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단 시인방'에 오른 '동심초 설도' 詩를 보았다.
나한테는 이해가 안 되는 단어가 이어진다.
'동심초, 설도, 춘망가, 연리지, 백거이, 원진' 등.
'이 단어들을 풀어쓴 쉬운 우리말은 없나요?'라는 뜻으로 댓글 달아서 질문하려다가 그만 두었다.
무식한 나를 먼저 탓해야겠기에.
그냥 쉬운 우리말로 詩를 쓰면 안 되나?
댓글 달면 미움이나 받는다는 거 뻔히 알기에 댓글 달기를 포기한다.
1.
한밭 대전의 문학모임에 대한 지방뉴스가 떴다.
문학활동이 활발하다는 뜻.
시 몇 개가 올랐다.
아쉽게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문구가 뜨기에 내가 아래처럼 댓글 달았다.
이런 댓글은 미움이나 받는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내 글쓰기 공부에 활용하려고 ...
고목에도 피어나는 밤연두색 감잎을 바라볼 때
.... 밤연두색 ... ?
이게 무슨 말이야?
바람결에 사랑 실은 서쪽 새가 지저귀며 ...에서
1) ... '서쪽'에서 새가 지저귀며?
2) ... '서쪽새'가 지저귀며?
제가 보기에는 2)로 해석되는군요.
'서쪽새'라는 철새가 있지요. 새소리가 구슬프게 들리는 새일 것 같기에..
'서쪽 새"를 '서쪽새'로 붙여서 써야 한다.
1.
오늘 아침에는 충남개발공사 직원한테서 전화 왔다.
토지수용비를 통장에 입금했는데 이를 확인했느냐고.
내 아내가 토요일에 입금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월요일에 내가 전화한다는 것을 깜빡 잊었다.
산업단지 도로확장 공사로 도로변의 논이 또 들어갔다. 보상비는 푼돈 수준인 2,000만 원.
산골에 있는 땅은 똥값도 안 되는가 보다. 평당 10만 원 남짓. 이런 것도 보상비라고...
오늘 경향신문을 보니 서울 잠실 3단지 30여 평의 리체츠 아파트 가격이 20억 원.
욕 나온다. 평당 5,000만 원을 훌쩍 넘어서 6,000만 원대이다.
내 시골 논값은 평당 공시가격 4만여 원에 불과하고, 토지수용으로 더 올려준다고 해도 고작 10만 원 남짓한데.
시골 땅값은 똥값이며, 서울 대도시의 아파트값은 다이야몬드값처럼 하늘을 찌른다.
우리나라 주택부자...
어떤 사람은 혼자서 594채를 가졌으며, 500채 이상을 가진 사람들도 10명이 넘는단다.
그 이하인 500채 미만의 주택부자는 얼마나 많을까.
다주택자가 수십 만 명이란다.
주택만 해도 이럴진대 ...
대형빌딩, 수십 개의 회사, 수백 억, 수천 억 ~ 십 조 원이 넘는 주식을 대량으로 가진 사람들도 엉청나게 많을 터.
빈부의 차이가 너무나 극심하고... 그런데도 현정부는 보다 근본적인 정책안을 내놓지 못하고는 고작 일반서민을 쥐어짠다는 느낌이 든다. 집 한 채 가진 사람조차도 쥐어짤 모양이다.
돈 많이 뜯어서 좋겠구나. 너희들은...
시골 한 번 다녀와야겠다.
쥐꼬리보다 조금 더 긴 푼돈(토지보상비)을 받았으니 지방국세청에 신고해서 양도소득세를 내야할 터.
세무업무를 보는 업자한테 들러서 납세자료를 제출하고, 그 세무사가 산정해 주면 그제서야 납세해야 한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서해안 산고랑당 시골집에 다녀와야겠다.
장마철에 낡은 함석지붇이 온전히 있는지, 비바람에 함석지붕이 또 벗겨져서 내동댕이처졌는지...
시골집.. 무등기. 주택가액이 2,000만 원이 안 된다. 발길로 후려찼으면 싶은 폐가 수준인 농가이다.
이런 시골집은 전국에 엄청나게 많을 게다. 모두들 도시로, 대도시로 떠났기에.
비워져가는 시골...
빈부의 차이가 너무나 극심하다.
혁명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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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이었던 박원순 씨.
그는 5일 전인 2020. 7. 9. 밤에 자살했다.
