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오늘 새벽...
이번주 업무차 방문예정인 오00주무관에게 단체관계서류(회칙/정회원 명단/ 변경신청서)와 함께 보낸 편지~!
오00 주무관님...
비영리단체 등록에 관한 몇 가지 씁쓸한 추억이 있습니다.
2006년인가 주한 중국대사(링푸꿔이)가 부임하면서 갑자기 중국대사관에서 연락이 왔기에 대사관저로 찾아가 중국대사(링푸꿔이)의 만남이 중국 국영 신화통신을 타고 중국은 물론 세계로 보도되자..
바로 환경부에서 전화가 왔지만 단체등록은 처음부터 할 생각이 없었다가 한국일보 후배 기자의 조언으로 복잡한 환경부보다는 서울시를 선택했습니다.
하여...
단체등록을 했고 당시 양재동 제자 사무실에 책상하나 덩그러니 놓고 있다가 마포가 집이라 공덕동에 자그마한 ‘황막사’ 사무국을 만들었죠.
2009년인가로 기억하는데 그때도 서울시 환경정책과에서 현장 실사 나왔을 때 사실 그때 누구하나 도와주는 사람 없는데다가 또 제자들의 후원도 거절한 상태라 사무실 보증금에 집기까지 당시 3천 만원을 넣고도 담당자께서 궁색한 사무실을 보는 눈매를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1999년 한국인 최초로 중국 사막에 들어간 사연부터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를 나와 제자들이 열심히 설명 드렸지만 이미 나오신 분들의 머릿속에는 초라한 사무국(음식점 건물2층)에 허름한 집기까지 도통 신뢰를 못하신 눈치이더니...
하시는 말~!
서울시에서는 지원할 자금도 지원할 여력도 없습니다~!
사실 우리는 내심 잘 보여 자그마한 지원이라도 기대하려는 심산이었기에 전창훈 회장 모두 실망이 컸었죠.
하여 담당 행정기관에 대한 실망이 컸었고 이후 주무 부서와는 괴리를 갖고 아얘 담 쌓은 지가 10년이 되어 가네요.
처음부터 단체등록에 대한 생각이 없다가 중국 국영보도로 사실이 나가자 비영리단체 등록을 하게 되었는데, 어쩌면 이때부터 언론플레이에 로비에 사무실까지 그럴듯하게 변신 못한 것에 미련이 있기도 합니다.
둘째, 우리의 식수목적은 그냥 순수 그 자체입니다.
하여 언론 플레이나 개인 목적을 위한 일이 전제되지 아니했기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때만 되면 나무를 심어왔고...
결국 2011년 당시 CCTV로 중국 전역에 생중계된 제3회 ‘2010년 녹색중국년도초점인물(綠色中國年度焦点人物) 국제공헌상을 수상했죠.
당시 포상위원회에선 주중 한국 대사관에 연락하면서 시상식에 대사관에서는 누가 참석할 것인가의 의전문제로 연락하였다가 금시초문의 문제로 자그마한 소동이 있었고 하여 당시 주중 한국대사관의 이영호 총영사님께서 시상식에 참석하셨습니다.
그때 참석하셨던 이영호 총영사님이 연합통신 북경특파원에 얘기했고 상 받은지 7일후에 연합통신을 타고 한국에 보도되는 촌극도 있었죠.
이 결과로 2014년 고비사막 주변 마오우쓰 사막에 15주년 기념식수를 할 때는 주중 한국 대사관 박준용 정무공사님께서도 친히 오시어 기념식을 갖으셨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심은 지역 식수기념비석을 중심으로 중국 중앙정부에서 사막공원으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식수활동의 어두운 모습을 만나게 되는데, 어느 날 우리나라 “나무 심는 게임” 업체(트리 프리닛)가 참여하고 싶다하여 식수행사에 동참시켰더니...
그 다음부터는 식수기금 1천~2천만을 갖고 단독으로 행사를 치루고는 그 비용으로 기념비석 만드는데 에만 신경쓰더니 작년 가을 기념비석 만드는데 300만원을 못 다 주어서 그 돈을 받으러 한국까지 나왔고 저까지 찾아와 받아 달라기 까지 했는가 하면...
몽고와 중국 사막에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더니 이런 ‘트리 프리닛’이란 업체는 UN까지 로비하여 국제적 환경단체로 발 돋음하고 국회까지 로비하여 지원을 받으려 한다 합니다.
우리가 삽목까지 포함하여 15년간 나무를 심어도 50만 그루가 될까 말까인데 당시 2년 만에 50만 그루를 몇천만원으로 심었다는데 중국 현지지방정부에서의 한국 식수활동에 대한 혐오는 대단했습니다.
