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동맥(common carotid artery)을 칼에 찔려서 왔던 환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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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경동맥(common carotid artery)을 칼에 찔려서 왔던 환자를
응급실에서 봤던 외과의사로서 얘기한다.
총경동맥이든,
내경동맥(int. carotid artery)이든,
외경동맥(ext. carotid artery)이든,
찔리면 99%는 죽는다.
1%로 살리는 환자는 의사 덕분이다.
수술도 하기 전에 대부분의 환자는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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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맥(jugular vein)을 찔리는 환자는
내경정맥(Int. jugular vein)을 찔리면 대부분 죽는다.
외경정맥(Ext. jugular vein)을 찔리면 대부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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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를 부르고 26분이 걸렸다면,
그랬는데도 살았다면,
그러고도 서울대병원까지 가서 수술할 여유가 있었다면
C8, 그게 응급이냐?
의학에 대해
좆도 모르는 기레기들이
뭐, 한참, 엄청난 위급상태인 것처럼 얘기하는데...
이 나라 어느 응급실에서도
그런 환자는
응급환자 축에도 못 낀다.
분수처럼 피를 뿜는
일반 환자들에겐 관심도 없으면서
정치인이랍시고 저딴 놈에겐
그렇게도 애틋하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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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이재명보다 못한 생명이라고 여기는 그 생명이
우리에게는 너보다 더 소중한 생명이기에
그 많은 의사들이
아직도 그 좋은(?) 병원이 아닌
시골의, 지방의
이 병원을 지킨다.
안토니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