직장 안에서 성추행이 있었다고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보도가 안 되고... 2016년부터 수 차례 성추행이 있었고, sns로 오고 간 문자와 사진이 있었다고 한다.
나는 이해가 안 간다.
직장 안에서의 성추행이 어느 정도일까. 관공서의 사무실 구조를 생각하면... 많은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는 사무실 구조인데..
내가 아는 법률과 상식, 공조직 생활 30여 년이 넘는 내 경험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
상부조직체의 실상, 인간심성 등으로 판단하건데 이는 이해 불능이다.
소설가처럼 전혀 엉뚱한 착상, 공상으로 엮어내야 할 법한 숨은 이야기가 한참이다 더 있을 법하다.
- 입을 다물 게다. 모두가....
서울시 청사에서 근무했던 사람들, 현재에도 근무하는 직원들, 출입자들은 입을 꾹 다물 게다.
서울시장 직책을 수행한 지가 9년째.
지극히 사적인 남녀간의 치정 문제를 감당하지 못한 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해도 졸지에 남편을 잃은 박 시장의 사모님인 아내의 처지는 무엇일까. 얼마나 원통하며 분할까. 남편도, 남편의 직장 여비서도, 사회의 이목도... 모두가 미움일 게다.
어제 오후에는 비가 내렸다.
2020. 7. 13.
오늘 아침에는 비가 그치는가 싶더니만 또 조금씩 내린다.
전 서울시장 박원순씨의 장례가 보다 순조롭게 마무리했으면 싶다.
서울시장 직위만 해도 9년째이라니 그간의 공적에 고마워 한다.
아쉽게도 직장내 여직원과의 어떤 이성간의 문제로 옷점을 남겼다고 해도 그간에 그 분이 행하였던 국가, 지방정부에 대한 공헌만큼은 오래 기억했으면 싶다.
유가족들의 마음이 다소라도 풀어지도록 날씨가 다소라도 좋아졌으면 싶다.
흙탕물(썩은 오물)과 같은 한국정치하고는 무관하게 사는 나인데도 무척이나 답답하다.
우리 사회는 온통 거짓말과 사기, 가짜, 과장된 허위로 가득 찼다는 느낌이다.
내 나이 일흔세 살...
지금껏 세상을 살아오면서(고작 한국/남한에 국한) 느끼는 세상의 진실은 늘 허위와 가짜이고, 겉포장이나 요란하다고 본다.
내가 조금 관심을 갖는 개인 문학카페.
문학 글도 예외가 아니다.
시, 소설, 수필, 평론, 희곡 등 많은 분야가 있다. 특히나 글자 숫자가 무척이나 짧은 詩에서는 왜그리 과장되고 거짓이 된 '짝퉁'이 많은지를 모르겠다. 유식한 체하는 낱말, 용어, 문구가 너무나 많다는 뜻이다.
이런 詩에서는 남의 나라말과 남의 나라글자로 범벅한다. 비록 발음을 한글로 썼어도 외래말, 외국어말이다.
글 쓴 이가 설명히거나 해설하지 않는 한 제3자인 독자는 이해를 하지 못해서 고개를 흔들게 마련이다.
그냥 쉬운 말과 우리글(한글)로 시를 썼으면 싶다.
무식한 나도 이해 좀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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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년말.
중국 우환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리나라(남한)는 중국 우환에 다녀온 기독교 신천지.. 운운하는 집단으로 유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1월부터 한국에서도 발생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서민경제가 곤두박질했고, 문 정권에서는 이를 구제한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1인 40만원, 2인 60만 원, 3인 80만 원, 4인 이상은 100만 원씩을 지급했다.
사람들은 공짜돈이 생긴 듯이 이를 환영했다.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나중에 덤태기를 씌울 것이라고.
나는 시골에서는 농업경영인으로 등록되었기에 시골에 주소지가 되어 있다. 단독 거주하기에 40만 원을 받았다.
내 아내는 서울 송파구에서 막내아들과 살기에 2인 60만 원을 수령했다
얼마 전 정부는 '코로나.. 운운' 하면서 일정한 재산이 있는 농업인은 앞으로는 영농인의 의료보험혜택을 줄이고, 없앤다고 한다.
내가 해당된다. 서울에 아파트 한 채가 있기에. 졸지에 지금껏 보조받았던 의료보험비를 대폭 내야 할 터.
또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대응책'의 하나로써 일정금액이 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세금을 올리겠다고.
