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되어 쓰댕님이 제주도집에 가서
태풍을 만나 이만저만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에구 힘들겠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현지에서 직접 문자로 전송한 내용입니다.
9월 12일 오후 2시 41분
"제주도는지금태풍영향권에들어서장난이아니네요
울집에도바람에무언가가날아다니고"
같은내용이 이어짐 오후2시 45분
"집안에서꼼짝도못하고 흑흑 피해가없으신지요 걱정이네요"
라고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몹시 걱정이 되어 전화를 했습니다.
많이 심심하고 필름도 떨어져서리
30초정도 밖에 있다가 비도 쫄닦맞았다는 이야기와 함께
초록이랑 또 누구냐 에이 모르겠다 몇몇이 제주도에서
운전하면서 구경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러다 3시 10분경 또한번의 문자메세지
"허걱 이젠울집마당에전기줄까지 끊어지고난리났다불도안들어오구
이제완전한원시인"
이라는 문자가 왔었습니다.
도데체 얼마나 피해가 심하길래 답답해서
뉴스를 보았는데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죄다 날라다니고 비행기는 결항에다 완전히 고립상태더라구요
정말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들어 뉴스를 계속 보았습니다.
그러다
오후 4시 46분경에 또다시 문자메세지가 들어왔습니다.
"이제는울집대문까지날아가버렸네요 하우스비닐다 날라가고 헉!
앞으로무슨일이더..."
마지막문자 메세지가 왔습니다.
회원여러분들은 쓰뎅님을 아시면 지금 당장 전화주세요.
많이 걱정이 되거든요.
무슨일이라도 없을지
참 그리고 초록이도 제주도에 놀러갔데요
초록이랑 같이 간 친구들도 빛그림식구들이구요
제발 아무탈없이 살아서 돌아오길 바랍니다.
현장에서 쓰뎅님의 소식을 받은 대나무였습니다.
첫댓글 이 다급함을...우리의 친구여~무사히 돌아와다오........... 초록언냐와 린다언니.그리고 서프라이즈 일행입니다. 전화기 넘어로 들리는 바람소리가 어마어마하더이다 사진은 커녕 사진기 꺼내놓지도 못한다고,,, 살아만 돌아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