경을 볼 수 있는 날은 년중 소수에 불과하다.
* 그런데...
* 이 글의 상층부에서 언급했던 일들을 목격하게 되는데 왜 등산객들의 편의를 무시하고 더 어렵고 힘든코스를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 새로 만들었을까? 하는 의심이 강하게 든 곳이다.
* 말로는 위험한 코스라거나 멧돼지가 출현 한다거나 하는 이유를 앞세웠으나 멧돼지가 전에 있었던 등산로에만 출현하는가? 산 전체를 돌아다닐텐데, 그리고 위험한 코스라는 이유도 지금껏 몇 십년을 그리 큰 사고없이 등산객들이 이용한 코스가 왜 갑자기 험난한 코스로 둔갑했을까요? 거 ~ 참.
* 오후 3시 경 동학사에 도착.
* 동학사부터는 대로로 아스팔트 길이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오면 상가지역으로 이어지고...
* 3시 40분, 주차장에 도착해서 아침에 미리 봐 두었던 온천장으로 향한다.(아래사진)
* 아침식사 시에 공주식당 사장님말씀이 이곳 동학사지구 온천장의 온천수 질이 유성온천장보다 수질이 더 좋고, 원래 유성온천의 온천물은 이곳에서 끌어간 물이라고 말하는데 그 말은 수긍이 잘 안가는 말 같다.
그러나 이곳에 온천수가 있다니 온천욕을 좋아하는 우리들에게는 경험해 볼 수있는 좋은 기회.
* 온천장에 들어가서 목욕을 해 본 결과는 수질은 최상급이 맞는 것 같은데 온천장의 시설이 오래된 탓인지 그리 마음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었다.
* 온천욕을 마친 후 다시 아침식사를 한 공주식당으로 가서 저녁식사까지 한다(오후 5시 반 경).
저녁메뉴로는 커플세트(위 사진의 메뉴판 아래) 2인 선택으로 주문을 했는데 둘이 먹기엔 너무 많은 양.
반찬 종류는 다양하게 나와서 더덕구이, 조기구이, 달걀 찜에다 각종 산채나물과 반찬들이 풍성해서 좋았다.
** 식사를 마치고 나니 시간이 저녁 6시가 지나가고...
우리들은 이제 우리집을 향해 달려야 한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7시 50분 경, 이번여행에서 달려온 거리가 모두 972.4km로 찍혔네.
** 그래도 매달 옆지기 아내와 함께 여행을 다니니 좋다.
이제는 국내여행지로 유명하다는 곳은 많이 찾아본 듯하다.
그래도 우리를 반길 곳은 많이 남았겠지, 특히 산행을 곁들일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묘미를 만들어 주고, 산행을 하므로서 몸과 마음까지도 더 튼튼해지고 맑아지는 것 같으니 더욱 좋다.
* 언제까지일 지는 몰라도 오래도록 이런 추억여행을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나 언젠가는 체력도 떨어지고 정신도 흐려지겠지.
그러나 오늘을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일정을 극복해 나가면 인생말년이 좀 더 풍요로워질 갓이란 믿음을 갖고 항상 노력해 갈 것이다.
** 항상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