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라백] 새만금에서 진행중인 잼버리 행사가 '엉망진창'이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충분히 예상됐던 집중호우에도 미비한 배수시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속출, 질 떨어지는 음식과 부족한 생수, 부실한 샤워실과 화장실 등 '총체적 난국'이라는 것이다.
이런 풍경이 외신에까지 보도되면서 '나라 망신'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축제가 되어야 할 행사가 '생존게임'이 됐다.
무정부 대한민국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인 '각자도생'이 국제행사에까지 적용됐다.
도대체 '6년의 준비기간'은 어디로 갔을까.
지금은 안전이 우선이므로 책임은 일단 행사가 끝난 다음에나 묻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렇다면 그때 가면 과연 책임 소재는 밝혀질까.
부처장관과 지자체장이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앉아 있지만, 누구 하나 '내 탓이요' 나서는 사람이 없다.
길거리 골목에서, 지하차도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꼬리 자르고 빠져나가는 도마뱀 행태를 반복한다.
비판의 수위가 높아지자 아니나 다를까 '전 정권 때문'이라는 레퍼토리가 나온다.
정부는 이번 잼버리로 인한 경제효과가 '6천억원'에 달한다며 장밋빛 청사진을 그렸다.
그런데 행사는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꿈보다 해몽', '빛좋은 개살구'가 될 판이다.
행사에 참여한 각국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꼴불견이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애써 'K-팝'으로 쌓아올린 국가 이미지가 추락할 것이라는 자조도 나온다.
폭염에 녹는게 아이스크림 뿐이랴, 애써 쌓아올린 국격까지 덩달아 녹는다.
무궁화꽃은 안 피고, 부끄러움이 만개해 숲이 됐다.
그 숲의 이름은 다름아닌 '쪽팔림(林)'이다.
출처 : 굿모닝충청(http://www.goodmorningcc.com)
본 만평은 한국 네티즌본부에서 작성합니다. '경고: 변조 절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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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굿모닝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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