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고종때로 차원이동한 블랙드래곤 한마리가 힘을 다 잃고 물에 빠져 있는걸 지나가던 어부가 건져 양자삼아 길렀는데, 양부였던 어부가 이양선 해꼬지에 죽게 되자 비로서 정체를 밝히며 '난 본시 흑룡의 화신으로 강적과 싸우다 힘을 잃어 죽게된것을 네가 날 살렸으니 무엇이든 소원을 말하라.'고 하자 어부 소원이 자손이 번창하여 제사가 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자 이 용이 그렇게 하겠다 약속하고 길을 떠나 권력자(대원군임)휘하에 든후 그를 조력하며 고아들을 끝없이 거둬 먹여 기르며 아이들을 장성시켜 제사를 지내게 하여 양부의 소원을 이뤄주려 했는데....
구한말 이라는게 지상에 강림한 헬게이트라서... 그 강대한 용의 힘을 갖고도 조선이 부강해 지기는 커녕 주인공 용이 뭐만 해서 조선의 상황을 호전시키면(수만명이나 되는 양자 양녀들이 다 잘먹고 잘살려면 조선이 평안해야 하니까) 양반과 벼슬아치들이 호전시킨 몇배의 피해를 입혀-잘살게 되면 빨아먹을게 더 많아지니깐- 도로 후퇴시키길 무한반복.
대원군 밑에 있다가 일잘한다고 관직이 높아지니까 시샘해 죽이려들어...
극복하니까 대원군이 쫒겨나...
그러더니 이번엔 민왕후가 죽이려들어...
지방관을 전전하다가 다시 서울로 들어와 용의 힘으로 누명을 벗고 이번엔 민씨후원을 얻으려 했더니 임오군란 일어나 난장판이 되....
학을 뗀 드래곤이 아예 민왕후를 잡아죽이고 패밀리어 하나를 민왕후로 폴리모프시켜 고종옆에 두고 자기가 직접 국가를 경영했더니 금새 조선이 부강해 졌는데....
이랬더니 이번엔 청나라랑 일본이 동시에 공작을 벌여 청나란 잡아간 대원군을 돌려보내 정치혼란을 일으키고 일본은 동학난을 사주해 다시 헬게이트가 열린....
드래곤 왈 "최씨 소원 하나 들어주기 정말 어렵군."
드래곤의 능력으로 조선이 부강해져 세계에서 킹왕짱 먹는다는 내용의 자위소설인줄 알았는데 이거 뭐 드래곤의 능력으로도 뭐 제대로 되는게 하나 없는 디버프 쩌는 막장 왕국 조선의 진면목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쿨럭...뭐지 이 소설...
참신하다면 참신하네...
지금까지 나왔던 차원이동 역사물중에 이런건 또 첨이라는...
http://www.sagabox.com 여기서 흑룡조선기(黑龍朝鮮記) 라는 이름으로 연재중
그런데 연중크리임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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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짓을 해도 안되게 되어있는 조선을 보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독자의 심정을 담아 투적하는 짤
첫댓글 나비효과라는것이 있지만, 운명이라는것도 있죠.
영미소설에선 과거로 가면 개인의 모험을 즐기죠. 타임라인 같은 소설처럼...
하지만 한국소설에선 과거로 가면 제국을 세우고 다른나라를 침략하더군요.
판타지도 그렇고 황제니 제국이니 혈통이니 하는걸 너무 좋아하는것 같음.
주로 지난 역사에 유감이 많은 나라들은 대개 그런전개가 많더군요.
일본애들은 주로 2차대전을 빽섭해서 일본제국군이 미국을 발라버리고 다니는 소설이나 만화가 매우 많습니다.
한국은? 조선을 개혁해서 일본 따먹고 세계정벅 ㅋ
서구권 소설에선 그런거 없는거랑 참 비교되죠.
마크트웨인이 쓴 최초의 타임슬립물로 그냥 카우보이 하나가 아더왕 원탁으로 날아가 카우보이짓하는 얘기일 뿐이고...
발상이 참신하군요. 대체역사소설삘도 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