'거주 사실 여부에 따라서 차등으로 과세한다'고.
우씨..
나는 어머니와 함께 살려고 시골로 주소지를 옮겼고, 농사를 지었다. 아쉽게도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나는 혼자만 시골에 주소지가 남았다. 텃밭 세 군데에 과수나무를 심었기에. 농업경영인이기에.
앞으로는 나는 서울로 주소지를 옮겨야겠다. 아내와 자식이 사는 서울로...
앞으로는 일정한 액수 이상의 부동산을 가진 농민한테는 그간의 정부지원이 없어진다고 하니 내가 더 이상 시골에 주소를 둘 이유가 없어졌다. 내 사후를 생각하면 서울에서의 아파트 상속비를 줄이려면... 서울로 주소지를 옮기는 게 훨씬 실속이 있기에.
정말로 머지리같은 정책이다.
시골에는 낡은 농가/폐가가 더욱 늘어나겠다.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시골집이라도 2주택, 3주택이 되는 꼬라지가 되기에...
시골집은 무등기이다. 어머니가 혼자서 살던 집, 등기조차도 없는 낡은 폐가이기에 세금을 낼 때에는 내 이름으로 세금고지서가 나온다. 하도 낡아서 발길로 걷어찼으면 싶은 시골집이다.
내 산골마을에는 이런 집이 잔뜩 있다 빈 집들... 이런 것도 정부는 계산하나 보다.
나는 조만간 시골에서 퇴거해서 서울로 주소지를 옮겨야겠다.
내 아내는 혼자서 의료보험비를 냈다. 내가 서울로 주소지를 옮겨서 합산하면 아내의 의료보험료는 나한테 편입되어서 의료보료료를 내지 않을 게다.
이리저리 서민의 돈을 뜯는데는 이골이 난 정부/사회인가 보다.
- 변호사, 계리사, 세무사 등의 조력을 받을 수도 없는 일반서민층
누가 의료보험제도 가입한다고 했어? 국가/정부가 강제로 가입시킨 것 아녀?
수십 년 전. 의료보험제도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미 예상했었다.
의료공단직원들, 세금 걷는 정부 재정당국자들이야 이런 제도로 신이 나겠지. 또한 세금은 한 푼도 안 내거나 정말로 조금을 내는 서민들은 이런 제도를 지지하겠지. 복지헤택이기에.
하지만 정작 돈을 내야 하는 사람은?
변호사, 계리사, 전직 세무사 등을 고용하거나 사건을 의뢰하는 대기업주들은 속으로 ㅋㅋㅋ 웃을 게다.
나는 젊은날 정치학, 법학, 행정학 등을 공부했다. 민주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자본주의, 수정자본주의 등의 개념을 얼추 짐작한다. 자유, 평등사회가 무엇이라는 것도 대충은 안다. 맞다. 그 어떤 정치/사회'경제 이론이라고 해도 본질은 <평등> 사상이어야 한다. 모두가 골고루 잘 살아야 하는 이론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그렇다. 가난한 것이 평등한 것이 아니라 富가 평등해야 한다. 모든 인간은 행복 추구권이 있기에.
내 나이 일흔세 살.
세상을 크게 탓하지 않고도 살아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면서 생을 마감할 게다.
나는 아무런 종교가 없어서 사후의 세계는 전혀 없다는 신조이다.
죽어서, 불로 태워져서 한 줌의 재가 되어 흙에 뿌려질 게다.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인 양....
마음은 시골에 가 있다.
시골집, 텃밭 속의 식물은 어찌되었을까?
친인척도 만나고... 지방세무서에 납세신고도 하고
(세금을 잘 내야만 나도 그 국가로부터 헤택을 받을 수 있기에).
오늘 하루 쉰다면서 막내아들이 바깥 나들이를 하자고 말했으나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공연히 지치는 요즘이다. 만사가 귀찮고.
오후에 비가 내리는데도 동사무소와 송파구청에 들러서 양도세를 낼 준비 자료를 발급받았다.
내 인적사항이 있는 주민등록부, 토지대장, 등기부등본 등. 이게 다 노력이며 돈이다.
나중에 세무사한테 들러서 세금액을 계산하려면 또 비용을 내야 하고, 세금도 세무소에 내야 한다.
이래저래 나는 착한 국민이다.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못난이다.
이번 주말 경에 시골 다녀와야겠다.
2020. 7. 13.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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