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버스는 현재 서울도심, 강남권에 종점이 집중되어 있어서
교통체증이 극심한 이곳을 통과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수도권 위성도시-서울외곽 연결 시간보다 더 걸리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서울도심과 강남권에 출퇴근 인구 수요가 많기는 하지만
좀더 버스운행을 효율적으로 해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번에 부산시에서 1008번 급행 노선을 오전시간에만 부산대까지 단축하고
대신 오전시간대의 배차를 좀더 조밀하게 하겠다는 변경안을 발표했는데
수도권 광역버스에도 이를 충분히 대입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송파대로를 이용하는 광주,하남,성남-잠실 노선 : 오전시간 또는 출근시간에만 복정역 단축운행
강남대로를 이용하는 수원,용인,분당 노선 : 오전시간 또는 출근시간에만 시민의 숲 또는 양재역 단축운행
이런식으로 체증의 주 도로인 강남대로, 송파대로를 피하면서
차량 운행횟수를 늘리면 배차간격이 그만큼 더 좁아지면서 증차 이상의 효과를 누릴수 있게 되고
차량의 정시성 또한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수도권 위성도시 주민 입장에서는 강남까지, 잠실까지 한번에 가는 노선이 없어서 환승저항이 생기게 되지만
해당 지역에 환승 시스템을 철저히 갖추고 지하철과의 연계를 확실하게 하면
환승의 불편함보다는 짧은 배차간격과 정시성 유지로 얻는 이익이 더 크겠지요
또한 강남, 잠실, 서울도심이 목적지가 아닌 시민입장에서는 어차피 환승을 하는 입장이라면 더더욱 큰 이익일것이구요
단축을 놓고 말이 많았던 408번 같은 노선도
이와같이 수도권광역 하차지점-강남도심-서울도심으로 연결해주는 훌륭한 셔틀노선이 될수 있겠죠
첫댓글 서울시가 장기적으로 추진하던 방안과 비슷하게 돌아가는듯 하군요.
대신 환승저항을 줄이려면 '버스정류장-전철역간 환승거리가 수백m가 되는' 경우를 고쳐야 할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강남대로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빨라서 좋긴하지만 지하철 환승하려면 좀 엄하더군요.
환승저항 탓에 혹시라도 자가용으로 몰리게 된다면... 서울 거주의 프리미엄은 올라가지 않을까요?
차라리 e-bus라도 부활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 버스출퇴근을 안하는 이유는 환승저항이라기 보다는
지나치게 복잡한 버스 + 배차간격 불량이 원인이라고 봅니다
e버스 자체에는 찬성하나 역시 도심내 진입은 금해야 하고 복정역이나 시민의숲 정도로 끊어야겠죠
일단 강남대로는 신분당선부터 빨리 완공시켜야됩니다. 이게 선행되어야 광역버스를 몇개라도 더 쫓아낼 수 있는 명분을 세울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분당-광화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분당선 광화문행이 꼭 만들어져야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경우라면 최대한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운행시간 자체를 단축시키는 것도 하나의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9401번의 경우 차고지로 들어갈때 판교IC에서 바로 분당-수서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일부차량을 바로 차고지로 돌리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신설되는 환승센터는 가능하면 전철과 동일한 위치에서 환승이 지원된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당역 환승센터나, 지금 지어지는 잠실환승센터도 전철과 동일한 층으로 건설하여 최대한 환승저항을 줄이고 전철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다만 차량의 배기가스로 인한 환기가 큰 문제이긴 하지만요
서울버스는 전부 가스차라 괜찮지만 경기버스는 아직 디젤차가 너무너무 많은 관계로... 매연 감당하기 힘들겁니다
경기버스는 DPF도 제대로 안단 차량도 꽤 많죠...
Grand // 매연문제는 장기적으로는 경기버스도 대체하면 되지 않을까요? 신규 노선을 허가해주기 힘든 사정을 아는 경기도에서는, 적어도 노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조건부 환승센터 진입) 차량 교체에 신경을 쓸 듯 한데요.
개인적으로 완전히 덮는 것이 아니라, 모서리 부분쪽이나 일부 활용되기 어려운 공간은 과감하게 개방시켜서 매연이라고 해도 빠져나갈 수 있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경유차량의 경우 Euro5 이상부터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