***
내가 본 비영리단체(NGO)의 뒷모습
국내 최대 해외 식수단체에서 간혹 연락이 오고 몇 번 만나 봤습니다.
수억에서 수십억씩 지원받는 서너 곳의 비영리단체를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 지원으로 외국사업 특히 미얀마에서 벌리는 코00의 식수 및 우물파기 사업의 뒷태도 현지에서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일명 행동가들이 구청이나 기업에서 PT를 하고 그 후원금의 처리방식도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하여 나는 비영리 NGO단체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사람이고 이들은 순수봉사가 아닌 먹고 살기위한 직업 활동으로 폄하하여 보고 있습니다.
***
비영리단체 ‘황막사’...
1999년부터 시작했으니 금년이 17년째입니다.
없을 때는 300백만 원만 들고 가서 나무 심었고 그래도 기업이나 정부의 돈과 지원을 단 1원도 받을 생각을 안했습니다.
당시 가슴아픈 추억과 비영리NGO단체의 추악한 모습 때문입니다.
하여, 사무국을 그럴듯하게 꾸릴 돈으로 나무심고 학교를 지워주었고 2012년부터는 미얀마 빈민가에 아웅산 수지 여사의 정당인 ‘민족민주동맹(NLD) 협조아래 학교를 2개나 지워주었습니다.
작년 11월 NLD가 여당으로 정권이 바꾸자 그 학교를 직업학교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하였고....
이번 8월 하순 경에는 미얀마 NLD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 분들이 ‘황막사’ 초청으로 한국에 옵니다.
<참고로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에 보내는 비자발급 협조공문 첨부>
이들의 초빙은 미얀마 NLD에서 한국의 황막사(Green world korea)는 잘 알려져 있고 늘 한국에 가 봤으면 말했던 이들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기에 미얀마에 대한 한국파워를 심기위해 초청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힘도 없고 빽도 없는 황막사 이기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마침 고향이 파주이기에 여러 경로로 파주시청과 LG를 방문키로 부탁드렸습니다.
하여...
장문의 글을 쓰는 것은 이번 이들 방문에는 미얀마 유력 신문사 기자도 동참하는데 이럴 때 변변치 못한 우리의 능력이 한탄스럽습니다.
혹시 서울시청 방문이나 아니면 이들에게 좋은 대한민국 또는 서울시를
보여드릴 방법이 없을까요?
***
마포 ‘황막사’ 사무국 방문은 업무이시기에 방문을 환영합니다.
당시 방문 때보다 건물만 달라졌지 아직 옹색한 모습은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외부지원 단 한푼도 없이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를 보시되 정말 옹색하고 보잘 것 없는 자그마한 사무실에서 수억~수십억을 지원받는 비영리단체보다 더 큰 일과 더 많은 봉사활동을 어떻게 하는지 보십시오.
요번 일요일 카페에 정회원 등록과 모집에 관한 글을 올렸더니 이틀 만에 근 200명이 신청하였습니다.
17년간 여기까지 온 것은 제자들과 회원들이 뒷 빽 이기에 가능한 것~!
그리고...
나는 현재 숭실사이버대학교 경영부동산학부 부동산학과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고 우리나라 국토정책 등 토지정책 관련해서는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부동산TV패널리스트로 촬영은 마포 ‘황막사’ 사무국에서 하고 있습니다.
검색어로 “박준호 교수”를 쳐 보시면 많은 글이 뜰 겁니다~!
감사합니다~!
비영리 등록단체 실사에 오시면 봉지커피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미얀마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에 보
내는 NLD국회의원의 비자발급 요청 공문은....
첨부 파일로 올려드립니다~!
첨부파일
용량초과라고 안 올라가네요2016. 8.2.
첫댓글 교수님 서울시 주무관님도 그마음을 잘 아실것이라 믿습니다. 언제나 건재하는 황막사가 되기를....
그동안 걸어오신 내용을 간략히 적으셨는데, 비장함이 느껴 집니다.
더구나 얄팍하게 비영리 단체라고 보조금 받아서 장사하는 단체들 이야기에서는 우리가 잘 먹고 잘 살게 되었는데,
수준이 요 정도라는 생각에 어이없고 절망감이 느껴 지네요...
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보는것은 교수님같은 분이 묵묵히 꿋꿋하게 버텨온 세월과 땀이 있어서가 아닐까요^^~!?
날도 덥고 힘든 요즘이지만, 힘 내세요>>>~~!
무더위에 건강하시고 힘내셔요~~
이만큼 심형을 기울이시는 기간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